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09 (수) 잼버리 3만6천명, 버스 천여 대로 수도권에… 8월 11일 ‘K-팝’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하고 있는 156개국 3만6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8월 8일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버스 1000여대에 나눠 타고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흩어진다. 이들 대부분은 1인실과 2인실 숙소에서 머물게 된다. 각지에서 지자체가 마련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오는 8월 11일 K-팝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집결할 예정이다.
8월 8일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6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1천22대를 이용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동한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곳, 충남 18곳, 서울 17곳, 인천 8곳, 충북 7곳, 대전 6곳, 세종 3곳, 전북 3곳 등이다. 인원 별로는 경기 1만8000여명, 충남 6000여명, 서울 3000여명 등이다. 조직위는 수도권과 충청권 내 공공·민간 기관의 시설을 중심으로 참가자 숙소 배정을 완료했고, 참가자 대다수는 1인실·2인실에서 숙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8월 7일) 오후 6시 서울·인천·대전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참가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대규모 이송계획을 짰다. 정부는 서울·경기·인천·천안 지역 등에서 샤워시설, 화장실, 식당 등을 갖춘 고교·대학 기숙사, 기업·종교기관 연수원, 군 시설 등을 취합해 사용 가능한지 점검한 뒤 조직위와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시했다.
또 정부는 3만6000여명이 한번에 이동하는데 필요한 버스 1000여대를 확보했다. 조직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대원들이 탄 버스가 숙소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날 “(잼버리 대원들은) 곧 이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남은 잼버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체험 프로그램 등 잼버리 과정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새만금 야영지에서 벗어나 흩어진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는 8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서울에 집결한다. 다시 버스 1000여대가 동원되어 전국 숙소에서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집결했다가 콘서트가 끝난 후 흩어져야 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조직위는 시간대를 나눠 대원들을 순차적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여성 급여, 남성의 60%… 연평균 2000만원 차이
남녀 간 근로소득이 연간 평균 약 20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남성 근로소득 대비 여성 근로소득은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성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근로소득자 1995만9148명 중 남성 근로소득자는 1111만9768명, 여성 근로소득자는 883만4426명이다.
같은 기간 남성 근로소득자의 총급여는 543조1903억원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다. 여성 근로소득자의 총급여는 259조9735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의 32.4%의 비중을 보였다. 1인당 근로소득은 남성이 4884만9068원, 여성은 2942만7322원이다. 남성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은 60.24% 수준이다. 이는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른 2021년 남성 대비 여성 임금 비율 64.6%에 비해 4%포인트(p) 가량 낮은 수치다. 이같은 격차는 근로소득자 조사 대상 범위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의 실태조사는 통상 근로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의 임금 총액을 대상으로 한다. 반면 국세청의 근로소득 통계는 3개월 이상 근무 상용근로자의 근로 수입을 집계한다. 1년 미만 근로자의 소득을 포함하는 국세청 근로소득 통계가 성별 임금 격차를 더 현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래 27년째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지난 2021년 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 성별 임금 격차는 31.1%다. 남성의 근로소득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 근로소득은 68.9에 불과한 셈이다.
진선미 의원은 "여성가족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의 임금 수준은 저하되고 재취업 소요 기간은 늘고 있다"며 "여성에 대한 기회의 제한과 소득 격차는 사회의 동등성과 경세정성장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장벽을 충분히 고려해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2만년전 얼음 없는 북극 닮은 꼴… 해수면 최대 9m 높다
스웨덴 기후과학자들이 12만년 전 간빙기에도 북극해 얼음이 모두 녹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간빙기는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 시기로 지구 평균기온이 지금과 비슷하거나 온난화가 더 심했다고 추정되는 시기다. 이번 연구는 현시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8월 8일 과학계에 따르면 플로르 베르마센(Flor Vermassen)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북극 해빙은 기후변화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여름 북극 해빙은 이번 세기 안으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해빙은 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으로 해빙이 녹으면 해수면을 크게 높인다. 북극 해빙 감소와 해수면 상승, 그에 따른 온난화는 중위도 지역의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발생 빈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연구팀은 북극 해빙이 없는 경우 기후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분석했다.
특히 12만9000년에서 11만5000년 사이 마지막 간빙기에 주목했다. 이 시기는 현재 지구 평균기온과 비슷하거나 더 높았고, 해수면 높이가 최대 9m 높았던 시기로 파악된다. 연구팀은 해당 시기 대서양과 북극해 환경, 퇴적물 등을 연구했다. 그 결과 퇴적물 표본에서 대서양 북부에 서식하는 동물성 플랑크톤인 '투보로탈리타 킨켈로바'가 북극해 중앙까지 대규모로 서식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북극의 여름이 이 기간 동안 얼음이 없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박사 연구 팀은 "마지막 간빙기 동안 북극해가 계절적으로 얼음이 없었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러운 점"이라며 "파리기후협정이 온난화 제한 목표로 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POSTECH(포항공과대) 연구진은 지난 6월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 추세대로 이어질 경우 북극 해빙이 2030년대 사라지기 시작해 2050년대 완전히 소멸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제 기준으로 통용되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평가보고서' 예측보다 10년 더 빠른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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