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전망 2026~2030-두 번째 글
트럼프는 금리인하를 원하는 인물을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하겠다고 언급했다.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재위원장이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달러 약세와 상관관계를 갖는다. 달러는 세계 통화 대비 10.7% 하락했으며, 닉슨의 브레턴우즈 금본위제를 종료했을 때 이후 52년 만의 최악이다. 관세는 소비자물가를 상승시킨다. 광범위한 관세 도입을 예측가들은 큰 규모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리라 예측했다. 관세가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그 영향이 아직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같은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드러날 만큼 매우 크지 않을 뿐이다. 트럼프의 관세는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경제에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달러는 영원할까? 미 달러화가 결제 수단과 저축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져 미국에서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현금이 해외로 유출되었으며, 이에 대해 미국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요약하면, 관세전쟁은 미국 달러화가 일으키는 일종의 ‘침묵의 전쟁’인 셈이다. 미국 정치권이 관세를 이용해 달러를 평가절하하려는 생각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닉슨 쇼크’가 대표적이다. 금 태환을 금지하고 금 가격을 35달러에서 38달러로 인상했으며, 유럽 국가들이 통화 재평가를 통해 미국 경상수지 적자를 줄일 때까지 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절정에 달한 세계 금융위기 이후에도 달러는 오히려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시장을 안전자산으로 여겨 강세를 보였다. 대형 외국 투자자들은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자본을 몰수할 수 있다는 전례 없던 위험에 대해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변덕스러운 정책이 달러의 글로벌 안전자산 지위를 위협한다고 경고한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배경이다. 암호화폐가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터무니없다. 따라서 대안이 없기에 지배적 통화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필요악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로, 스위스 프랑, 위안화, 엔화가 더 큰 역할을 하는 ‘덜 매력적인 다극’ 체제로 변할 수는 있다.
다음은 중국을 알아보자. 정부가 돈을 풀어도 경제가 반응이 없는 상태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와 대출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친다고 발표가 있어도, 실제 이행이 줄면 소득이 감소하고, 소득이 감소하면 소비도 위축된다. 이러한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 활동이 불가피하지만, 현재 중국 공산당 내 정치적 리더쉽의 부재는 경기부양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것에 대한 정치적 무력증이 다양한 권력 내 불확실성의 소문으로만 확대되는 중이다. 특히 시진핑의 대외 공개 활동 축소, 위병 설, 군부와 마찰설 등이 대외적인 정정 불확실성으로 오르내리는 것은 중국 경제의 경기침체 탈출에 가장 중요한 심리적 위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부재하다는 의미도 된다.
중국은 부진한 소비자 지출, 증가하는 실업률, 만성적인 주택 위기,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받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공동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미국의 주요 지정학적 라이벌의 이 두 가지 버전에 대해 가해질 다양한 공격과 그 파급 효과를 이해해야 한다. 중국도 불균형이 많은 국가다. 중국 공산당이 정치적 영향력을 언제까지 발휘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경제라는 햇볕이 정치 체제라는 ‘싼샤댐’의 둑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논리는 중국 경제가 아직 미숙하다거나 아니면 그들 스스로 애써 외면하고 있는 진실일 수 있다, 제네바 협의 이후 중국은 자동차 제조업체나 부품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휘발유와 스포츠유트리티 차량은 브레이크, 조향, 기타 시스템의 전기 모터에 들어가는 100개의 작은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며, 전기차는 바퀴를 구동하는 전기 모터용으로 추가적인 희토류 자석이 있어야 한다. 경제가 이끄는 민주주의에서는 정치가 항상 뒤따른다. 유권자들은 물가, 교육, 세금-안보 및 사회적 갈등 구조를 통해 그들이 선출한 사람이 물가를 왜, 어떻게 안정시키려는지, 세금을 낮출 수 있는지, 교육제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양극화 출산율 등의 변화에 대해 어떤 사회적 파급 효과를 고민하고 있는지, 국가가 자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책임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 늘 지켜본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 반도체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오는 9월 ‘아마존웹서비스 AWS’와 SK가 울산에 착공한다는 데이터 센터는 어느 정도 규모일까? 먼저 나라별 AI의 격차는 AI 데이터가 어디에, 어느 정도의 규모로 있는지를 척도로 삼으면 된다. 북반구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에 32개국에만 존재한다. 미국이 51%, EU가 17%, 중국이 1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와 남미는 전혀 없다. 인도 5개, 일본 4개, 한국은 ‘제로’다. AWS와 SK가 2029년 2월까지 103MW의 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의 발전은 특수 칩과 이들을 수용할 데이터 센터, 수천억 달러의 투자가 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전력망 한계를 시험하고, 컴퓨터를 인식하는 방식을 바꾸는 괴물 같은 존재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디지털 미래 주권이 걸린 문제다. 산유국들이 국제 정세에 영향을 미쳐왔듯, AI 시대에는 컴퓨팅 자원을 보유한 국가들이 그와 비슷한 영향력을 갖게 된다. 이것이 AI 주권이다. AI가 치중된 국가들의 언어인 영어, 중국어에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반면 AI 컴퓨팅 파워가 부족한 국가들은 과학 연구, 스타트업 성장, 인재 유출 측면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 AI 인재들은 아이비리그 대학을 가지 못한 학생들이다. 이 역시 엄청난 변화다. 예전에는 학위를 따고 공인을 받아야 했지만, 이제 우리는 ‘자격주의’의 종말을 목도했다.
