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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권호만barnabak
기도해야 합니다.
골로새서1:9-12
최근에 방송 매체들을 통하여 들려오는 소식들은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슬프게 하고 아프게 합니다.
우리 지역인 오송 지하차도에 갇혀서 14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움이 있었고,
경북 예천에서는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리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아들의 죽음은 시험관을 통해 10년 만에 얻은 아들이었다는 점에서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아직도 많은 물이 흐르고 있는 곳을 수색하면서 구명조끼조차 착용시키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휘관의 판단미스인지 아니면 해병대라는 위상에 맞지 않아서 착용을 시키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입니까?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가 학부모의 갑질을 견디지 못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학교는 원래 학부모의 갑질이 심해서 교사들이 부임하기를 꺼려하는 학교였다고 합니다.
이보다 앞서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사가 자기반 학생에게 맞아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입원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들려오는 소식들마다 참으로 안타깝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나?
사사시대처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시대가 된 것 같아 참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했을 때만 해도 부모님들은 얼마나 기뻐하고 좋아했겠습니까?
사랑하는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부모들은 얼마나 무사하기를 기원했겠습니까?
그런데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소식을 접하게 됐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겠습니까?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하는 복음성가가 오늘날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밤에 어떻게 될지, 내일일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불확실한 인생을 살아가기에 꼭 기억하고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기도입니다.
사방에 흩어져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자녀들을 위해 남편과 아내들을 위해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은 기도입니다.
군에 가 있는 자녀들을 위해 부모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직장 생활하는 자녀들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가족들이 지금 어떤 형편에 있는지 우리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들이 못된 짓을 하면서 크게 잘못된 길로 나가고 있을 때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는 교부 암브로시우스의
‘눈물로 기도한 자녀는 망하지 않는다.’ 조언을 받게 됩니다.
이 말을 믿고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합니다.
이 기도가 헛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우구스티누스가 회개하고 올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역사하셨고 아우구스티누스는 중세 최고의 신학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흩어져있는 자녀들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기도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은혜의 방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은 로마 감옥에 갇혀있는 사도 바울이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골로새 교회는 사도 바울이 세운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사역했을 때 골로새 지방에서 온 에바브라가 바울의 말씀을 듣고 세운 교회가 골로새교회입니다.
직접 세운 교회도 아니고 그렇다고 골로새 교회를 방문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에바브라가 로마 감옥까지 와서 교회에 이단이 침투하여 교회가 어렵다는 교회의 형편을 이야기합니다.
이 말을 들은 바울은 이때부터 골로새 교회를 위하여 늘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9절 말씀을 보면,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했습니다.
바울만 기도한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말을 보면 함께 있던 디모데와 다른 사람들도 함께 기도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씁니다.
그 편지는 두기고와 빌레몬의 노예였던 오네시모를 통하여 골로새교회에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자신이 세운 교회도 아니고 한 번도 방문한 적도 없는 교회였지만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형편을 전해들은 후로 교회를 위하여 늘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바울은 기도의 능력을 믿고 교회가 바로 서기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간구하는 일입니다.
믿음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그는 실망하지 않고 찬송하며 기도합니다.
그러자 지진이 일어나 채워진 모든 착고가 풀어지고 간수가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빌립보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의 능력을 믿고 더욱 기도하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흩어져있는 자녀들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기 바랍니다.
우리 자녀들이 처한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세상의 유혹과 마귀의 시험이 끊임없이 우리 자녀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고 믿음으로 말씀으로 건강하게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섬길 때에 성소가 있던 실로의 형편은 사사 시대의 악한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었습니다.
아들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제사를 무시하고 멸시하였습니다.
성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못된 관계를 갖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형편에서 어린 사무엘이 제사장의 시종을 들었습니다.
얼마든지 아들 제사장들의 잘못을 배울 수 있고 잘못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나갈 가능성이 훨씬 더 컸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그런 잘못된 모습을 배우지 않고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섰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겠습니까?
저는 어머니 한나의 기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들을 보내고 제사장의 일탈이 소문으로 들릴 때마다
기도의 어머니 한나는 아들 사무엘이 그러한 잘못된 모습을 배우지 않고
그들의 잘못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얼마나 많이 기도하였겠습니까?
