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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 1일차 : http://cafe.daum.net/ASMONACOFC/gAVU/1663586
파리여행 2일차 : http://cafe.daum.net/ASMONACOFC/gAVU/1664792
파리여행 3일차 : http://cafe.daum.net/ASMONACOFC/gAVU/1665896
파리여행 4일차 : http://cafe.daum.net/ASMONACOFC/gAVU/166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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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 7일차 : http://cafe.daum.net/ASMONACOFC/gAVU/1670717
파리여행 8일차 : http://cafe.daum.net/ASMONACOFC/gAVU/1672114
유럽의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고,
한국에서는 프랑스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될 예정이라죠-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남은 기간은 가급적 움직이지 말고있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지금와서 덜움직이는게 딱히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하지만요=_=;;
남은기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확실치 않지만 만약을 대비해
오늘은 기념품이라던가 선물이라던가 하는것들을 싹 사버리기로 했어요
아침 창밖으로 무척 날이 밝았기에 쇼핑하러 다니기 좋겠구나..생각했는데
파리에 있는 요며칠 동안 느낀거지만..창밖의 날씨로 그날의 날씨를 판단하면 안되요=_=
제가 있는 아파트 주변은 하늘이 맑은데 막상 나가서 주변을 둘러보면 막 구름이 껴있는...
머- 그래도 일단 나쁜 날씨는 아니네요ㅎ
숙소에서 나와 우선 봉마르셰로 향합니다. 거리상 그냥 걸어도 됐지만
지난번에 별생각없이 티켓을 10장 묶음으로 사버려서..좀 많이 남았어요=_=;;
봉마르셰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으로
관광객들보다는 파리지앵들이 많이 찾는 백화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평일에 가면 비교적 한산한 느낌이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갠적으로 이 백화점의 디스플레이가 좀 취향저격.
엄밀히 따지면 2층(한국 기준으로 3층)의 디스플레이가 취향저격이랄까요..
서점코너가 있는 2층에는 다양한 문구류와 디자인 제품들이 있습니다.
다른곳에서는 좀처럼 볼수없는 물건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눈이 즐겁죠-
다만 가격에 자비없는 물건들도 많아서
지름신이 좀처럼 나서지를 못하는 구석도 있어요ㅎ
그리고 백화점 곳곳에는 빨강과 파랑의 두가지 톤으로 된 공간들이 있었는데요,
Deux c'est mieux (둘이 더 좋아)라는 이름의 이 기획은
가족, 연인, 동료 등 둘이 하나가 되었을때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정신을 주제로 하여
백화점의 모든 파트에 적용한 것이라고 하네요.
전반적인 디스플레이도 잘빠졌고- 그와중에 에비앙 물병이 참 이뻐보였는데..
앞서 말씀드렸듯..가격에 자비가 없습니다...물병이 50유로.......
봉마르셰를 구경한 후 그 옆에 있는 콘란샵에 들렀습니다.
콘란샵은 영국꺼고 서울에도 들어와있는걸로 알고있지만........뭐 이쁜거에 국적이 무슨 상관이겠어요ㅎ
프리미엄 리빙편집샵인 콘란샵은
내가 이 동네에 산다면, 그리고 돈이 좀 많다면
마구마구 지르고 싶어지는 마성의 장소입니다.
요컨대 그냥 윈도우 쇼핑하러 가는 곳이란 얘기죠=_=ㅎ
한국으로 돌아가면 좁아터진 집구석, 그릇찬장에는 더 이상 새로운 그릇이 들어갈 공간이 없건만,
이런곳만 오면 그저 눈이 돌아가죠=_=ㅎㅎ 그릇도 이쁘고 주방도구도 예쁘고
포크와 나이프가 이쁘고 피자구워먹을일도 없는데 저 나무판떼기는 왜 끌리는 것이며..
암튼 애초에 이쪽 동네는 뭔가를 사려 온건 아니었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사지 않고 돌아갑니다=_=ㅎㅎ
전철을 타고 퐁피두 센터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갠적으로 퐁피두 센터주변은 기념품을 사기에 가장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브랜드, 아티스트들의 작품, 그야말로 관광지스러운 기념품
이 각각의 입맛에 맞는 기념품들이 고루 갖춰져 있는 동네랄까요??
요몇년사이 기념품 상점이나 아틀리에가 몇군데 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앞서 언급한 장점에는 큰 변함이 없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필롱.
프랑스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파리시내 여러곳에 매장이 있는데- 갠적으론 이쪽을 좋아라 하는 편이에요.
파리에 오기전 어머니께서 몇가지 품목을 요청하셨더랬죠-
처음에는 여행을 말리셨으나, 결국 가게되니ㅎㅎㅎ
4년전 어머니와 왔을적에도 필롱의 제품들을 맘에 들어하셔서 몇개 사갔었는데,
이번에는 텀블로와 접이식 빗을 사가게 됐네요.
