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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저는 16년 6월경 축구하다 부상을입고 의정부 서울 척병원에서
왼쪽무릎 전방십자인대 타가건 재건술+연골 봉합술 실시했었구요
약 3년6개월간 잘 지내다가 1월 13일 저녁에 추운날씨사이에서 워밍업 없이 풋살을 했는데 초반쯤에 패스 받으려고 급 정지하는순간에
환측다리로 디딤발 딛다가 무릎에서 뭔가 팅기는느낌이 들면서 아주 살짝 똑하는 소리를 느꼈습니다
통증은 전혀 없었고 무릎 뒤쪽이 땡기는 느낌과 먼가 불편함만 느껴지길래 그후로 1시간20분정도 더 뛰고 마무리했구요
그 후부터 무릎을 굽히고 필때마다 무릎 뒤쪽이 땡기고 저리고 뭔가 애리는 느낌(전에 한번도느껴보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통증이나 붓기는 없었구요
그래서 바로 다음날 3년전 수술 집도해주셨던 원장님께 자문을 구하려고
의정부 서울 척병원에 갔는데 퇴사하고 중랑구에 개원했다고해서
일단 급한데로 MRI촬영하고 새로온 의사선생님에게 진료를 받아보니
전방십자인대 재파열+연골 찢김으로 보이니 재재건술이 필요하다라고 판정내렸습니다. 당시에 진찰받고 굉장히 황당하고 상실감이 무척컸었습니다.
3년전 처음 다쳤을 때 무릎이 완전 90도까지 꺽였어서 당시에 정말 극심한 통증을 느꼈는데 이번엔 통증이 전혀 없었는데 재파열이라고하니..
주변 지인들에게 얘기하고 카페에 질문하니까 의정부말고 몇군데 유명한곳가서 진찰 받아보라는 조언을 듣고 총 4군데를 더 진료보러 갔습니다.
1. 첫진료 의정부 서울 척병원 (1월 14일) – 전방십자인대 재파열(완전파열로 봐야할거같다) + 불명확한 연골찢김 - 재재건술 해야함
2. 3년전 수술 집도해주셨던 원장님병원 - 전방십자인대 재파열로 봐야할거같다.
CT상 터널크기는 넓어지지않았고 수술했던당시 10~11mm정도 되는걸로 봐서 수술후에 찢어지거나 너덜 너덜해진게 아니라 이번에 풋살하면서 다친걸로 보인다.
연골 찢김 판정은 3년전 봉합한부위의 흉터일수도있고 현재 무릎 굽히고 필 때 문제없고 통증이 없기 때문에 찢겼다고 판정내리기 어려움(확인이 필요) - 재재건술 하는방향으로 생각해야할듯싶다
(궁금한거 친절하게 다 알려주시고 재재건술하게되면 어떤방향으로 수술할건지
와 본인이 집도했던 재재건술 환자 MRI도 보여주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심)
앞으로 을지대,경희대 가볼예정이라하니 최ㄴㅎ, 윤ㄱㅎ 교수님들도 아마 비슷하게 말씀하실거다. 두 군데 진찰 받아본후 결정해서 방문해달라
3번 은ㅅㅍ 코리아 정형외과 (1월 22일)- (무릎 만져보고 MRI확인후)
본인은 재재건술도 전문으로 집도하며 무릎 확인해보니 지금 당장 수술할 정도가 아닌거로 보인다. (무릎을 당겼을 때 너덜너덜느낌없이 끝에서 걸리는 느낌이 든다고 하셨음)
MRI 상에서도 전방십자인대 상당부분 보존되어있는거로 보이고, 연골은 문제 없어보인다. 재수술은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2주뒤에 다시 확인후에 수술해야될지 말지 판정하자
4번 노원 을지대 최ㄴㅎ 교수님 (1월 30일) - (CT와 MRI를 자세히 여러번 보시고나서 십자인대 재파열 아니라고 레지던트 의사랑 속닥속닥 얘기하심)
그리고 무릎을 만져보면서
"혹시 부상이전 그리고 부상후에 무릎이 돌아가는 느낌을 경험한적 있었냐?"
물어보셔서 그런느낌은 없었다고 대답 드렸더니
"그러면 그냥 일상생활 하면서 살아라. 수술 할 필요 없다. 본인은 수술 하지 않을거다."
"지금 내가 느끼고있는 무릎의 불편함과 불안함등은 MRI상에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다." MRI 확인후 전방십자인대 수술할 필요없음(뉘앙스가 부분파열인거같은느낌), 연골 멀쩡함.
교수님께 3군데 병원 다녀왔다고하니까 어디어디 갔냐그래서
의정부서울척병원, 3년전 집도해준 원장병원, 그리고 코리아정형외과 갔다고 말하니
코리아 정형외과의 소견을 물으셔서 저 위에 써놓은거대로 말씀드리니
교수님께서 “내가 그래서 은승표를 좋아한다.”
