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성주봉 가는 길(배대기산→부귀산→554.3m봉→성주봉→312.1m봉)

[산진이]

마이산과 숨 가쁘게 달려오는 금남호남정맥, 부귀산에서

길은 늘 앞으로 뻗어 있어서 지나온 길들은 쉽게 잊혔지만, 돌아올 때는 지나온 길이 다시 잊

혔다. 길은 늘 그 위를 걸음으로 디뎌서 가는 사람의 것이었고 가는 동안만의 것이어서 가고

나면 길의 기억은 가물거려서 돌이켜 생각하기 어려웠다.

--- 김훈, 「黑山」에서

▶ 산행일시 : 2011년 11월 27일(일), 맑음, 박무 낌

▶ 산행인원 : 2명(킬문, 드류)

▶ 산행시간 : 12시간 7분

▶ 산행거리 : 도상 25.8㎞

▶ 갈       때 : 심야고속버스 타고 전주 가서, 택시 타고 부귀면 오룡리 부귀삼거리로 감

▶ 올       때 : 상전면 용평리 신연마을에서 택시 불러 진안으로 가서, 진안에서 시외버스

                     타고 전주로 가서, 전주에서 동서울 가는 고속버스 탐(킬문 님은 전주에서

                     용산 가는 KTX 탐)

▶ 시간별 구간

05 : 00 - 진안군 부귀면 오룡리(五龍里) 부귀주유소, 산행시작

05 : 52 - 625m봉

06 : 55 - 배대기산(630m)

07 : 16 - △644.5m봉

07 : 44 - 금남호남정맥 길 진입, 질마재

08 : 25 - 우무실재

09 : 28 - 부귀산(富貴山, △806.4m)

10 : 01 - ┼자 갈림길 안부, 손실재(손시치, 손선치),

10 : 56 - 두남치(斗南峙)

12 : 05 ~ 12 : 21 - 대목재, 중식

12 : 47 - 527m봉, 임도

14 : 02 - ┼자 갈림길 안부, 담밭재

14 : 23 - △554.3m봉 아래 안부, 임도

15 : 19 - 말목재, 임도

16 : 05 - 성주봉(聖主峰, 466m)

16 : 57 - 312.1m봉

17 : 07 - 진안군 상전면 용평리(龍坪里) 신연(新硯)마을, 산행종료

1. 부귀산 가는 길에 진안 쪽 조망

▶ 배대기산(630m)

(모처럼 사람 노릇하려고 지인의 자녀 결혼식 두 군데 들려 혼주의 눈도장 받고) 산행출발 당

일 그것도 저녁에야 진안 부귀산과 용담호 성주봉 간다는 킬문 님을 따라가려고 마음먹었다.

부랴부랴 전주 가는 차편과 산행 마치고 서울 오는 차편을 수배하는데 차표가 다 매진이다.

따로따로 가고 오게 되었다. 전주 가는 23시 40분발 심야버스도 석장 남아 아슬아슬했다.

전주 도착 02시 10분. 10분쯤 기다리니 24시 막차 탄 킬문 님이 도착한다. 잠시 눈 좀 부치자

며 근처 PC방으로 간다. 1시간 1,000원. 안락의자에 훈훈하다. 흡연실은 따로 있어 담배연기

를 맡지 않아도 된다. 이따금 옆 사람의 PC게임 기계음이 환청으로 들릴 뿐 조용하다. 비박도

불사할 판에 1급 호텔이 아닐 수 없다.

1시간 쪽잠 자고 PC방을 나와 불 켠 음식점 찾는다. 동태탕 집. 졸음에 겨워 눈 비비는 마른

입이지만 곡기(穀氣)로 산을 가는 것이라 열심히 먹어둔다. 들머리인 26번 국도 부귀삼거리

근처에 위치한 부귀주유소로 가야한다. 택시 탄다. 택시기사님보다 킬문 님이 이곳 지리에 더

밝다. 불 꺼진 부귀주유소를 지나쳤다가 유턴하여 더듬어 찾아낸다. 택시 미터기요금 29,640

원. 주유소는 개 두 마리가 시끄럽게 지키고 있다.

한밤에도 대하로 흐르는 주자천(朱子川)을 건너야 한다. 26번 국도 따라 다복동 쪽으로 가서

산기슭으로 접근하려니 공장이 막아섰다. 뒤돌아 주자천 옆의 임도로 돌다가 산판 길 있어 꼭

붙든다. 그러나 잠시. 산기슭 맴돌기만 일삼는 산판 길을 버리고 가시덤불 속으로 들어간다.

무덤 지나고 계곡일까? 임도일까? 가시덤불 벗어났다는 안도로 너덜 길을 마다않고 오른다.

