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여행 1일차 : http://cafe.daum.net/ASMONACOFC/gAVU/1663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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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 9일차 : http://cafe.daum.net/ASMONACOFC/gAVU/1673465
오늘은 예정됐던대로 그냥 간단한 산책수준으로 돌아다니기로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더 숙소에서 뒹굴뒹굴거리다가
느긋하게 10시쯤 밖으로 나왔어요.
오늘도 너무하다 싶게 좋은 날씨...
왜 여행막바지에 날씨가 이러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애초에 여행스케쥴이 1주일 늦은 상태였다면
아무리 저라도 여행 취소했을듯=_=..;;ㅎ
본래 파리시내에서 화보촬영같은거 많이하는데..
어제오늘 날씨가 풀리면서 그 수가 좀 늘어난 느낌이네요
저기 횡단보도에 대기중인 무리들도 사진촬영중인 팀이었고-
본래 1호선을 타고 개선문을 갔다가-
그대로 센느강 쪽으로 내려가서 중간중간 쉬엄쉬엄 강을 따라 걸으며 숙소로 돌아온다
라는게 대략적인 계획이었는데..
조금 생각이 바뀌어서 개선문은 개선문이지만
라데팡스에 있는 신개선문을 갔다오기로 합니다.
파리에 올적에 정말 일정이 널널할때 딱 한번씩만 가봤던 장소들이 있는데
그게 뱅센숲, 라데팡스, 베르시예요(베르시는 엄밀히 따지면 두번이긴하지만서도..)
그만큼 필수로 갈만한 매력을 느끼지는 못한 곳들이긴하지만..
그래도 한번가고 만다는건 좀 아쉽다는 느낌도 들더라구요=_=
1호선 종점인 라데팡스역에 도착
음..예~~전에 왔을때는 그냥 좀 큰역이라는 느낌이었는데
뭔가 그사이 여러 노선들이 합쳐진 느낌이랄지..그냥 기억이 희미한건지=_=
푸른하늘아래 보이는 신개선문
신개선문이라는건 한국식 표현이고 엄밀히 따지면 그랑다르쉐..거대한 아치?
뭐 그런이름....이지만 신개선문이 부르기 편하니까 신개선문으로 합니다ㅎ
대략적인 크기는 이미 봐서 알고있지만- 다시봐도 거대하네요ㅎㅎ
예전에 방문했을때 카루젤개선문-개선문-신개선문이 일직선상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신개선문에 올라가서 그 구도를 사진에 담으면 쩔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카루젤개선문은 커녕 개선문도 겁나 작게보여서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ㅎ
삼성은 콩코드 광장에도 그렇고...
광고를 참 공격적으로 하네요.
날씨도 워낙 좋고해서-
신개선문에 올라갈지 말지 고민을 했더랬어요.
10유로 이하면 올라가야지!! 했는데 당연히 그렇게 저렴할리 없고-
승강기 티켓은 15유로...=_= 이게 그만한 가치가 있나..하고 고민하다가
예전에 신개선문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는 그냥 돌아섰습니다.
갠적으로 15유로의 가치가 있는 뷰는 아닌것 같아요=_=
라데팡스에서 1호선을 타고 개선문에 도착-
이번 여행에서 개선문만 벌써 몇번째인지ㅋㅋㅋ
오늘 뭔일이 있는지- 평소보다 개선문 주변에 무장경찰들이 많이 있더랬습니다.
경찰들 수염기른거 보면서 참 부러웠던..
지금 파리여행하면서 수염기르고 다니는데-
이렇게 길게 기른건 첨이라, 저는 왠지모르게 제 수염은 나름 괜찮을거란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근데 현실은 매우 잔혹함..=_=..
샹젤리제를 따라 내려가는 길에 점심식사를 합니다.
Bistro Romain이었나...예전에 맛나게 송아지고기랑 푸아그라를 맛나게 먹었던 곳이 있더랬어요
그 맛이 좀 그리웠는데....뭔가 갔던곳은 또 가기싫다는 오기가 발동하여
다른 가게로 왔습니다=_=ㅎㅎ
그리고 메뉴는 뜬금 파리에서 피쉬앤칩스..
걍 외식할때마다 고기먹는것도 그렇고해서...어류를 먹고싶었어요ㅋ
그리고 어제 기분좋게 낮술을 빨았던 기억에
1664 블랑을 주문합니다.
애초에 술을 혼자마시면 술기운이 금방오르고 배불러서 안좋아하는데..
이렇게 반주로 마시니까 좋군요ㅋㅋㅋ
본래 상큼한 블랑에 오렌지 슬라이스 한장들어가있으니 한층 더 상큼.
피쉬앤칩스는..걍 피쉬앤칩스였어요.
갠적으로 두툼하고 신선한 대구살을 바삭한 튀김옷으로 튀긴 영쿡 피쉬앤칩스가 좀더 취향에 맞는듯
머...어디까지나 영국의 '잘하는 집' 피쉬앤칩스가 기준이지만요ㅎㅎ
아, 그리고 맛에는 큰 불만이 없었지만, 삶은 완두콩 or 머쉬피즈가 없는건 아쉬웠어요=_=
강을 향해 내려가는 길에 요런 흥미로운 사진들을 발견했습니다.
얼핏보기엔 그냥 중세 르네상스 시기의 복장을 입고 찍은 사진이지만
손에 들고있는 물건들을 보면 하나같이 현대의 공구들ㅎ
궁금한 맘에 사진을 찍어와서 숙소에서 관련 키워드들을 검색해봤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프랑스의 부동산 기업이 파리의 오래된 건물을 구입하여
그 건물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거더라구요.
그리고 그 공사장의 가림막을 만들면서 르네상스 프로젝트라는 프로젝트명에 걸맞는 작업을 한거구요.
