(시작 기도)
주님,
오늘은 주님 생신 축하 발표회와 전철역 찬양을 합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함께하는 성탄전야 행사입니다.
주님의 마음은 모른 채, 우리끼리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고,
진정 주님 주신 생명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성탄 행사,
또 복음을 증거 하는 성탄 행사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자기주장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오염된 영혼을 십자가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밝히 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56.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본문 주해)
39~45절 : 마리아가 나사렛에서 3~4일 걸리는, 유다 산골의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한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문안 인사를 할 때 엘리사벳의 태중 6개월 된 세례 요한이 기뻐서 뛰논다. 그것은 이미 메시아를 증거 할 자로 복중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것이다.(39~41절)
엘리사벳 역시 성령충만함을 받아 마리아를 축복한다.
처녀가 잉태하여 온 것을 본다면 당연히 걱정해야 할 판에, ‘내 주의 어머니’라고 고백한 것은 성령의 역사인 것이다.
또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다’라고 한다.
세상의 상황으로 보자면 복이 아니라, 저주스러운 상황인 것이다. 정혼한 사람도 모르는 임신을 하였으니 버림받는 것은 당연하며 죽음도 각오해야 하는 현실인 것이다. 그런데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보면 복을 받은 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참된 복이란 세상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서 하나님의 도구가 된 것이다.(42~45절)
46~56절 : 엘리사벳의 축복에 대한 마리아의 화답으로서 ‘마리아의 찬가’이다.
한나의 찬양과 마리아의 찬양이 거의 같은 내용이다.
그것은 교만한 자를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가난한 자들을 높이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심판을 베푸실 것,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고 자기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실 것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오셔서 행하신 일을 나타낸다.
그 당시의 권세 잡은 자들을 공격하시고, 세리와 창기와 죄인들을 영접하여 주셨다. 그것은 그들 배후의 사단의 권세를 치시기 위함이었다.
마리아의 찬가 내용대로 예수님은 이 땅의 공중 권세 잡은 자 마귀를 십자가로 승리하신 것이다.
마리아는 엘리사벳과 함께 석 달쯤 있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나의 묵상)
마리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예수님을 몸에 담게 된다.
이제 처녀가 잉태하였으니 죽을 운명이 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운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고 찬양하는 것이다.
오늘날 주의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그 영혼이 찬양하고 기뻐하게 되는 것과 같다.
질그릇인 내게 예수 보배가 담겨졌다.
내가 선택하여 담은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렇게 오신 것이다.
그러니 그 전과는 완연히 달라진 삶의 모습이 된다.
오직 자신의 이익과 형통을 위해서만 달려가던 자가 그것들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삶을 사모하게 되었으니 어찌 된 일인가?
사실 나도 어리둥절하다.
세상 사람들은 대책이 없는 자라고, 한심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마리아의 찬가를 함께 부르게 된 것이 마냥 기쁘다.
허물과 죄로 죽은 나를 그리스도 안에서 살리시고 새 생명을 주셨기에 나는 이미 묵시적으로 하늘에 앉히운 자가 되었다. 남은 생을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옛 생명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새 생명으로 사는 자가 된 것이다.
새 생명으로 사는 자는 주님과 교제하며 산다.
그 교제를 통하여 주님은 날마다 기쁨과 평강을 주시니, 땅의 상황과 환경에 묶이는 자가 아니라, 하늘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자가 되는 것이다.
내 삶에 문제와 고통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은 여전하다. 다만 주님과의 교제 속에서 누리는 하늘의 기쁨으로 땅의 문제와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해결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다.
해결은 언제 어떻게 하실지 알 수 없는 주님 손에 달렸고, 나는 그저 기쁨만을 누리면 되니 이런 복 된 인생이 어디 있을까?
보배를 담은 질그릇 인생이 오늘도 마리아의 찬가를 함께 부르는 이유이다.
(묵상 기도)
주님,
마리아의 찬가를 함께 부릅니다.
영원한 멸망의 비참한 인생에게 찾아와 주시고
주님의 보혈로 정결케 하시고
그 정결케 된 자를 주님의 거처로 삼으시니
진정 복 된 인생이 되었습니다.
고통과 문제가 많은 인생길이지만
주님을 잉태한 마리아의 찬가를 부르며 남은 생을 살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