좌우사면의 굵직한 바위들은 우리의 접근을 경계하는 듯 지켜보고 있다. 물이 졸졸 흐른다.

설악산 계곡 같다며 젖은 슬랩을 기어오른다. 그런 너덜도 잡목과 절벽으로 막히고 경사도 계

량하여 가파름이 덜한 오른쪽 생사면을 올려친다. 돌부리 나무뿌리 움켜쥐고서. 아까 택시에

서 내릴 때의 그 날카롭던 바람 끝은 무디어졌다. 겉옷 벗어 반팔차림 한다.

암벽 돌고 슬랩 오르고 발로 능선을 잡는다. 바람이 이는 것으로 보아 능선이다. 어둠 틈 타

잡목이 내 얼굴로 막 달려들지만 성질 죽여 다소곳 머리 숙인다. 더 오를 데 없어 625m봉이리

라. 이제 남동진(南東進)이다. 나침반 방향 좋다.

아뿔싸, 방심했다. 능선이 튼튼하여 한참 가다보니 북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금평으로 내

릴 뻔했다. 625m봉을 다시 오르고 다시 내리며 헤드램프 돋우고 이쪽 사면 저쪽 사면 쑤셔본

다. 실로 우세스러운 일. 무려 50분을 헤맨다. 둘이서!

냉정하자 다독이며 지형도 또 본다. 625m봉에서 300m쯤 남동진하다 남진(南進)해야 한다.

발걸음 세어 거리 잰다. 여기다. 믿어 사정없이 방향 튼다. 겁나게 떨어진다. 인디가 ‘인디아

나 존스 3(최후의 성전)’에서 성배를 찾으려 허공 중 보이지 않는 다리를 건널 때 이랬다.

통통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허비한 시간을 만회하려고 부지런히 간다. 첨봉인 배대기산을 씩

씩거리며 단숨에 오른다. 정상에는 산행표지기 한 장 보이지 않아 쓸쓸하다. 아무 인적 없는

호젓한 산길이다. 규칙적으로 들리는 낙엽 밟는 소리가 맑고 차다. 여명. 이 묵묵한 산길은 이

영도가 ‘비’에서 말한 “한결 외로움도 보밴양 오붓하고”이다.

2. 마이산, 부귀산에서 조망

3. 아래는 지나온 능선, 부귀산에서

▶ 부귀산(富貴山, △806.4m)

부단히 내리고 오르는 도중 △644.5m봉. 삼각점은 진안 313, 1984 복구. △644.5m봉 살짝 내

려 Y자 능선 분기. 자칫하면 우선 보기에 실한 왼쪽 능선으로 들어 마곡으로 빠지기 쉽다. 오

른쪽 엷은 능선으로 가파르게 내려야 한다.

07시 29분. 부귀산 오른쪽 어깨 너머로 해가 솟는다. 새날 도래의 장엄함을 느낄 새 없이 망막

캄캄하게 솟아버린다. 금남호남정맥 길 진입. 킬문 님은 직등하고 나는 왼쪽 산허리 돈다. 등

로 주변 나뭇가지에는 산행표지기가 즐비하니 달렸다. 푹 꺼진 안부가 질마재다. 645m봉을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뚝 떨어진 안부는 우무실재. 653m봉도 오르기 무척 되다.

부귀산이 점점 거벽으로 변해간다. 마터호른을 쏙 닮았다. 왼쪽은 회른리능선이고 오른쪽은

츠므트능선이다. 혹자는 부귀산을 배대기산이라고 한다. 부귀산 정상의 절벽이 선착장에서

배를 대기 위해 밧줄을 거는 모양이어서란다.

653m봉 길게 내린 안부. 부귀산을 더욱 높여놓고 오른다. 눈에 잡히는 뭇 산들을 모조리 내

발아래에 둔다. 밧줄 달린 3m 직벽이 나온다. 냉큼 오른다. 바위 옆 나무뿌리 잡고 대슬랩 가

까이 다가간다. 숫제 절벽이다. 맨손으로 오르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감하게 뒤돌

아선다. 방금 오른 3m 직벽이 내리기가 더 까다롭다.

산행표지기들이 안내하는 오른쪽 암벽 밑으로 돈다. 길게 돌아 밧줄 잡고 비스듬히 사면 오르

면 천하경점일 암반이 나온다. 배대기산, 지나온 능선, 마이산, 이곳으로 숨 가쁘게 달려오는

금남호남정맥이 가경이다. 정작 부귀산 정상은 사방 나무숲으로 가려 아무 조망할 수가 없다.