이렇게 얘기하시며 코리아 진료 소견에 적극 동의하셨음
나머지 1번,2번 병원에 대해선 개인 전문 병원들은 문만 열고들어가면 수술하자고한다고 말씀하심 그러고 레그프레스하면서 하체근력키우고 축구하지말고 그냥 그대로 살라고 하시고 퇴장하라고하셔서 그냥 나왔음.
저는 150% 수술할 생각으로 진료보러갔는데 교수님께서 본인은 수술안할거라고 그냥 이대로 살라고 하셔서 한동안 멘붕..
5번 경희의료원 윤ㄱㅎ 교수님 (2월 4일) –(3년전 다쳤던 MRI 확인, 수술당시 무릎내부 관절경 사진 확인, 이번에 찍은 MRI 자세히 확인)
첫 번째 수술은 굉장히 잘됐다. 연골도 굉장히 정성스럽게 열심히 꼬맨 흔적이 보인다.
집도 의사 누구냐 물어보셨고 영상물보니 3년전 부상당했을 때 엄청 고통이 심했을거라고 바로 알아맞추셨음
그리고나서 이번에 찍은 MRI를 확인후 이거 재파열로 볼 수 없다
(만약 재파열이라면 인대가 터지면서 무릎안에 피로 완전 꽉 차있어야하는데 피가 안보인다)
다만 문제가 보이는 곳이 2군데인데
첫 번째는 수술후 이식한 인대가 자가생착하며 그와중에 생긴 상처같이 보인다.
두 번째는 확실하진않지만 이게 혹시 문제가 된다면 아마 풋살했을때 생긴 상처일수도있다 하지만 장담할 수 없다 (개인병원 MRI여서 화질이 선명하지않음)
본인이 점쟁이나 도사가 아니여서 이 부분을갖고 이번에 다친건지 지난번에 다친건지 확답을 줄 수 없다.
이미 부상당한지 3주가 지났고, 통증이 없으며 부종도 없었던걸 확인하시고
무릎을 만져보고난후에 전방십자인대 기능은 또 하고 있다.
그래서 재파열이라고 볼 수 없다. (파열인지 아닌지 확답을 주기에 애매모호한 상황같은 느낌)
지금 내가 느끼는 불편함(애림,시림,허함,땡김) 이런것들은 아마 멍이 들어서 그런걸 수 있다. MRI에 보이는것들과 관련없다.
3개월간 축구같은 구기종목 하지말고 근력운동 잘하고 나서
1년뒤에 다시 확인하자고 소견 내리셨음 (수술,재수술이라는 단어를 전혀 언급안하심)
그렇게 진료를 마치고 진료실에서 나오면서 같이 있던 레지던트 의사에게 물어보니
경미한 파열같은데 크게 걱정할 필요없어보인다고 달리기는 가능하나 축구하지말고 근력운동 열심히하면 문제없을거라고함
이렇게 총 5군데 다녀왔는데 아직 코리아 정형외과 재진찰은 아직 안갔습니다..
저는 첫진료후에 100% 재수술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어디서 수술할지 결정하려고했는데
유명하다는 대학병원 두군데에서 모두 다 수술안해도된다고해서 그냥 지금 당장은 수술 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상후에 3주정도 계속 무릎에서 저리는,땡기는 느낌, 쎄하고 허한 느낌, 걸을때 무릎과 다리에 힘을 못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쩔뚝거리며 다니기도 했었는데
요새 무릎느낌이 예전처럼 평사시대로 돌아오는 느낌이 드네요..
불행중 다행인거같기도하고.. 찝찝하기도하고 그렇습니다ㅜㅜ
이제 앞으로 축구는 절대 안할생각이에요.. 하체운동열심히해서 허벅지를 강하게 만들고 일상생활 조심히 살아야겠어요..
첫댓글 저는 양쪽다리를 한번씩 수술했는데요
두번째 다칠 때 의정부 척병원가서 mri찍고 수술해야된다고했습니다. 이후 찜찜해서 수술해준 집도의(의정부 성모) 찾아 갔을때 부분파열같고 무릎 동요도 적어서 좀 지켜보자고 했고, 이후 을지대 최교수님 찾아가서 mri보여줫더니 화질이 별로 안좋다거 말씀하시고 무릎 흔들어보더니 수술해야된다고하셨습니다.
수술후 물어보니 거의 다 끊어져있었다고 하네요.. 말하시는게 몇가닥 남아잇지만 기능은 못하는 뉘앙스로 말씀했습니다. 어찌보면 성모병원교수님말씀도 틀린게 아니엿내요.
최교수님이 확신을 갖고 수술안한다고 하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날(1월13일) 현장 일하다 다쳐서
반월상 파열 진단받았습니다 현재쉬고 있는데 수술을 해야할지 다시 일도 해야하고
심난하네요 재활 잘하시길 바랍니다
휴 ~~ 기나긴 여정 잘읽었습니다.. 저두 병원 여러군데 다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