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도 오고 오랜만에 삼실에 일도 없고.
아주 가끔 이런날이 있어서 좋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칼퇴할거예요.
☆먹고 사는 이야기☆
퇴근하고 저녁준비하려고 보니 어머나~ 우렁각시(=출근전의 나)가 카레랑 된장찌개를 해놓고 갔네. 밥만하면 되겠다 싶어서 쌀을 푸는데, 쌀이 하루 분량 밖에 안 남은 거다.
저녁 먹고 쌀 핑계로 동네수퍼에 울강아지들 델고 장을 보러 나갔다. 수퍼에 갔더니, 내가 젤 좋아하는 과일인 사과가 시즌을 맞이한 것이다. 햇사과들이 줄줄.
네 개 만원인 홍로 카트에 넣고,
거봉이 셀이라니 모르는 척 한 박스 넣고,
딸강아지 토마토 주스 매니아니까 토마토도 5kg 한 박스 넣고~
과일코너 아저씨가 요즘 미친가격으로 핫하다는 복숭아도 한박스 권하는데, 언변에 홀려서 카트에 넣을 뻔!!!하다가 이건 좀 참고~
아들강아지가 자기 사료라고 주장하는 과자 몇 봉지 넣고나니 6만원이 훌쩍 넘는다.
오랜만에 사치녀 빙의해서 체크카드 우아하게 내밀었다.
근데 집에 와서 장바구니 정리하는데 어라 여전히 쌀이 없네~쌀 안 샀구나~
바로 농협몰에 들어가니 2018년도 햅쌀이 나왔길래 과소비의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사치녀 다시 빙의해서 결제버튼을 눌렀다. 얼마만에 신나는 소비인가. 일주일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카뱅 체크카드 이야기☆
카뱅 적금 가입하면서 체크카드 신청했던 게 오늘 배송왔다.
카드 너무 이쁜 거~~아직도 나는 핑크가 좋다.
근데 캐시백 프로모션은 무엇이란 말인가.
삼실이 한가한 김에 읽어보는데,
이게 뭐라고 줄쳐가며 공부하면서 읽게 되는 거지?
요약하자면, 내가 받을 만한 혜택은
내년 1월 31일까지 월 1회
CGV 1.5만원 이상 4천원 즉시할인 (버뜨 개별 티켓값 8000이상)
G마켓 3 or 6만이상 3천 or 6천 캐시백
옥션 동일
SSG.com 5만이상 5천 캐시백
CJ mall 5만 이상 5천 캐시백
대형마트 1회 5만이상 3천 캐시백
GS칼텍스 주유소 5만이상 3천 캐시백
갈리가 없겠지만,
신라면세점 10만에 1만 캐시백
국내공항 라운지 1만원 이용.
이 모든 혜택은 9월 30일까지는 조건없이
그 이후에는 전월실적 30만원이라고 하는데,
이부분이 상당히 모호하게 적혀있어서 전화문의 했는데 내가 이해한 게 맞단다.
월 만원 정도 혜택 받으려다가 머리만 아팠다
트은 9월에 주유할 때랑 이마트에서 장 볼 때 한 번 쯤 써볼 듯. 근데 아무래도 내가 이 체크카드를 30만원이나 쓸 것 같지가...--;;;;; 엄한데 힘뺀 거 같다.
첫댓글 우렁각시에서 빵터짐요 ㅋ 소비녀로서 막 나온 햇과일은 꼭 먹어야한다는데 완전 공감입니다 (이상하게 완전 제철일때는 맛이 좀 싱거운 느낌요 ^^;;) 맛나게 드셔요~~저 체크카드 저도 있어용 ㅋ 근데 어디 있는지는...-?-
사치의 최고봉이 냉장고기와 햇과일 아니겠습니까~~사치녀들 본분을 잊어서는 안되요~~ 지금이야 형편껏 모든 걸 움켜쥐고 절약해야하지만, 언젠가 다시 사치할 수 있는 그날이 올거예요~~그때까지는 야무지게 살아요~♡
ㅎㅎ 님글이 나를 보는것 같아 왜이리 공감이 가는지
야무지게 절약한다고 자화자찬한다면서
한번씩 글케 사치녀 빙의가 되더라구요~
무한 핑계를 대면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