정상에는 무덤이 넓게 자리 잡았다. 삼각점은 2등 삼각점. 진안 26, 1987 재설. 선 채로 헤아

린 나뭇가지에 달린 산행표지기 수는 65개.

호남정맥 종주 중이라며 모래재로 간다는 등산객을 만난다(오늘 12시간이 넘는 산행 중 유일

하게 만난 사람이다). 서로 기념사진 찍어준다. 손실재로 내리는 길은 부귀산을 오를 때와는

딴판으로 완만하니 순하다. ┣자 금남호남정맥 갈림길 지나고도 길은 뚜렷하다. 이정표까지

있다. 양쪽 사면은 가시철조망 엄중히 둘러치고 경고판 내건 산양삼 재배지이다. 그래서도 부

귀산인가 보다.

쭈욱 내리다 멈칫한 634m봉. 바로 아래 암반은 경점이다. 마이산을 각도를 달리하여 감상한

다. ┼자 갈림길 안부는 손실재. 고개나 재 이름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고개를 있게 한 전

후 산봉우리는 준봉이다. 735m봉 오르는 곳곳의 암반도 빼어난 조망처다. 다 들린다. 킬문 님

과 교대로 오른다.

4. 킬문 님(오른쪽)과 함께, 부귀산 정상에서

5. 진안 쪽 조망, 부귀산 지난 634m봉에서

6. 마이산, 부귀산 지난 634m봉에서

7. 부귀산 뒷모습, 부귀산 지난 634m봉에서

8. 마이산, 735m봉에서

9. 하늘금 흐릿한 산은 내동산(887m)

10. 마이산, 두남치 내리기 전 543m봉에서

11. 627m봉에서 구룡리 쪽 조망

▶ 성주봉(聖主峰, 466m), 312.1m봉

길 좋다. 여정에 부정 탈까 미리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호오(好惡)는 가릴 일. 간벌하였으되 나

뭇가지를 가지런히 치웠고, 수시로 탁 트인 조망처 나오고, 소나무 숲 오솔길 지나고 심심찮

게 바윗길 간다. 너른 헬기장인 695m봉 정상에는 무인 산불감시시스템이 작동 중이다. 카메

라가 돌아가며 감시한다.

두남치로 내리는 길. 엄청 떨어진다. 543m봉에서 절개지 절벽 피해 오른쪽 사면으로 비켜 내

린다. 래프 타임 식으로 대목재까지 12시, 성주산 가기 전 523m봉까지 13시까지 가야 한다.

서둔다. 밧줄 달린 슬랩을 오른다. 627m봉은 암봉이다. 627m봉 내리는 길은 리지 맛 난다.

627m봉보다 더 높아 보이는 621m봉은 오른쪽 사면으로 대트래버스 하여 넘는다.

임도 건너 느긋이 오른 485m봉은 높은 망루의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무전기 칙칙거리는 소

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감시원이 근무 중이다. 산불감시원 출퇴근길이려니. 대목재로 내리

는 길이 훤하다. 대목재. 795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다. ‘대목재 소공원’이라고 새긴

커다란 자연석 표지석이 있다. 예상시간을 5분 초과했다.

너른 잔디밭 한가운데 정자가 있어 그 안으로 들어가서 점심밥 먹는다. 킬문 님의 점심은 아

주 간단하다. 햇반 하나에 김 몇 장이 전부다. 나는 대자 보온밥통에 꾹꾹 눌러 담아왔는데

…. 휴식 겸한 식사시간은 16분.

600m대 봉우리는 끝났고 500m대 봉우리를 간다. 그렇지만 527m봉도 거봉이다. 표고 230m

를 올라야 한다. 애기 매도 많이 맞으면 아프다는데 이건 애기 매 격이 아니라 봉마다 곤장이

요 그것도 대곤(大棍)이다. 527m봉 내린 임도는 ‘전주 페달질, MTB’다. 또 다른 527m봉을 왼

쪽 사면으로 길게 우회한다. 큰 부조다. 535m봉도 사면으로 돌아 넘는다. 아주 맛 들렸다.

뼈아픈 실수가 뒤따른다. 이번에는 우회길 따르다 하초(下草)로 빠지기 직전에서 길 잘못 들

었음을 알아챈다. 여태 저축한 우회길 시간과 기력을 이 한판에 거덜 낸다. 463m봉 내린 ┼자

갈림길 안부가 담밭재다. 자그마한 돌탑과 노거수인 신갈나무가 있다. △554.3m봉이 우뚝하

다. 킬문 님은 당연히 직등하고, 나는 지능선을 내려 산허리 도는 임도를 잡고 임도 따라 안부

에 이르기로 한다.

