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가입하고 처음 올려보는 글이네요.
가입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모르는게 많습니다.
내용이 어설프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봐주세요~^^
11월 28일에 부모님 집에 내려갔다가 붕어 얼굴보고 싶어서 근처 저수지에 다녀 왔습니다.
전남 장흥군 관산읍 지정리에 위치한 지정저수지 입니다.
12만평 정도 되는 크기로 좋은 씨알에 붕어와 잉어 뿐 아니라 새벽에는 지렁이 미끼에 가물치도 나오곤 합니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가물치 치어들 노는게 눈으로 보였는데 이제는 안보이네요.
붕어 얼굴을 볼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3대의 낚시대를 펼치고 낚시를 시작했지만...
3시간 동안 입질한번 없더군요... ㅜㅜ
바람이 상당히 강했는데 겨울이라 수초지대도 없고 해서 붕어들이 거의 활동을 안한듯 싶습니다.
결국 반나절도 안되서 낚시는 접고 미끼로 쓸 새우를 채집하기 위해 던져놓았던 새우망을 수거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름에는 새우와 고기의 비율이 1:9 였다면 이번에는 비율이 그 반대이더군요.
거의 새우만 바글바글하게 들어왔습니다.
물론 여름에도 밤에 새우망을 던지면 새우가 대부분 들어옵니다.
고기는 다 합쳐서 40-50마리 들어온듯 합니다.
아직 휴대용 기포기도 없고 저수지랑 집이랑 거리도 있고 해서 물고기는 모두 집에있는 어항에 넣은 후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명도 파란색이고 인공수초 몇개 새로 심느라 물이 조금 탁해져서 사진이 그리 선명하진 못합니다. 이해하고 봐주세요~^^;
가장 많이 들어왔던 참붕어 입니다. 낚시가 잘 됐으면 미끼로 사용됐을 녀석인데...
귀여워서 조그만녀석으로 몇마리 데려왔습니다.
참붕어인지 알고 데려왔는데 자세히 보니 눈도 더 크고 다른종 같더군요..
제가 아직 많은 어종을 알지못합니다.ㅜ 얘는 회원님들께서 알려주세요~
낚시로는 얼굴 못봤지만 새우망에서 드디어 얼굴을 보여준 붕어입니다.
깨끗하고 이뻐서 손가락 두마디 길이 안되는 녀석으로 두마리 데려왔습니다.
흰줄납줄개? 떡납줄갱이? 각시붕어? 잘 모르겠어요 ㅜ
저한테는 아직 납자루 종류는 다 비슷해보이네요.. 어종전시관 봤지만 구분이 잘 안되요.. ^^;
발색 상태가 남달라서 눈에 띄던 한녀석입니다.
얘는 위에 애들이랑 다른 어종인가요? 아님 혼인색 뭐 이런건가요??
딱 한마리 밖에 안들어온 녀석이라 데려왔습니다. 바닥에서만 놀더군요.
파고들지 않는걸로 봐서 미꾸리 종류는 아닌거 같은데..
얘 역시 동정은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잡은 줄새우 입니다. 아주 간간히 생이도 있더군요.
소금에 절여지고 있 모습입니다. 밥그릇으로 2~3 그릇 잡아온 듯 합니다.
어머니께서 토하(생이새우)는 아니어도 먹어도 된다며 김장 담그실 때 갈아서 넣으신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입니다. 저수지라 그런지 많은 어종은 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바지장화도 장만하고 해서 다음에 집에 내려가면 탐진강으로 반두 들고 한번 나가봐야 겠네요.
많이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에 올리는 첫 글인 만큼 제 소개겸 사진 한장 첨부해 봅니다.
올여름에 가평에 낚시갔다 찍은 사진입니다.
첫댓글 참붕어인줄 아셨다는 종은 갈겨니(혹시나 아니라면 피라미)이고, 밑에 바닥놈은 밀어입니다. 납자루아과는 패스~
바닥에 놀던애가 밀어 였군요. 동정 감사합니다 ^^
바닥에서 놀던 고기는 밀어이구요, 발색이 좋다는 그 녀석은 떡납줄갱이입니다. 납지리도 보이는 것 같고~~ 여튼 손맛은 못보셨지만 눈은 즐거우셨네요. 잘키워주세요
손맛은 못봤지만 나름 성과는 있었지요~ 고기들은 저희 부모님께서 잘 돌봐주고 있습니다~
훈남이시군요^^ 잘 보고 갑니다.
