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디스플레이(OLED)'의 현실 'K-디스플레이(=OLED)'에 대한 국내 언론들의 평가는, 찬사와 장밋빛 전망만이 있을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LCD'를 종료한 'K-디스플레이'가, 이제 와서 내세울 것은 사실상 'OLED'밖에 없기 때문이다. 헌데, 문제는 과연 'OLED'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일까? 유기물인 OLED는, 원천적으로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때문에, 장시간 지속해서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도 화소별로 자체 발광하여 암부는 우수하여 화질이 LCD보다는 다소 좋지만, 밝기가 ~300nit를 넘지 못해, 밝은 영상 구현엔 한계가 있다. 물론 최근엔 볼록렌즈기술(MLA)을 적용하여 최대 3,000nit까지도 구현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다. 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순간적인 최대 밝기이지 물리적인 밝기는 ~300nit를 넘지 못한다. 설사 물리적으로 300nit를 넘긴다고 해도 소비전력 증가와 수명(밝기) 저하로 이어져, 물리적 밝기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럼 왜 이런 OLED를 삼성D와 LGD는 가려고 하는 것일까? 삼성-LG는 OLED의 번인현상을 줄이기 위해, 화면을 강제로 클리어 해주는 기능을 넣어, 번인이 생기는 것을 줄이면서, 번인 문제는 해소가 되었다고 보는 것 같다. 수명은 서서히 밝기가 저하되기 때문에, 큰 문제로 생각하지는 않는듯 하다.
해서 삼성D와 LGD는 OLED생산을 본격화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번인 문제나 수명저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삼성D-LGD는 이를 정정당당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 해서 OLED는, 5년 이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라면 몰라도 10년 이상 사용하는 TV용으로는 OLED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알면서도 삼성D와 LGD가, OLED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중국의 LCD굴기로 LCD가격이 하락하면서, LCD를 만들어 팔아도 남는게 없다보니 LCD를 종료하고, 그 대안으로 OLED로 간 것이다. 현실이 이러니, 삼성-LG는 OLED의 한계(문제)는 덮어둔 채, OLED를 과도하게 홍보하거나, 오도까지 해가며 소비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학계는 물론 언론들까지도 삼성-LG의 광고와 지원 때문에, OLED에 대한 솔직한 현실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지금과 같은 상태로 'K-디스플레이'가 지속해 나간다면, 'K-디스플레이'는 물론 국내 IT산업까지도 위태로워 질 수 있다. 해서 OLED의 함정에 빠진 삼성-LG가 할 일은, LCD를 지속(유지)해 나갈 수 없다면, Micro 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라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는데, 삼성D와 LGD의 Micro 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생각은 아직은 이르다는 생각뿐이다. 물론 삼성D와 LGD가 지적하는 것처럼, 당장의 현실만을 놓고 본다면, 억대의 Micro LED TV는 비현실적인 디스플레이 일수도 있다. 하지만, 대만이나 중국이 가려는 궁극적인 디스플레이가 Micro LED라는 점에서, Micro LED를 외면하고 OLED에만 집중하는 것은, 차기 디스플레이 시장에 올바르게 대응하는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 고로 삼성D와 LGD가 Micro 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까지는 아니더라도,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비현실적인 디스플레이로 몰아가며, OLED에 대한 찬사와 장밋빛 전망만 내 놓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삼성D와 LGD도 이제는 중국이나 대만처럼 OLED에 대해 좀 더 솔직해졌으면 한다. 1)업계의 현실 ①삼성디스플레이(삼성D)의 현실 한때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을 90%이상 독점하면서, 'LCD→OLED'로의 전환을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는 평가지만, 축배를 들기엔 현실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 이유는,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 대한 삼성D의 비중이 해마다 줄어, 2025년엔 스마트폰 OLED에 대한 주도권마저 중국에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해서 삼성D는,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을, '스마트폰용 폴더블 OLED'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거나, OLED 수요를 HMD와 IT용에 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려하고 있다. 하지만, 3~4년 전에 90%이상 '스마트폰용 폴더블 OLED'를 만들던 삼성D의 2023년 시장점유율이 50%미만으로 떨어지고, 중국 BOE와 티안마 등이 2023년에 48.2% 점유율을 보이며, 스마트폰용 폴더블 OLED 시장마저도 중국이 한국 턱 밑까지 쫓아왔다. HMD는, 이미 실패한 것을 가지고, 애플이 하니까 따라서 재도전하는 것인데, 우선 HMD자체가, 눈에 무거운 것을 쓰고 봐야하는 불편함과 장시간 시청의 한계로(어지럼증), 그동안 시장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이기 때문에, 삼성D의 HMD(RGB-OLEDos) 디스플레이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IT용 OLED는 나름 시장성은 있다고 하지만(주 고객은 애플), 이 또한 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는다. 