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침까지 일하는데
기분 좋게 막탕을 타고 갔더니
주차장에서 정차상태로 핸들을 반 바퀴 휙 돌렸더니
핸들에 부착된
패들시프터(수동 기어 기능 스위치) 우측 것이
방향지시등 레버에 걸리면서
우측 패들시프터가 빠개져서 떨어지더라고요. ㅋㅋㅋ
일단 차주를 진정시키고
주차 후 살펴보았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프라 모델도 아닌데
패들시프트 및 그 기반장치까지 다 프라스틱이예요. ㅎㄷㄷ
문제는 2가지입니다.
1. 어떻게 조작해도 핸들이나 그 부속장치가 방향지시등 레버에 가서 닿으면 안 되는 것
2. 설령 패들시프트를 일부러 부수려고 해도 한번에 부서져서는 안 되는 것
이게 내 차면 리콜 대상이라고 보고할텐데,
일단 서비스업의 상도덕 상
'황당한 사고입니다만, 제가 조작하다가 부서졌으니
운행요금(3만4천원)은 안 받겠다'고 하고
'전반적으로 수리비의 50%는 부담하겠다' 했더니
일단 차주가 동의는 하더라고요.
여러분, KGM(구 쌍용차) 토레스 조심하십쇼~
운전해야 할 자동차가 아니라
부숴지지 않게 잘 모셔야 할 물건입니다.. ㅋㅋㅋ
첫댓글 토레스, 너무 가성비에만 맞춰서 설계를 해서 그런지
설계 및 부품이 아주 조악하네요.
패들시프트가 저 정도라면
눈에 안 보이는 차체 내부의 부품들은 어떨지
황당합니다... ㅠ.ㅠ
애들 장난감도 이것보다 낫겠네요
어제 카오콜 잡고 갔더니 앞은 못보고 어두운곳에서 운행시작하니 구형 마세랕티!
운전석아래좌우에 저 시프트가 달려있었네요 (주행중 속도유지기능)
웬만하면 마세,링컨,벤틀,케딜락,뷰익 차종은 안모는게 원칙인데. 끝까지 안전운행 후 주차도 잘 마무리했네요.
안전운행 해서 알찬콜만 타셔서 이번일 만회하세요
본인 실수 또는 잘못도 아닌데 대리비를 안받는다구요?
제 잘못인지 아닌지 저도 판단이 안 서니
일단 그렇게 한 것이죠.
월요일에 만일 수리비 청구가 오면
요금만큼 제하고 보내야겠지요.
만일 수리비가 10만원이면 제 몫이 5만원이니
1만6천원만 더 보내주면 되는 것이고요.
가령 다른 방식으로 좀 더 큰 사고가 나서
보험처리 사고일 경우엔, 대리비는 받고
보험처리 해주고요...
이게 제 원칙입니다.
세상 너무 빡세게 살면
경찰서, 법원 등지로 몇 날 며칠이 깨질 수도 있지요~
차주가 먼저 자동차 회사에 차량결함 신고를 하면
그때 다시 논의해볼 여지가 많은 사건이라고 봅니다.
@드리프트맨 차량 결함이기 때문에 절대 변상책임이 없습니다.
@쌍심지 차량 결함을 입증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자됩니다.
만일 제가 소유한 차량이면
시간이 걸려도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만,
제 차도 아니니
적절한 선에서 손을 떼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지요.
대리운전은 서비스업이니
이런 정도는 감수해야겠지요. :-)
하필 부숴지는 시점에 제가 운전을 했다고 쳐도
제 운수가 나쁜 것이지, 어쩌겠습니까.. ㅋ
힘이 장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