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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치를 키워 주는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의 생활에서 벌어지는 작 은 일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와 가치를 깨우쳐 줍니다. 2. 동물 주인공의 더 많은 생생한 이야기와 재미난 독후 활동 부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작품 소개
‘이솝 우화’의 새로운 접근과 명확한 해석
‘이솝 우화’는 짧은 이야기 형식이지만 재미, 풍자와 교훈 그리고 삶의 지혜가 담겨 있어 2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어린이부터 어른 독자들까지 많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우화는 동물을 의인화하여 풍자와 교훈을 드러내는 이야기입니다. 동물이 인간처럼 행동하고 말하고는 것은 실제로 벌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실제로 일어날 수 없기에 동물들의 행동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파격적이고, 다양한 상상과 해석을 갖게 합니다. 이런 점이 바로 우화의 매력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맛과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솝 우화’를 새롭게 해석한 이형진 작가는 이런 우화의 매력을 성대한 공연장으로 풀어냈습니다. ‘이솝 우화’ 속의 동물들은 일정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욕심꾸러기 늑대, 허영심 많은 까마귀, 어리석은 당나귀 등 이런 동물들이 하나의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이 되어 공연을 이끌어 냅니다. 작가는 각 권에서 우리가 상상하고 해석할 주제를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독자는 공연의 관객이 되어 동물 주인공의 감정을 느껴보기도 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공연이 끝나면 독자는 더 넓은 시각을 갖고 돌아가게 됩니다.
이 책은 첫 장이 시작하기 전에 출연 배우를 소개를 합니다. 독자들은 극장으로 들어온 느낌을 받습니다. 이야기 앞뒤에는 평범한 우리 보통의 어린이 친구(꿈치, 반들이, 연두, 새미)들을 등장시켜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솝 할아버지는 동물 주인공과 현실 속 어린이 친구들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꿈치, 반들이, 연두, 새미는 동물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알게 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고 배우게 됩니다. 서로의 관계를 지혜롭게 풀어갈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이형진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 책을 전문적으로 그리고 만들어 왔습니다. 작가는 매 작품마다 틀에 맞추어진 그림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와 기법을 통해, 독자들에게 재미와 상상력을 극대화시켜 주었습니다. 작가는 ‘이솝 우화’의 새로운 접근을 통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가치 혼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고자 합니다.
씨즐북스가 선보이는 인성동화 ‘가치를 키워 주는 동화’는 어린이들의 생활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와 가치를 깨우쳐 줍니다. ‘이솝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 극장’ 시리즈는 바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키워 줄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다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본편과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특별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본편은 동물 주인공의 더 많은 생생한 이야기와 재미난 독후 활동 부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별책은 본판에서 동물 주인공이 못다 한 세 가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가벼운 분량과 만화 형식을 두어 어린이 독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좋은 욕심과 나쁜 욕심
이 책의 주제가 된 늑대는 ‘욕심’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합니다.
얄미운 여우를 거짓말로 모함하는 늑대, 살찐 개를 먹고 싶은 욕심에 눈앞의 개를 놓치는 어리석은 늑대 등 총 다섯 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리들에게 친숙한 이야기부터 잘 몰랐던 이야기까지 있습니다.
늑대 이야기 앞뒤에는 꿈치, 반들이, 연두, 새미의 평범한 친구들이 욕심과 관련된 일상 생활 속의 문제가 제시되고, 이솝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늑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아이들은 자신들의 문제와 늑대 이야기를 비교해 살펴보고, 해결합니다.
욕심을 부리는 늑대의 모습 속에서 어린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물건을 욕심내고, 그것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하고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늑대의 다섯 가지 이야기 속에 함축적으로 풀어냈습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팁을 하나씩 주고 있습니다. 늑대의 이야기와 평범한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 관련된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용기, 노력, 겸손, 신뢰, 정직’의 개념입니다. ‘용기, 노력, 겸손, 신뢰, 정직’은 인성 교육에 꼭 필요한 개념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추상적인 개념을 이야기 속에 쉽게 풀어 주었으며, 부록에서 이 개념들을 ‘생각사전’으로 따로 모아 정리 활동하는 시간을 두었습니다.
