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모두들 슈퍼주니어에서 한경씨와 희철씨, 시원씨의 관계가 좋다는 걸 알고 있어요. 두 사람도 중국 방문 중에 계속 한경씨 칭찬을 하던데, 당신이 보기에 희철씨와 시원씨는 어떤 사람이에요?
한경: 희철은 좋은 사람이에요. 명랑한 남자애죠.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친해졌어요. 만약 제가 희철한테 “뭐 하러 같이 가자”고 하면 “그래, 같이 가자”라고 할 거에요. 그리고서 둘이 같이 뭔가를 하겠죠. 그리고 시원은 계속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의형제라고 말해요. 역시 진짜 귀여운 동생이에요. 시원이는 항상 저한테 매일 저녁 자기한테 전화하라고 해요. 어쩔 때 잊어버리고 안하면 다음날 저에게 하루 종일 투덜대요. “왜 나한테 전화 안 했어? 왜 안 했어? 왜 전화 안 했어?” 하루 종일 그래요.(웃음)
cool: 팬들이 알아도 상관없는 한경씨와 희철씨, 시원씨 사이의 작은 비밀을 말해주시겠어요?
한경: 우리 사이에 비밀은 없어요. 있나? (웃음) 대부분 팬들이 알 것 같은데요... 저와 희철은 늘 함께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해요. 시원이는 평소에도 너무 바쁘고... 걔는 되풀이해서 말을 많이 해요. 방금 말한 대로, 제가 전화하는 걸 잊어버리면 계속 반복해서 물어볼 거에요. 저는 그냥 “까먹었어. 까먹었어. 미안, 미안...” 그럴 수 밖에 없죠.
cool: 슈퍼주니어 멤버 외에 한국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나요? SM에 들어가서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누군가요?
한경: 한국 연예계에서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윤정수 형이에요. 막 오락프로에 출연했을 때,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그리고 호동이형, 이정, 팀, 걸프렌즈, 그분들도 많이 도와줬어요.
cool: 한경씨와 같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들은 모두 당신의 친구가 되는 것 같아요.
한경: (쑥스럽게 웃으며) 그분들이 제가 좀 말이 쉽게 잘 통한다고 생각하나 봐요. 왜냐면 제가 말이 별로 없고, 한국말 발음도 귀엽고 하니까요. 아마도 제 그런 점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cool: 늘 팬들의 선물을 받을 텐데, 그중 가장 이상했던 것과 가장 좋았던 선물은 뭐였어요?
한경: 가장 인상 깊었던 선물은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그녀들이 몰래 찍은 영상을 5개의 cd로 만들어서 준 거에요.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봤는데요, km에서 촬영한 중국여행기도 다시 봤어요. 아버지와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갑자기 떨어졌어요. 팬 여러분들의 선물은 받을 때마다 감동이에요. 이상한 선물이요? 말린 쇠고기요. 열자마자 한 상자 가득했어요.
cool: 전에 해남도에서 많은 남자팬들이 마중을 나가고 꽃을 줬는데요, 남자팬들에게 사랑받는 기분이 어때요?
한경: 연예인으로서 남자들이 절 좋아해주니까 매우 영광이고 기분 좋아요. 평소에 친구들이 거의 남자들이라서 함께 놀러가고 밥 먹고 그러는데, 남자팬들에 대한 느낌도 거의 비슷해요. 전 팬들과의 사이가 아주 가까워요. 늘 인터넷에서 만나고 글을 남겨요. 그래서 제 팬들은 저를 다가가기 어려운 스타로 여기지 않고 그냥 오빠로 생각해요.
cool: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인 팬이 있었나요?
한경: 슈퍼주니어가 처음 중국에 가서 공연한 곳이 청도에요. 그 후 상해에도 갔었는데, 한 팬이 계속 저를 따라왔어요. 사실 그 애는 심장병이 있었는데, 상해에서는 한 번 기절한 적도 있었데요. 그 애 방에 가서 병문안도 했어요. 나중에 들으니 그 애는 제 공연을 보기 위해 수술 받으러도 안 갔데요. 그런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감동적이었지만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그 애를 보러 가서 치료 열심히 잘 받으라고 격려해줬어요. 저번에 그 팬이 한국에도 왔었어요. 숙소 입구에서 그 애를 보고 많은 얘기를 나누며 몸 건강하라고 했어요. 사실 전 알아요. 어떤 팬들은 한국에서 유학을 하고, 돈 벌러 일하기도 하는데, 심지어 일주일에 세, 네 끼만 먹고 모아둔 돈으로 저에게 선물을 사주는 걸요. 전 정말 감사드려요. 하지만 차라리 그 돈을 저금하거나 맛있는 걸 사먹거나 약을 사먹었으면 해요. 그러는 게 오히려 가장 중요해요. 모두들 건강하는 게, 제게는 가장 좋은 선물이에요.
cool: 늘 국내(중국) 개인 홈피들에 들리는데, 비교적 잘 가는 곳은 어디에요? 어떤 화제에 관심이 있고, 글을 남기나요?
한경: 잘 가는 곳은 바로 제 싸이죠! 여러분이 남기는 글을 다 볼 수 있어요. 비록 답글을 다 달지는 못하지만 다 읽기는 해요. 어떤 글들은 정말 감동적이에요. 어떤 어머니께서 제게 글을 남기셨는데 그분 따님이 절 매우 좋아한데요. 그리고 혼자 한국에서 생활하기 힘들겠다고 하시면서, 따님이 저한테서 배운데요. 열심히 한국말과 노래를 배우고, 제가 나온 프로를 쭉 보고, 그래서 성격까지 바뀌었데요. 그분이 남긴 글을 보고 정말 무척 감동했어요.
한경이는 슈퍼주니어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별로 없는것 같아요.
잘생겼고 보면 성격도 너무 좋은데 팬들이 아직 어려서 그런지...흠...
넌 슈주의 단하나의 생존자구나ㅠ_ㅠ 너라도 오래오래 호감응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