우선 최근 OLED로 먼저 갔던 노트북과 닌텐도와 같은 일부 제품들이, 높은 가격과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로 다시 LCD로 회귀하고 있고, 중국이 IT용 OLED 생산 공장을 삼성D보다 3배나 많은 투자로 3배나 많은 생산량을 낼 것으로 보여, 삼성D의 IT용 OLED 투자도 그리 낙관적이지 많은 않은 상황이다. 즉, 삼성D가 가려는 HMD용 RGB-OLEDos는, HMD시장 자체가 어렵고, '스마트폰용 폴더블 OLED'와 'IT용 OLED'는 중국의 OLED굴기로, 제2의 LCD가 될 것으로 보여, 삼성D의 OLED도 수명이 다해 가고 있는 것이다. ②LG디스플레이(LGD)의 현실 2022년에 LCD생산을 종료한다던 LGD는, 2023년 들어 LCD생산을 늘리고, 2024년엔 삼성전자에 매년 10만대 정도의 TV용 OLED패널을 납품하기 위해 TV용 LCD패널을 1,500만대 이상 늘려 LCD패널 생산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TV용 OLED패널을 주력으로 해오던 LGD가, TV용 OLED패널 판매를 늘리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LCD생산을 늘리는 것인데, LGD가 이러한 선택을 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LG는 TV용 OLED패널을 1,00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하지만, TV용 OLED가 2021년 650만대를 정점으로 2022년부터 매년 15%씩 역성장을 보여, 2023년에는 500만대 수준으로 떨어져, LGD의 TV용 OLED패널 부진이 LCD단가 하락 부진보다 더한 어려움을 주고 있어, TV용 OLED패널 판매를 늘리기 위해 LGD가 고육지책으로 LCD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해서 LGD도 삼성D처럼 스마트폰용 OLED을 늘리고, 차량용과 투명 OLED에 새롭게 도전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OLED는, 삼성D조차 이미 중국 OLED굴기에 밀리고 있고, 차량용과 투명 OLED 자체가 B2B용이라 시장 확대엔 한계가 있다. 물론 LG전자가 최근 전장(차량)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차량용과 투명 OLED도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이유는, OLED가 아직은 LCD에 비해 비싸고, 비싼 가격에 비해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가 있어, 정지화면이 대부분인 차량용에 사용하기엔 한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명 OLED는 화면 뒤가 어두운 지하철과 같은 일부 디스플레이용으로는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투명도가 60%수준밖에 안되고, 무엇보다 비싼 가격에 비해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까지 있어, 이 또한 시장 확대엔 한계가 있다. 해서 LG는, 이번 CES 2024에서 77" 4K 투명 OLED TV를 선보이고, 년 내에 출시를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2020년 8월에 중국 샤오미가, LGD의 투명 OLED패널을 적용해서 첫 '투명 OLED TV(55" HD급)'를 4만9천999위안(930만원)에 출시하였지만, 비싼 가격에 투명도가 떨어져(당시 ~50%수준) 시장형성엔 실패한 사례가 이미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년 내에 출시한다는 77" 4K 투명 OLED TV도 비싼 가격에 투명도가 떨어져, 단순 홍보 마케팅용에 그질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같은 77" 4K OLED TV와 77" 4K 투명 OLED TV를 나란히 놓고 보면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77" 4K 투명 OLED TV가, 77" 4K OLED TV 에 비해 가격은 최소 3~4배는 비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둘을 같이 놓고 보았을 때 화질 차이가 극명하게 들어나기 때문이다. 즉, 투명 OLED TV의 화질이, 투명도가 떨어져 마치 물 빠진 색감에, 화면 뒤에 보이는 배경 때문에 TV시청에도 지장이 생겨, 가정에선 TV용으로는 실효성이 없다. 물론 투명 디스플레이가, Micro LED처럼 내구성에 문제가 없고, 또한 투명도가 90%이상에 가격이 일반 LCD TV처럼 저렴해진다면, 일반 가정에서 거실의 창문 등에 배경 화면 띄우기용으로는 사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소비전력도 300W이내). 하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투명 디스플레이(Micro LED)가 대중화 되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다. 해서 LGD의 미래는 삼성D보다 더욱 암울하기만 하다.
☞2회에서 계속... |
첫댓글 운영자님의 게시글을 읽으면서 국내 언론사들(인터넷 언론 포함)이
얼마나 엉터리 사이비 집단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 메이저 신문사들.... 기타 인터넷 매체들....
그 어떤 곳도 진실을 말하지 않고 국민들한테 국뽕이나 심어주고 있습니다.
6년 넘게 PDP TV를 사용했던 사람으로서 지금의 OLED TV도
언젠가는 PDP의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하고 예상은 했었습니다.
체험해보니 PDP와 OLED는 거의 쌍둥이 형제처럼 장단점이 비슷합니다.
해상도가 4K 화질 이상으로 높아지면 전기를 엄청나게 소비하는 문제나
대화면으로 올라갈수록 엄청나게 소비자가격이 비싸지는 문제까지 똑같더군요.
어설픈 예상이지만 앞으로도 OLED는 PDP처럼 사라지지는 않을듯 합니다.
다만 스마트폰이나 PC 모니터 시장 일부분에서 명맥을 유지할 것이고
TV 시장은 앞으로도 LCD가 굳건하게 1위를 지키면서
고가의 Micro LED가 그 뒤를 추격할 것 같습니다.
삼성 LG가 왜 그렇게 빨리 LCD를 버렸는지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