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은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UFG 연습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김정은에게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제안하라고 敎唆한 것은
시진핑이다.
한반도 긴장완화의 전제가 되는 북핵 폐기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은
허물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은 지금 자금성에서 쌍중단을 성사시켰다고 축배를 들고 있다.
시진핑은 손 안대고
코 풀었다. 그러나 미국이 항상 이렇게 어수룩하기만 할까?
한미연합훈련에서 괌에서 출격한 폭격기 편대가 나타날 때에
북한은 말할 것도 없지만,
중국은 더욱 예민해진다.
괌은 중국 코앞에 있다.
인도 태평양 사령부의 실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이다.
미국은 주한대사로 전 태평양사령관 해리스 제독을 임명했다.
미국의 대중 대결의지를 이만큼
극명하게 표현할 수가 없다.
일본의 작전 범위는 싱가포르가 있는 말라카 해협부터 시작한다.
중국은 태평양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사령부와 일본의 해상자대를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더하여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해군이 중국을 가로막고 있다.
북한이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휴전선에 배치된 장사정포를 돌리겠다고 한다.
장사정 포병이 기갑부대나 항공기보다도 우리에 위협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현대전에 있어서 전차는 훈련거리로 측정한다.
항공기는 비행시간으로 측정한다. 전차나 항공기가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유류가 없어 기동하지 못 한다면 그 전력은 ZERO다.
북한은 미군 201화력여단의 MLRS와 우리의 장사정 포병을 빼라고 할 것이
분명하다.
수도권 방어란 측면에서 남북이 같이 움직여서는 안 되는데
김정은에 같이 맞장구를 치고 있는 문재인과
송영무가 걱정이다. 부동산 업자로 돈을 벌어 그 자리에 오른 트럼프의
세계정세 인식과 전략은 역시 위태로운 것임이 드러났다.
레이건 대통령 이래 성공한 대통령의 상징인 클린턴이
莫無可奈의 트럼프를 비판하고 나섰다. 힐러리가 다음 대통령에 나선다.
힐러리는 트럼프의 엉망진창에 비해 미국을 움직여온
ESTABLISHMENT를 상징한다.
전직 대통령 부인 6인이 불법 이민자를 차단하기 위해
두 살 어린이를 엄마와 분리시키는 트럼프의 ‘무관용
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
대통령이 현실세계에서 킹 목사나 테레사 수녀와 같은 입장에서
정책을 세울 수는 없었을 것이다.
설사 JFK라고 해도 다른 방법이 없었을지 모르나,
트럼프가 하는 짓이기에 이처럼 비??을 받는다.
이번 가을 미국 중간선거를 넘어서
트럼프 다음 정부가 어떻게 수립될 것이냐를
두고 대책을 세워야겠다. 대통령을 두 번 해본 힐러리 클린턴은 메르켈,
메이와 합쳐 세계질서를 능숙하게
지도할 것이며, 특히 시진핑을 요리할 것이다.
지금은 중국의 부상과 관련하여 세계 전략적 지형이 결정되는 시점인데,
가장 중요한 미국의 전략적 리더쉽이 흔들리고 있다.
루스벨트가 소련과 대결하며 허점을 보였던 일들이 저질러지고 있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을 한반도 차원에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내지 서태평양 차원에서 파악해야 한다.
문재인은 홍준표 등의 支離滅裂로 지방선거에서 압승했다.
여당이나 야당 모두 비전도, 인물도 없는 蝸角之爭,
달팽이 뿔 위의 싸움이었다.
남북관계는 세계에 맞추어 斷乎하고 怜悧하게 나아가야 하는데 큰일이다.
해리스 제독
북한의 장사정포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는 국민들에게서 받은 득표에서는
트럼프에 승리했으나,
미국 대통령 선거의 특징인 선거인단 득표에서 트럼프가 우세해서
대통령을 놓쳤다.
그전의 오바마는 힐러리를 국무장관에 기용했었다.
힐러리 장관은 상원의원에 당선되자 장관직을 내려놓았다.
삼권분립이 엄격한 미국의 헌정질서 때문이다.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하는 것이 茶飯事인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만큼 힐러리는 미국의 자산이다.
국민이 클린턴을 뽑으면 대통령을 둘 갖게 되는 것이라고 했던
힐러리 자신감의 표명이다.
한번 힐러리에 뒤진 경험이 있는 트럼프는
다시 힐러리가 나온다면 戰戰兢兢할 수밖에 없다.
새 역사 교과서의 집필기준에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는 빼고 민주주의만 남게 된다고 한다.
북한의 인민민주주주의,
모택동의 신민주주의도 민주주의를 참칭한다.
공부를 하지 않은 세대가 혼동을 일으킬까봐 걱정이다.
이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의
헌법 전문에 정면으로 위배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다.
공개적인 토론절차도 생략한 채 민족민중주의에 기초한
독선적·몰역사적인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좌파는 언필칭 ‘잃어버린 십년’을 회복한다고 한다.
좌파에는 ‘잃어버린 십년’일지 모르나 국민은 다르다.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동영은 5백만 표차 이상으로 이명박에 패배했다.
정동영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국민은 노무현 정부를 심판한 것이다.
그 심판의 의미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전 한미연합군사령관 벨 장군
전 한미연합군사령관 벨 장군이 연합훈련 중단에 대해 경고를 날렸다.
운동선수는 평소 훈련하지 않은 근육은 사용하기 힘들다.
한미연합훈련에는 미국 본토 사령부에서도 대거 참관한다.
이만큼 많은 정보 ?致領陸? 자산이 실제로 운영되는 훈련이 드물기 때문이다.
냉전 시대에 비해 그 기능과 위상이 크게 약화된 NATO 보다도 중요하다.
벨 장군의 경고는 현직의 브룩스 장군이 메기 어려운 짐을 전 사령관이
어깨에 멘 것이다.
북한이 장사정포에 이어 우리 최첨단 정보자산을 물리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은 한국 내부에 깊숙이 침투한 스파이 말고는
이러한 정보자산이 아예 없다.
김정은은 ‘우리 것은 우리 것이고 너의 것을 가지고 협상하자’는
공산당의 전형적 협상수법을 쓰고 있다.
문재인이 김정은과 단둘이 있으면서 무슨 언질을 주었는가?
한미연합훈련이 개시되면 죽을 지경이라고 김정은이 울상을 하니
그것을 덜어 주마고 약속한 것인가?
한국 재향군인회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나서고 있는가?
향군은 정치에 간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은 정보본부장과 합참의장을 지내 이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도 정통한 전문가다.
우리 안보태세가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하는 것이 정치인가?
이것은 정치문제가 아니라 안보문제다.
향군은 보훈단체에 불과한가?
이밖에 재향군인회가 나설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한국과 미국 대통령은 안보를 정치에 희생시키고 있다.
국가경영의 기본을 잘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피아인식이 근본적으로 잘못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세계를 경영해온 미국의 여론 주도층이 트럼프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우리가 믿을 것은 이들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