그 기도 덕분에 사무엘이 바르게 성장하고 어려운 시대를 잘 이끌어가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 자녀들과 가족들이 처한 세상은 정말 쉬운 세상이 아닙니다.
유혹 많고 문제 많고 힘들고 어려운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자녀들과 가족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고 믿음으로 간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바울은 골로새교회를 위하여 어떤 기도를 드렸습니까?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당시 골로새 교회를 어지럽히던 이단은 흔히 영지주의자라고 말하는데,
영지주의자들은 영적 지식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영적 지식은 '비밀스러운 지식. 신비한 지식'이었는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이 지식을 소유해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영지주의 이단입니다.
이들의 말을 듣다 보면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찮게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장 신비한 지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라고 말합니다.
1장 27절에 보면,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신비한 지식, 고상한 지식을 알고 소유해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을 하지만
사도 바울은 자신 있게 말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지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그 예수님을 믿고 영접할 때 구원받는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이 보내시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것입니다.
이 십자가와 부활이 우리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고상하고 가장 중요한 지식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인간의 구원에 있어서 가장 고상하고 가장 중요한 기독교 복음이 영주주의 시대처럼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자기들밖에 모르는 독선주의자들이고 교만한 자들이다.’
이런 프레임으로 몰아가면서 기독교의 복음을 시대에 뒤떨어지고 고리 타분하고 시대에 반하는 주장이라고 비하를 합니다.
이런 지식보다는 ‘구원의 길은 여러 길이 있고 기독교도 그 길 중에 하나다.’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지, 어떻게 너희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
종교다원주의가 더 합리적이고 더 멋있고 더 세련된 말같이 여겨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신앙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입니다.
이 신앙이 더욱 굳세어지고 이 신앙을 굳게 붙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주님을 기쁘시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에서 주께 합당하게 행한다는 말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 범사에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당시 영지주의자들은 고상하고 신비한 지식을 자랑했지만 그들의 행동은 지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식과 행동이 따로 놀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향하여 ‘너희는 주께 합당히 행하여’
즉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럴 때 주님이 기뻐하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기도대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자칫 머리는 커지면서
반대로 행동은 점점 작아지는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제적으로 신앙지식은 많은데 순종은 적은 모습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여러분, 지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지식의 말씀에 순종하고 주께 합당하게 행할 때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 줄 믿습니다.
그렇게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순종할 때 선한 일에 대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10절)
과일나무를 심을 때나 어떤 작물을 심을 때 최종적인 목적은 열매를 얻기 위함입니다.
그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끝까지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씨 뿌리는 비유에 나오는 것처럼 어렵고 힘들어도 세상의 유혹이 많아도 그것을 참고 이겨나가면서 말씀에 순종할 때 30배, 60배, 100배의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면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되는 줄 믿습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또한 그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욱 많이 알아가고 성장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거할 때 그 땅에 전쟁이 벌어지는데 안타깝게도
소돔성에 거하던 조카 롯과 가족들이 잡혀가고 모든 재산을 다 빼앗기고 맙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브라함은 담대하게 군대를 조직하고 밤중에 기습하여 빼앗긴 모든 사람과 짐승을 찾아옵니다.
이 모습이 참으로 놀라운 것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가면서 살기 위해 아내를 누이동생으로 속였던 비겁한 아브라함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바뀔 수가 있었을까요?
애굽에서 살아계시는 하나님,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많이 알았고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열매를 올려드리면
우리는 분명히 살아계시는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10절)
하나님을 더 분명하게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다윗이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갔을 때 그는 하나님을 더욱 잘 알게 됩니다.
이것은 머리로,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되었을 때 골리앗 앞에서도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었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험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될 때
우리는 기쁨으로 어떠한 형편과 처지를 만나도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으로 인내하며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골로새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골로새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 기도가 응답되어 골로새 교회는 더 평안해졌습니다.
올바른 믿음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기도는 사랑하는 자녀들과 가족들을 위한 가장 탁월한 믿음의 선택입니다.
‘눈물로 기도하는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을 위하여 흩어진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은총이 자녀들과 가족들에게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202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