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여자축구 / 홍속렬
과테말라 치카카오 지역에는 중미 다른 지역보다 사람 살아가는 맛을 느낄 수 가있다
타 지역은 높은 담장과 철조망 가게마다 철창으로 단단히 무장을 했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어찌 보면 한국의 어느 시골 같은 분위기가 매우 다정하다
나는 이곳에 축구를 가르치러 왔고 오전엔 유소년을 오후에는 청소년을 가르친다.
주민들 모두가 축구를 너무 좋아 해 열중하고 열심히 한다
오전엔 8개 팀이 4경기를 하고 오후에는 청소년들이 4경기를 한다.
조직이 얼마나 잘 됐는지 스스로 와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심판에게 항의 하거나 의의를 제기 하는 일도 없이 잘 진행된다. 꼬마들이 5호볼 성인용으로 경기를 하여 그것도 다 떨어진 낡은 볼로 경기를 하길 래 너무 안타까워 비상금을 털어 4호 볼을 사 주고 그 볼로 경기를 하랬 더니 어느 개인이 착복을 ? 해 버리고 여전히 낡은 5호 볼로 경기를 한다. 운동장도 어른용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니 꼬마들이 얼마나 지치겠는가? 경기력도 향상이 안 될뿐더러 기술도 안 는다
그만큼 열정은 있으나 장비나 기술은 떨어진다. 앞으로 내 차는 것만 할 줄 안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겐 경기운영에 대한 개념부터 가르친다. 조금씩 터득해 나가는데 재미있어 하고 배우려고 애를 쓴다.
어머니들이 축구를 한다. 풋살 경기장에서 5명이 1개 팀이 되어 경기를 하는데 가만히 서서 기다렸다가 공이 오면 펑 내차는 걸로 소임를 다 한다 기초부터 가르쳐 재미나고 흥미 있게 할 수 있는데 기술을 가르치지 안 아서 저렇게 가만히 서서 내 차기만 한다. 누가 자세히 세밀하게 가르친다면 지금보다도 더 잘할 수 있는데 안타깝다 그래서 자원하여 가르쳐 주겠다 했더니 화요일로 약속을 했는데 시간을 지켜 나가 기다렸지만 나오지 안 아 못 가르쳤다
여기 사람들은 약속을 해 놓고는 떡 먹듯 약속을 어긴다.
온드라스에서 한국수녀 회에서 세운 여학교가 있는데 여자축구 팀이 있다.
3개월 지도하여 온드라스에서 우승을 시켰다 선수가 현재 무엇을 못 하는가?를 알아서 못하는 기술을 가르치면 보강이 되어 경기를 잘 할 수 있다
여기 여인들은 생각보다 많이 비대하다 식 문화가 잘못 되었는지? 콜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좌우지간 30대 중반이면 항아리만큼 뚱뚱하다 몸이 부는데 대해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들 같다 그 뚱뚱한 몸으로 시멘트 바닥위에서 축구를 하고 농구를 한다 저렇게 얼마를 뛰다보면 무릎관절이 견디어 낼까? 걱정이다
내가 말이 능통하다면 가르쳐 줄 텐데 . . .
이들에 비하면 한국은 생활 체육이 행정 당국만 애쓰고 있지 정작 국민은 무관심이다
피부에 와 닿은 체육 생활과 밀접하게 접목돼 있는 스포츠 이곳 사람들은 그렇게 즐기고 있다 비록 우리보다도 사정은 열악하지만 열정은 본 받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