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끼만큼 비싼 프리미엄 생수들이 마트를 점령했다기에, 물 맛 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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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PELLEGRINO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태리 알프스 산맥의 산 펠레그리노 지방에서 채취했다. 아주 약한 유황 냄새가 나며, 기포는 부드럽고 섬세한 편. 미세한 짠맛이 돌아
마신 뒤 입안이 깔끔한 느낌을 준다. 250ml, 1천8백원.
2. PERRIER
프랑스 남부에서 채취한 천연 탄산수, 페리에. 딱 기분 좋은 칼칼함이 느껴질 만큼의
탄산과 비릿함이나 짠맛이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맛으로 인기다. 레몬, 라임 등의 향을 첨가한 것도 있다. 330ml, 2천4백원.
3. VOSS
노르웨이 남부의
바위와 얼음으로 이루어진 지형에서 채취한 천연 지하 암반수, 보스에 탄산을 더했다. 자극적이지 않은 섬세한 기포와 깔끔한 뒷맛이 특징.
375ml, 6천원.
4. FERRARELLE
나폴리 근처 사화산에서 채취한 천연 탄산수, 페라렐레. 탄산의 농도는 0.5%로
입안에서는 톡톡 튀는 청량감이 느껴지지만 목 넘김은 자극 없이 편안하다. 750ml, 3천9백원.
5. EISU
생수 가운데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낮은
pH9.1~9.9의 알카리 육각수, 에이수. 입안에 머금었을 때 다소 차진 맛이 느껴지며, 목 넘김이 편안하다. 500ml, 1천3백원대.
6. SPA
로마 시대부터 왕족의
온천 지대로 알려진 벨기에 스파(Spa)지역에서 채취한 자연 그대로의 미네랄 워터.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먹기에도 좋으며, 미묘하게 달달한 맛이
난다. 330ml, 9백원대.
7. SURGIVA
남유럽 알프스 계곡에서 채취한 빙하수를 담은 이태리 탄산수, 수르지바. 미네랄 함유량이
낮은 편이라 깔끔한 끝 맛을 자랑한다. 탄산이 없는 버젼(파란색 라벨)도 있다. 0.5l, 2천5백원.
8. EVIAN
해발 4,800미터의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채취한 프리미엄 생수의 대명사, 에비앙. 소금물 같은 밋밋한 맛이 느껴지지만, 마신 뒤 여운은 깔끔하다. 2014년에는 패션 하우스
엘리 사브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 0.75l, 1만5천원.
9.
ANTIPODES
뉴질랜드 화산 지대에서 채취한 탄산수, 안티포즈. 첫맛에서 약간의 짭짭함이
느껴지는데, 부드럽게 터지는 기포 때문인지 마신 뒤에는 오히려 상쾌한 여운을 남긴다. 500ml, 5천5백원.
10. HINT
탄산수 99.9%에 오직 천연 향만을 더한
스파클링 워터, 힌트. 탄산음료처럼 향이 강하거나 달달하지는 않지만, 건강과 칼로리, 맛을 모두 포기할 수 없다면 추천한다. 블랙 베리, 피치,
스트로베리&키위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355ml, 2천원.
11.
GEROLSTEINER
독일의 서부 화산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천연 탄산수,
게롤슈타이너. 처음 입에 넣으면 민트 같은 미세한 청량감이 느껴지며, 기포가 강하고 톡 쏘는 맛이 있다. 330ml, 2천4백원.
12. AUSSIE NATURAL
호주의 청정 지역에서 채취한 천연 용천수, 오지 내추럴. 목 넘김이 부드럽고 빈속에 마셔도 비릿함이 없다. 600ml, 2천원.
13. PH10
뉴질랜드의
침엽수림 지역에서 채취한 pH 9.8의 알카리수. 미세한 흙내가 느껴지는 듯하지만 입안 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과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350ml, 4천원.
14. FIJI
피지 섬의 화산 지대에서 채취한 피지 워터. 미끈하게 입안을 감도는 느낌이 독특하며, 오래 머금고 있으면 미세한 단맛이 난다. 목 넘김도
부드럽고 깔끔한 편. 500ml, 1천9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