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을 하다가 십이지장 소포성 림프종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CT와 PET-CT를 찍고 골수검사도 하게 되었고 장간막에도 림프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무증상이고 크기에 변화가 없어서 2년간 정기적으로 피검사, CT검사를 하며 관찰치료를 하였습니다.
그러던중에 어차피 관찰치료를 쭉 할 예정이라면 집에서 교통이 더 편한 곳으로 옮기는 게 나을것 같아서 비슷한 큰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근데 문제는, 새로 옮긴 병원 의사선생님이 십이지장 림프종은 전이될 확률이 극히 낮아서 장간막 림프종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시면서 CT, PET-CT, 그리고 복강경 조직검사를 권하십니다.
2년간 관찰치료만 해오다가, 갑자기 복부쪽 조직검사를 하자고 하시니 혼란이 옵니다.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는 복부쪽 림프종이 십이지장쪽으로 침윤된 것으로 보고 쭉 관찰하다가 변화가 생기면 BR 항암을 할 계획이었거든요.
다시 예전병원으로 돌아가서 계속 관찰만 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지금 병원에서 하자는 대로 다시 모든 힘든 검사들을 진행해야 하는지 큰 혼란이 오네요.
제 결정에 도움을 주시는 분이 계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장간막 림프절 비대가 2년간 변화가 없었다는 말씀이시죠?
2년씩이나 변화가 없었다는 건 지연성 림프종이라는 방증인데, 굳이 조직검사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드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예전병원에서는 그냥 크기의 변화나 증상이 있는지를 체크하면서 관찰만 하고 있었는데, 새로 옮긴 병원에서 검사를 다 다시하고 복강경으로 생검까지 하자고 하시니 갑자기 멘붕이 옵니다. 지금까지 2년반동안 무증상이고 크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결핵이나 림프절염 혹은 다른 감염 아니면 장간막쪽은 성인의 경우 림프종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형암이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제외하고는) 리을님 말씀처럼 2년간 변화가 없었다고 하면 같은 소포성 림프종일 겁니다. 십이지장 원발이 장간막 쪽으로 가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보통 이런 경우 장간막 림프종이 십이지장쪽으로 침윤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어떤 경우든 장기 관찰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힘든 복강경 조직검사는 안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다른 원인으로 인한 장간막 림프절 비대라면 이미 발열, 통증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간막 림프절 비대가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일지 여쭤보십시오. 림프절 비대가 다른 원인이라면 십이지장은 방사선 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1%도 안 되는 희박한 가능성을 가지고 불필요한 조직검사는 다른 메이저 병원의 2차 의견을 듣기 전엔 결정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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