가림막의 사진들은 Sacha Goldberger의 작업물인데
이 작가는 예전에 DC, 마블 히어로들이 중세풍 옷을 입은 사진을 찍은적이 있어서
한번쯤 보신분도 계실거예요.
암튼 실제 노동자들에게 중세풍의 의상과 분장을 하여 사진을 촬영한건데,
그 결과물들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멋지지 않나요?ㅎㅎ
공사장 하단에 있는 문구는
Saluons le talent des artisans, batisseurs de succes
구글 번역기의 번역결과
'장인의 재능, 성공적인 건축업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길을 좀더 걷다보니 그랑팔레 뒷편의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햇빛은 좋고 그늘이라 덮지도 않고 새소리와 까르르 웃는 아이들 웃음소리만이 들리고
술기운은 오르고 아..움직이기 싫어요ㅋㅋㅋ
이렇게 쉬는것도 오늘 일정의 일부니까 좀 푹쉬다가 일어났습니다.
강변을 따라 걷고걸어 오르세 미술관 앞을 지나칩니다.
사실 오르세도 루브르도 그 안이 무슨 콩나물 시루처럼 바글바글한건 아니라
은근히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붙을일은 적을거란 생각도 해요-
하지만 뭔가...가급적 여기만은 피하자- 라고 정해놓은 선은 지키고 싶었던터라
이번 여행에서는 끝까지 이 두곳은 안갈듯 하네요.
근데 루브르는 숙소근처라 이래저래 지나쳤지만 오르세는 어쩌다보니 이 앞을 지나칠 일조차 없던터라
오늘은 이렇게 굳이 한번 지나가봤어요=_=ㅎ
강변코스를 돌고 도착한 튈르리 정원.
제 여행기를 계속 보신분들이라면 이 구도에 데자뷔를 느끼실듯도 하네요ㅋ
원래 이 자리에 좀더 오래 앉아있을 생각이었는데..
이상하게 제가 분수주변에 앉으려고만하면 날이 맑다가도 막 구름이 태양을 가리네요;;
오늘은 그냥 따뜻한 날씨에서 좀 찬바름 부는 수준으로 바뀌었지만..
암튼, 결국 그냥 다리의 피로를 푸는 수준으로만 있다가 숙소로 복귀합니다=_=ㅎ
오늘은 어제 사놨던 냉동식품 중 타르티플레트,
정확히는 타르티플레트 레블로숑을 먹습니다.
레블로숑 치즈를 이용한 일종의 그라탕같은 요리인데...이걸 먹기전에 좀 걱정이 됐었어요.
이 요리는 파리에서 먹었던 요리중에 꽤 좋아라했던 물건이라
- 그 좋은 추억을 깨부수는 쓰레기같은 맛이면 어쩌지?
- 식당에서 2배이상 비싸게 주고 사먹은 맛보다 맛있으면 어쩌지?
걱정은 기우였던터라..뭐랄까...아주 맛있는건 아니고,
적당히 싼맛이었습니다=_=ㅎ
다만 식당에서 먹는건 위의 치즈부분은 둘째치고 속재료에
버섯과 베이컨이 풍부하게 들어갔었는데 요건 감자비중이 높네요=_=;;
하루중에 야외활동을 4~5시간 수준으로 한다는게 좀 아쉽기는 한데..
내일도 아마 이렇게 할듯하네요.
베르시쪽에 잠깐 다녀오고 그외에는 그냥 공원같은곳에서 적당적당히..
오늘 강가를 걷다보니 가로수들에 푸른 잎사귀들이 우거지기 시작했더군요.
아마 3월말이나 4월초가 되면 파리가 한층더 예쁜모습이 될것같아요.
다만 그때 이 도시에 관광객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_=;;
첫댓글 날씨 진짜 개쩌네요. ㄷ ㄷ
넵 덕분에 그저께까지는 날이 맑아도 좀 서늘한 느낌이 있었는데 어제오늘은 슬슬 따땃해요ㅎ
@슈팅라이크종수 안전하시긴한가요 ? 코로나때문에 걱정되지만 부럽네요 ㅠ
@소두라싫어 음..사실 잠복기때문에 제가 마스크를 하고 손소독제를 수시로 바른다해도 지금당장 제가 어떤 상태인지는
알수가 없죠ㅠ 그래서 일단 귀국하면 자체격리 들어갈 예정이구요. 위생적인 측면말고 인종차별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 문제없이 즐겁게 다녔어요. 그리고 개인위생과는 별개로 공공시설, 관광지의 위생
관리에 대해서는 이쪽에서도 그럭저럭 신경쓴다는 인상이 있네요. 개개인으로 따졌을때는 여전히
스킨쉽을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들이 보이지만요;;
@슈팅라이크종수 의정부에 확진자도 파리 다녀와서 코로나 확진된거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부디 안전한 여행 되시길 ㅠㅠ
파리
수제버거 좋아하시면 Hamler’s Burgery 추천드려요! 제가 파리에서 먹었던 인생버건데 혹시 몰라 추천드립니다ㅎㅎ
앞으로 외식은 2~3끼 더 할텐데 참고할게요ㅎㅎ
@슈팅라이크종수 참고로 비주얼은 이렇습니다ㅎㅎ 가게 위치는 노틀담 대성당 근처였던걸로 기억해요
재밌게 여행하시고 안전하게 돌아오시길! 여행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Patrick Vieira 지도 검색해보니까 생제르망데프레 초입인거 같더라구요ㅎ
파리식물원쪽에 산책하러갈까말까 고민중인데 가게되면 저기가볼게요ㅎ
파리는 언제 가 보나 파티스리로 유명하다는 오페라 한번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