12. 대목재 가기 전 621m봉 내리면서 조망, 앞은 627m봉

13. 대목재 가기 전 485m봉 오르면서 조망

14. 멀리는 덕유산 쪽, 대목재 가기 전 485m봉 오르면서 조망

15. 527m봉 북쪽 사면

16. △554.3m봉 아래 임도 주변의 리기다소나무

17. 구봉산, 맨 왼쪽은 복두산, △554.3m봉 아래 임도에서

임도에 가장 가까운 지능선을 골라 내린다. 의외로 인적이 뚜렷하다. 낙엽 쓸며 쏟는다. 5분

걸려 임도. 산모롱이 돌고 돈다. 금지(金地)저수지 발원일 산골짝 잴잴거리는 물을 받아 식수

로 보충한다. 고갯마루. △554.3m봉을 직등한 킬문 님보다 내가 10분 더 빨리 도착하였다. 덕

분에 푹 쉰다.

고갯마루에는 커다란 ‘성주봉 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에 성주봉까지 2.9㎞.

약간 떨어졌다가 소나무숲길을 길게 오른다. 523m봉. 예상시간을 6분이나 앞당겼다. 이제 표

고 500m대 봉우리는 끝나고 400m대 봉우리다. 잘 다듬은 등로 따라 줄달음한다. 462m봉 내

린 안부는 말목재다. 이름 붙은 고개(재)를 일곱 번째 지난다. 안부마다 오른쪽 마을로 내리는

길이 나 있다.

△447.6m봉 삼각점을 덤불 뒤져 발굴한다. 진안 421, 1984 복구. 등로 주변의 솔잎 덮인 불룩

불룩한 것들이 무덤인 줄 알았는데 둥그스름하니 웅크린 바위다. 벌목한 사면 아래 임도가 지

나는 안부는 앞재. 드디어 성주봉을 오른다. 가파르다. 세 피치로 오른다. 한 피치 끝나는 곳

은 전망대다. 바위 절벽 바짝 다가가 고개 내밀고 용담호와 월포대교를 내려다본다.

성주봉 정상(466m)은 사방 나무숲으로 둘러 조망할 수 없다. 망향의 동산을 향한다. 등로는

부드러운 산책길이다. ‘망향의 동산’ 광장이 금방이다.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주

민들의 애환을 달래고자 “애절한 향수와 그리움을 반죽하여” 운암마을 망향비를 세웠다고

한다.

용담호 반도(半島) 끝에 있는 △312.1m봉도 다니러간다. 오늘 산행 중 등로가 가장 험하다.

여기서 무지 땀 뺀다. 무덤 위는 가시덤불 숲. 인적이 없다. 뚫어야 한다. 울창한 잔솔밭을 더

킹모션으로 지난다. 나뭇가지 건들면 마른 솔잎이 목덜미로 우수수 떨어진다. △312.1m봉 정

상은 솔숲에 묻혀있다. 삼각점은 예전의 동판인 원형삼각점이었는지 동판을 떼어내고 철근

박힌 원통의 시멘트가 흉물스럽게 남아있다. 안내판에는 ‘무주 443’와 ‘높이 312.3m’ 등이 쓰

여 있다.

하산. 막판에 가시덤불과 잔솔밭을 헤치느라 뜻밖의 고역을 치렀으나 개운하기 그지없다. 용

평교회 앞마당을 지나 신연마을 입구로 간다. 진안택시 부른다.

18. 멀리 오른쪽은 국사봉(?), 성주봉 가기 전 523m봉 지나서

19. 성주봉 사면의 낙엽송 숲

20. 용담호 월포리 주변, 성주봉 오르면서

21. 용담호 월포리 주변, 성주봉 오르면서

22. 벌목 중인 성주봉 자락

23. 용담호 용평리 주변, △312.1m봉 가면서

[네잎]

날이 흐려도 용담호 보기를 보기엔 무리가없네요.
멋진 용담호 주변산들 잘봤습니다.^^

[칼리토]

괜히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캐이]

완죤 리기 산행 숨넘어가유

[덩달이]

두 분이서 정겹게 늦은 가을산을 달리셨네요.산 조망 사진들과 ,세세한 신행기를 잘 보고 갑니다.

[킬문]

ㅎㅎ 칼리토는 왜 눈물이 나나? ^^ 닞은 산줄기지만 조망도 좋고 암릉들도 많고,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버스는 동서울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산진이]

천안에서부터 기어갔습니다. 정확히 4시간 걸렸습니다. 20시 버스로 앞당기고 24시에 도착하였습니다.
킬문 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칼리토가 눈물이 난 건 너무 웃겨서인가? 알바를 그렇게 하는 걸 보니 너무 웃어 눈물이 날 지경인가?

[칼리토]

감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