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은 참 고마우신 분이다. 왜냐하면 내 이름을 지어주었기 때문이다. 내 이름 인해는 스님이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참고 살아가라고 지어주신 너무나 좋은 이름이다. 절에 오면 스님이 들려주시는 불경은 장난끼 많은 나의 행동을 차분하게 해 주신다.
우리 집은 할머니, 외할머니 모두 절에 가서 부처님께 건강하고 가족 모두 행복하게 해달라고 하신다. 절에 계신 스님은 부처님을 모시는 고마우신 분이시다.
스님은 엄마 아빠 처럼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지는 않지만 이 세상의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펴 주시는 고마운 분이시다. 내 이름을 지어주신 스님도 항상 나를 예뻐해 주시고 착한 아이가 되라고 나에게 말씀해 주신다. 스님은 머리가 짧아서 꼭 돌멩이 같다. 하지만 돌멩이는 딱딱하고 아프지만 스님의 머리는 많은 생각이 들어있는 생각주머니이다.
지난번에 텔레비전에서 어떤 스님이 암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스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우는 모습을 보았다. 스님이 살아계실 때 많은 사람들이 우는 모습을 보았다. 스님이 살아계실 때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셨기 때문이라도 엄마가 말씀하셨다. 이 세상의 고마우신 스님. 항상 저를 도와주시고 제가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