훈남이라뇨ㅋ 이런 표정의 사진을 올려도 되나 살짝 망설이고 올린건데요 ^^
납자루과는 순서대로 납지리 유어, 납지리 수컷, 떡납줄갱이로 보이네요.. 근데 납지리 유어는 흰줄납줄개 암컷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납지리랑 흰납이 같이 나오는 지역이 많진 않아서 납지리 유어로 동정했습니다.
같은 납자루과 여도 같이 서식하는 않는 녀석들도 있나보군요. 새로운걸 배웠네요 ^^
갈겨니,납자루아과 치어(떡납,흰줄 뭐 이런종류),흰줄,떡납줄갱이로 보입니다.미꾸리처럼 보이시는것은 밀어구요.
동정 감사합니다~^^
화려한건 아마 떡납같네요~~ 잘모르시겠다고 하신건 아마도 흰줄정도??
네~ 감사합니다~^^
갈겨니.붕어.흰줄납줄개.떡납줄갱이.밀어 이렇게보이네요 잘보구갑니다
네~ 다음에는 더 선명하고 좋은 사진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새우....엄청난 개체군요...아직도 저런 대형저수지가 외래어종에게 잠식되지 않았다니 다행이네요
장흥에 있는 왠만한 저수지는 거의 다녀봤는데 그래도 장흥은 아직까진 외래어종이 많진 않은듯 합니다.
아직까지 줄새우나 징거미가 서식하는 저수지들은 많지만 생이새우가 서식하던 곳은 많이 없어진거 같아 조금 안타깝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시네요 ^^ 감사합니다~~
추운겨울 혹~! 한마리의 붕어가 반겨줄까 추위에 떨며 기다린 낚시질(?)이 언제가 반두에 월척붕어 쉽게 잡고나선 완전히 낚시를 손떼게하더군요. 그 낚시땜에 이혼얘기도 나왔는데 참 ~! 이젠 반두로의 채집이 더 좋으니 새로운 이혼얘기가 나오려나.ㅎㅎ
저도 가끔 낚시때문에 여자친구랑 싸우곤 합니다. 가끔 데리고 가거든요. 그런데 같이 가는것 까지는 괜찮은데 갔다 온 다음에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갈때마다 조금씩 가르치고 있으니 여자친구도 언젠가는 낚시에 재미를 알게 되겠죠? ^^
저수지에도 많은 친구들이 사는군요. 저수지는 한번도 탐어해본 적이 없어서리...ㅋㅋ
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있어요. 같은 저수지여도 계곡형 저수지 같은 경우에는 또 다른 친구들이 살구요 ㅋ
색깔이 무척 이쁘네요 립스틱을 콕 찍어놓은듯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물고기가 눈화장도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ㅋ
장흥에 갈만한 저수지 장소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참고로 광주에 삼
이곳 지정지도 광주에서 많은 분들 오시더군요. 갈때마다 광주에서 오신분들 봤습니다 ㅋ 그리고 대덕읍에 포항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포항지는 유명해서 아실지도 모르겠군요. 여기도 지정지처럼 자생하는 새우미끼에 씨알좋은 붕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방도 나쁘지는 않지만 보트낚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안양면에 목단지라는 곳이 있어요. 상당히 큰 저수지여서 수십년간 바닥을 보인적이 없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자주 갔던 곳인데 요새는 배스가 나온다는 소리도 들리고 안가본지 오래되서 요즘은 어떤지 확실치가 않네요..
그 외에 이름모르는 저수지도 많고 하지만 이런 곳은 정확히 설명해 드리기가 어렵네요.. 네이버 블로그 중에 장흥에 있는 저수지 소개하고 있는 곳이 있던데 한번 찾아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근데 요즘은 수온이 많이 내려가서 저수지에서 붕어 얼굴 보기는 쉽지 않을듯 하네요. 요즘 같은 때는 수로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회전면에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회진수로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신다면 붕어 얼굴 볼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주 광활한 저수지군요. 떡납줄갱이가 아주 예쁩니다.
참 이쁘죠 ㅋ 부모님이랑 너무 멀리 떨어서 살아서 자주 보지 못하는게 안타깝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