강판 사진을 보내오시며 그 또한 요청을 하셨으나-
그 강판의 정체가 치즈강판임을 아시고는 요청을 철회하셨어요ㅎ
Image in air는 사실 기념품점이라기보다는 갤러리에 가까운 느낌의 가게입니다.
구글링해보니 아예 파리의 미술관이라는 설명이 뜨네요=_=
엽서의 종류는 여타 기념품점에 비해 다양한 편이고
일반적인 부류의 기념품은 상대적으로 적은편
그 외에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구매하긴 좀 미묘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곳에서는 좀처럼 보지 못하는 작품들을
구경하고 또 구매하게 될수도 있죠.
지하공간은 온전히 전시에만 활용되고 있는데, 고정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품들도 있는데반해
몇년전과 달라진 모습들도 보이네요.
뭔가 확!!하고 사고싶은 느낌은 없던터라
그냥 나올까..하고 있었는데 저 고양이 엽서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냥덕의 피가..저 엽서들을 사게 만들었어요ㅎ
대략 모델은 모나리자, 마리 앙투아네트, 루이14세였던걸로 기억해요ㅎ
처음 파리에 왔을때만 해도 마레지구 안쪽에 있는 작은샵이었던 La Chaise Longue.
시청사쪽에 이 매장이 있는걸 보고 '가게의 위치를 옮겼나?'했는데
찾아보니 아예 파리시내에 여러개의 점포를 운영중인 브랜드로 성장했더군요ㅎ
매장이 하나만 있을때만해도 디자인 제품들이 제법 많긴해도
La Chaise Longue만의 것은 그리 많지않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La Chaise Longue만의 독창적인 물건들도 많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산것은 에코백과 안대 하나씩.
에코백은 워낙 사모으는 경향이 강한 물건이고-
안대는....그냥 뭔가 대략 압박을 주고싶었어요=_=ㅎ
일단 1차적으로 짐을 숙소에 놓고 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어제 맘먹었던대로- 동남아 음식을 먹으러 왔어요ㅎ
초반에 여행기 올릴때 추천받은 가게가 있었는데 여기가 맞는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아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추천받은건 베트남 쌀국수 집이었던듯..
식사로 새우 팟타이를 시키고, 마실 음료로 창맥주를 주문합니다.
평소처럼 콜라를 주문할까하다가..왠지 낮술이 땡겼어요.
딱히 땀을 흘리거나 한것도 아닌데 어쩜 맥주가 그리도 오장육부에 스미던지ㅎㅎ
새우팟타이는...그냥 알새우 같은거 생각하고
고작 새우로 가격차이가 이렇게 나나?? 했는데...가격차이가 날만하게 생긴 새우가 나왔습니다ㅎㅎㅎ
팟타이의 맛자체는 방콕에서 먹었던 것들과 비교했을때 최상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네요
아침에는 군데군데 흐린구석이 있던 하늘이..이젠 여기저기할것없이 맑습니다.
아마 지난 9일 중 가장 맑은 날씨가 아닐까 싶네요.
이전까진 화창한 날이라곤해도 파리시내 어딘가에는 먹구름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쨍쨍..
볼일만 보고 어서 숙소로 들어가려는데 날씨가 사람을 유혹하네요=_=;;
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곳은 Brentano's.
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한데- Librairie Americaine이라는 단어에서 알수있듯
과거 영문서적을 취급하던 서점이었습니다. 머 파리최초였던가 어쨌던가 그런얘기도 있던듯한데
이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헷갈리네요ㅎㅎ
가게의 한켠은 지금도 서점의 구조를 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문구류, 기념품류 등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기념품으로 엽서를 사고자 한다면 꼭 들러야할 곳입니다. 아마 여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엽서를 갖추고 있는건
퐁피두센터 내에 있는 서점 및 기념품점 정도일거예요.
요즘 어린왕자 기념품을 미는건지, 몇년전부터 밀었는데 이번여행에서야 발견한건지...
원래 스노우볼을 모으는데다가 흔한 에펠탑, 개선문이 아닌 어린왕자라는 새로움
그리고 그 와중에 에펠탑도 그 안에 같이 들어있는 안정감(?)이 끌려 스노우볼을 질렀습니다ㅎ
엽서의 경우 한장당 5유로에 육박한다는게 좀 그렇긴한데..
몽마르트나 다른 기념품점에 가면 저런 화풍의 그림을 4절지 정도의 종이에 프린트해서 파는 것들이 있어요.
얼핏보기에는 수채화를 그려서 파는 느낌인데 잘보면 망점이 오밀조밀 찍혀있어서 프린트한 티가 남ㅎ
암튼 그림의 느낌자체는 끌렸지만 뭔가 그 가격에 그림을 살정도는 아녔었는데-
저 엽서가격정도는 그냥 지를만하다 싶더라구요=_=
다시 한번 말하지만..날씨가 좀 너무한듯
그냥 카메라 초점을 아무렇게나 놓고 찍어도
하늘이 다해버리잖아요=_=?