중국의 AI 산업에 대한 세평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구글 검색 기능이 중국 내에 허용되지 않는 상황 속에 중국 기술 기업들과 정부는 커다란 충격이었을 것이고, 이것은 차기 ‘먹거리’라는 생각도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시작은 중국과 한국이 이렇게 달랐다. 많은 국가는 저만치 앞서 있는 모습을 보면, 따라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유럽에는 구글, 아마존 같은 대형 기술에 맞설 토종 기업이 전혀 없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독일 전체의 증시보다 크다. 양자 컴퓨팅에 투자하는 상위 10개 기업 중에도 유럽 기업은 없다, 물론 중국 기업도 없다. 지난 50년 동안 미국은 시가총액 100억 달러가 넘는 기업이 241개를 창출했지만, 유럽은 단 14개에 불과하다. 미국의 상위 10대 상장 기업의 평균 설립 연도는 1986년이고, 유럽은 1911년이다. 유럽이 뒤처진 큰 이유는 속도 부족이다. 기업이 자금조달, 현지 규정 준수, 인력 채용 및 해고 등의 모든 과정이 유럽에서는 훨씬 오래 걸린다고 불평하는 이유다. 유럽은 규제로 성장도 쉽지 않다.
미국의 채무에 대한 이자가 연간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 속, 미국 정부는 무책임하게 여전히 빚을 지어 지출하고 있다.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레이 달리오’는 3년 안에 미국 경제가 심장마비가 올 것이라 주장한다. 2025년 7월 통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늑대를 유혹할 미끼다. 이자만으로도 국방-복지 예산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미국은 금리가 폭등하고 이자 부담이 다시 금리 상승을 이끄는 악순환이 온다면, 신용평가사의 평가는 강등할 것이다. 미 달러화를 믿지 못하면 무엇을 믿어야 할까? 금은 궁극적인 안전자산으로 미국 국채, 엔, 스위스 프랑을 능가한다. 정부 부채에서 자유롭다. 금 선물 가격은 향후 6년 후인 2031년 6월 금선물 가격이 온스당 4,157달러를 돌파했다. 이처럼 금 가격이 급등하면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비중이 20%에 이른다. 유로화 비중은 16%, 달러화 57%로 1994년 이후 최저다. 주요국 중앙은행 금 보유량은 3,600톤으로 브레턴우즈 시절의 3,800톤에 근접했다. 금이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가까운 시일 내는 낮다. 그렇다면 금 가격은 어디로 향할까? 다른 경쟁 자산(비트코인) 과 경합을 이루어봐야 할까? 한가지는 분명하다. 최근 금값 상승 추세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으리라고 예상될 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금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금이 단연 미 달러화에 대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이 돋보이는 이유는 다섯 가지 정도다. 즉, 첫째 정부 발행이 아닌, 실물 자산으로, 정치적 리스크나 신용도와 무관하다. 둘째, 시장 유동성 확보가 쉽다. 금은 큰 유동성을 가진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가 자유롭고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셋째, 자연적 한계로 인해 공급이 제한되어 가치 저장 및 교환 수단은 물론이고, 내재가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넷째, 앞서 지적한 바대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수요가 많다. 2024년 현재 중앙은행들은 모두 1,044톤을 순 매수하면서 3년 연속 1,000톤 이상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들은 금값 상승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느린 속도로 금을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의 활성화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지니어스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데 있어 주 정부가 이중 규제 체계를 도입하여 허가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1대 1 완전 담보를 요구함으로써 법정 화폐나 초단기 미국채권, 연준 예금 등의 고유동성 자산으로 충분한 자산 가치 보전을 매칭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회계 투명화 월별 외부 감사 의무를 규정하였다. 자금 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차단을 규정했다. 은행권 우선 상환 구조를 도입해, 발행사가 파산하면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받을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했다. 그러면 시장에 파급 효과는 미국 ‘상품선물거래협회’등의 구제 권한을 명확히 함으로써, 무질서한 환경보다 신뢰성 및 법적 근거를 강화할 계획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선입견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 미 달러화의 위상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스테이블 코인을 담보로 미국채권과 예금이 활용됨에 따라 달러 수요 및 채권 시장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과 반대 이론도 성립한다. 미 달러화가 종이 화폐라면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가상 달러라는 점에서 향후 금리 및 통화 정책 운용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가상 스테이블코인과 달러화의 1대1 교환비율라고 하지만, 통화시장과 거시경제 정책 수단으로 기능을 암호 화폐를 빌려 다시 혹은 새롭게 사용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터더‘와’ 루나‘사태를 보면 이런 교란이 법으로 규제되어 있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너무 순진하다.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경제대전망 2026~2030-두 번째 글
곽수종 지음
헤리터지북스 간행
첫댓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가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