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김진태 의원입니다. 실물을 처음 보는 분들이 많으시죠? 대한민국에서 제일 안티가 많은 사람이지만 여러분들처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제일 많다고 생각하는데 맞습니까?(박수)
강원도 춘천 제 지역사무실 앞에선 주말마다 시위를 하지 어쩌다 동네목욕탕이라도 가면 사우나 갔다고 특종 보도되지 저도 요새 힘듭니다만 그렇다고 기죽을 제가 아닙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박수)
오늘은 기자들이 좀 보이나요? 지난 주에 그렇게 애국시민 수십 만 명 모여도 기사 한 줄 제대로 안 써주더니만 아마 오늘은 좀 왔을 겁니다. 제가 여기서 무슨 말 하는지 적어서 김진태 막말했다고 써야 하거든요.(웃음)
자 그럼 탄핵얘기를 하겠습니다. 탄핵은 헌재에서 기각됩니다.(박수) 뭘 믿고 큰소리를 치느냐고 하시겠지만 절 믿으세요. 제가 이번에 야당이 제출한 탄핵소추서를 읽어봤더니 가관도 아닙니다. 검찰의 공범 공소장과 언론기사를 15개 첨부한 게 답니다. 신문에 났으니까 유죄라는 겁니다. 이거 정말 다른 나라에서 알까 두렵습니다.
이제 특검이 시작했는데 내년 봄까진 법원에서 유죄판결이 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뭘 가지고 죄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합니까? 야당은 공범공소장에 죄가 있다고 하지 않느냐, 국가기관인 검찰의 의견을 무시해도 되느냐고 합니다. 소가 웃겠습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검찰을 존중했죠? 공소장에 있는게 다 유죄라면 재판은 뭐하러 하죠? 그 야당은 한명숙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됐는데도 떼로 몰려가 역사의 법정에선 무죄라고 했던 사람들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여러분?(박수)
설사 백보를 양보하여 대통령이 유죄라고 해도 죄목이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뭐 이런 것들입니다. 뇌물 한푼 받은 게 없습니다. 직권남용했다고 대통령을 탄핵시키는건 무립니다.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법위반이 있어야 한다는 게 헌재의 입장입니다. 우리 헌법을 정면으로 무시했을 때 탄핵사유가 됩니다. 예를 들면 문재인 전대표처럼 북한인권결의안을 북에 결재받거나 보수를 불태우자고 하는 정도는 돼야 탄핵사유입니다.(박수)
그런데 가만히 있다고 저절로 탄핵이 기각되는 건 아닙니다. 지금 좌파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박근혜 대통령을 버렸다고 선동합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여러분? 그럼 여기 모인 이 많은 애국시민들은 다 뭡니까? 아직도 이 땅에 대통령을 버리지 않고, 이 나라 헌법질서가 유지되길 바라는 시민이 이렇게 많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헌재 재판관들이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안 그렇겠습니까 여러분?(박수)
이건 대통령 개인문제니 이념과 연관짓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종북타령 그만하라는 거지요. 그럼 지금 김정은 정권이 없어졌습니까? 핵을 포기했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는데 종북얘기만 그만해야 합니까? 누구 좋으라구요.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박수)
여러분! 이번 사건으로 가장 덕을 본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국내외적으로 큰 위기에 몰려 있다 기적처럼 숨통이 트인 북한 김정은입니다. 요샌 그렇게 뻔질나게 하던 미사일 실험 한번 안하고 표정관리하고 있습니다. 전 매체를 동원해 이번 사태를 선동합니다. 심지어 제게도 망발을 줴쳐대지(지껄이지) 말라고 비방논평을 냈습니다. 사태가 이쯤되면 처음엔 순수했던 시민들도 어 이거 뭔가 좀 이상하다고 느껴야 정상 아닐까요?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박수)
문제는 이념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했을 때 촛불시위 일어났습니까? 2008 광우병 파동, 2004 노무현 탄핵반대, 2002 미군장갑차 효순이 미선이 사건 때 일어난 걸 기억하시죠? 이번 사건도 좌파가 벼르다가 들고 일어난 겁니다.
태블릿 PC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그걸 독일의 쓰레기통에서 주워왔다는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멀쩡한 태블릿 피씨를 쓰레기통에 버릴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 후로 방송국측에선 입수장소, 일자, 경위 해명이 오락가락 합니다. 고영태, 김한수의 말이 다 다릅니다. 냄새가 납니다.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특검은 이제라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수사해야 합니다. 그럼 이 사건의 배경과 의도가 드러날 겁니다.(박수)
어제 저희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만약 결과가 달랐더라면 이 나라 보수정당은 맥이 끊겼을 지도 모릅니다. 성문을 열어주어 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탄핵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를 ‘친박 8적(敵)’에 넣어 당을 떠나라고 합니다. 부족한 사람을 중진반열에 올려줘서 고맙긴 한데 사실 좀 서운합니다. 박지원같은 사람에게 아부하기 위해 자나깨나 종북척결 외친 죄밖에 없는 저를 웬수처럼 생각합니다. 과연 이런 사람들하고 당을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박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됩니다. 전 이미 새누리호와 함께 가라앉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한번 죽는 인생입니다. 전 한번 죽지만 비겁자들은 여러 번 죽게 될 겁니다.(박수)
그렇더라도 외롭지 않습니다. 왜냐면 여러분같은 애국시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 함께 구호를 외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애국시민은 단결하자! 단결하자! 단결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