오늘 기념품 쇼핑의 종착점은 포숑입니다.
고급식료품점인 포숑은 그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해 기념품 내지 선물로 각광받고 있죠.
포숑이 세련된 디자인의 개발로 유명해지게된 이야기는
KBS에서 방영했던 100년의 가게 -포숑편-에서 보실수 있습니다=_=ㅎ
예전에 IPTV로 다큐같은거 막 찾아보던 시절이 있었는데...거기 나왔었더라구요ㅎㅎ
가족선물이랑 제꺼랑 사다보니 은근 출혈이 ㄷㄷ
근데 아마 저 선물은 자체격리를 마친뒤인 3월말에나 전달이 되겠죠=_=ㅋ
푸아그라라던가, 캐비어라던가, 히말라야 솔트라던가, 허브티 세트라던가
끌리는것은 많았지만.....슬슬 남은 돈이 빠듯해져가고 있었어요=_=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아..정말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막 개선문이라도 잠깐보고 올까 싶지만,
그냥 여행을 즐기는 와중에 좋은 사진을 찍으면 좋은거지
사진에 끌려다니는건 아니다싶어서 걍 가던길 갑니다=_=ㅎ
숙소에 2차로 짐을 풀고- 팔레르와얄로 향합니다.
따로 관광이랄만한걸 더 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풍경보면서 좀 쉬고싶었어요.
근데 하필 이 타이밍에 팔레르와얄 쪽에만 먹구름이 지나가서 좀 춥더군요..
네..제가 하는 일이 다 이렇습니다=_=
튈르리정원가려다가 팔레르와얄이 좀더 인구밀도 낮고 조용한 느낌이 있어서 간건데
조용한건 맞는데 추움=_=..
숙소로 돌아가는 길, 모노프리에서 좀 거하게 장을 봤습니다.
일요일까지의 저녁식사 거리를 그냥 싹 사왔어요ㅎ
메뉴는 그냥 무난한 파스타 + 식당에서 사먹으려고 했었는데 마땅한 가게를 못찾았던 메뉴(슈크르트, 타르티플레트)
사진중에 스키르라고 있는 건 Skyr라고..발음도 저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아이슬란드 스타일의 유제품입니다. 순한 그릭요거트맛이라는데...그릭요거트를 먹은적이 없어서..=_=
걍 개인적인 인상은 일반 플레인요거트보다 좀더 꾸덕꾸덕한 느낌의 요거트랄까요
입앗에 수분을 필요로 합니다. 산미는 약간 덜한 느낌?
저 제품은 아래 라즈베리 잼이 있어서 그걸 잘섞으면 그나마 꾸덕한 느낌이 좀 줄어듭니다.
그래도 일반 플레인요거트보다는 꾸덕해요.
오늘의 저녁은 슈크르트.
독일어로는 자와 크라우트라고도 하는 알자스 지방의 향토음식이죠ㅎ
유산발효된 양배추를 소시지, 감자등과 함께 삶아먹는 유리인데
밸런스가 참 좋아요. 각각 따로 먹으면 그냥그런데
고기한입 슈크르트한입 반복해서 먹으면 계속계속 먹게되요ㅎㅎㅎ
슈크르트를 두고 누군가 김치찌개에 비유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는지는 알듯하지만 갠적으론 신김치에서 고추가루를 싸악 제거한담에
볶은듯한 느낌이 있어요ㅎ
암튼 이것저것 손대지 않은 심플한 구성과 맛이어서 좋습니다.
이 메뉴를 구입했던 이유는 전에 사먹어본 기억이 있던탓도 있지만,
그 심플함때문도 있었어요ㅎ
이제 귀국까지 4일 남았습니다.
16일 저녁 9시 비행기긴하지만 16일이야 뭐 짐정리 숙소정리하고 적당히 쉬다가 공항으로 갈거고
13~15일을 어떻게 보낼까가 문제네요.
날이 안좋으면 걍 숙소에 있으면서 적당히 주변에서 점심식사나 하고
날이 좋으면 센강까지 잠깐 걸어갔다오고 요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날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어요=_=ㅎ
첫댓글 첫번째 사진 룩셈부르크 공원이에요 ??
튈르리정원이에요ㅎ 숙소가 튈르리정원 옆에 있거든요.
뤽상부르 정원은 6일차에 갔었어요.
눈 호강하고 갑니다 건강하게 돌아오셔요
돌아오는비행기없지않아요??
대한항공 비행기있어요
원래 에어프랑스 코드쉐어였는데
대한항공 저녁비행기로 바뀐..
아시아나같은 경우엔 16일이후
운항중지란 얘기가 있긴하더라구요
튈트리 또 가고 싶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