부록 ‘이솝 할아버지와 함께 생각해요’에서는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곱씹는 기회와 활동을 입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욕심은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며, 혼자만 신난 욕심과 다른 사람들도 신나는 욕심을 이야기합니다. 즉 좋은 욕심과 나쁜 욕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 마음속 좋은 욕심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어린이 독자들이 늑대에게 피해를 본 동물 친구들이 되어 보는 활동 등을 두었습니다.
작가는 앞 면지에서는 극장에 들어가는 늑대 모습을, 뒤 면지에서는 극장을 나오는 늑대의 모습을 통해, 늑대가 이 책의 주연 배우이면서 관객이 되는 이중적인 시각을 연출했습니다. 동물들의 개성이 살아 있는 표정과 자유로운 선, 콜라주 기법으로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사흘 뒤에 통통한 개가 된다고? 기다릴까? 말까? 통통한 개? 마른 개?’
잠시 늑대는 생각에 잠겼지.
그리고 돌아서며 말했어.
“좋아, 사흘 뒤에 올 테니, 많이 먹어 두라고. 통통해질 수 있게.”
드디어 잔치가 열렸고, 개는 배가 터지도록 뼈다귀를 먹었어.
-32쪽
늑대가 깜짝 놀라 허둥거리다 새끼 양을 놓쳐 버렸어.
사자는 냉큼 새끼 양을 빼앗아 버렸어.
이번엔 사자가 새끼 양을 끌어안고 외쳤지.
“내 거야!”
늑대는 사자가 겁이 났어.
하지만 자기가 잡은 새끼 양을 뺏긴 건 참을 수 없었어.
“못 참아. 못 참는다고!”
늑대는 온몸의 힘을 잔뜩 끌어 모았어.
-72~73쪽
◉ 차례
작가의 말|출연진 소개|첫 번째 늑대 이야기-메롱, 당했지|두 번째 늑대 이야기-기다릴까? 말까?|세 번째 늑대 이야기-대단한 솜씨야|네 번째 늑대 이야기-도와주고 싶어|다섯 번째 늑대 이야기-내 거야!
◉ 추천사
이 책은 초등학생을 위한 메시지로 가득합니다. 초등학생은 축복 넘치는 존재이지요. 왜냐하면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시간 속에 있으니까요. 이에 비해 어른들은 참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삶에 지치고, 저마다의 습관과 편견, 선입견에 젖어서 ‘변화’할 용기나 힘이 부족하지요. 그러므로 아이들이 바르지 않은 세상 가치관에 젖어들기 전에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바로 이 책처럼! 너무나 잘 알려진 이솝 우화이지만 새로운 접근 방식과 기발한 해석으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머리를 명쾌하게 흔들어 줄 것입니다.
-노경실(『엄마 내편 맞아?』, 『어린이 인문학여행』, 『시리아의 눈물』의 작가)
핵가족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개인 중심주의에 길들여지고 있습니다. 대가족이 어울려 각자의 몫을 나누면서 살아가던 환경이 점점 부족해지고, 겸손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줄어들고 있지요. 그렇다 보니 우리가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다양한 사회성을 엿볼 수 있는 이솝 우화를 참신하게 재구성한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의 책이 아닐까 합니다.
- 김임숙(문학박사,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장)
◉ 작가 소개
원작 이솝
기원전 6세기에 태어나 그리스에서 살았어요. 그리스 이름은 아이소포스(Aisopos)예요.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노예로 살았다고 하고, 아주 못생기고, 말을 더듬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 당시에 기록된 것은 없어요. 그래서 더욱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죠. 『이솝 우화』를 쓴 작가로 동물을 의인화한 이야기를 잘 지었어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사물은 인간들의 모습을 잘 드러내어, 독자들은 재미뿐만 아니라 교훈과 지혜를 얻을 수 있어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글‧그림 이형진
전라북도 정읍에서 다섯 살까지 살다가 서울에 와서 이제까지 살고 있어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만화가가 되고 싶은 마음과 회사원이 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어요.
그린 책으로 『고양이』,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자존심』 들이 있어요.
글을 매우 쓰고 싶어 했지만 뚝심이 모자라 주저하며 고민하다 기획을 겸한 그림 그리기를 했어요. ‘코앞의 과학’, ‘콩콩 꿀땅콩’, ‘알고 보니’ 시리즈가 있어요.
쓰고 그렸으며 아끼는 책으로 『끝지』, 『명애와 다래』, ‘리리 이야기’ 시리즈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