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예하, 전시장 찾은 총무원장 스님 위해 직접 작품 설명
총무원장 스님 “옻은 불교문화의 모든 것 꽃피운 씨앗
내년 학술대회 직접 주관해 작품세계 널리 확산” 강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1월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의 '선예 특별전' 전시장을 찾아 불교미술의 정수를 감상했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의 옻칠 회화와 금니 사경 등 다양한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성파 선예(禪藝) 특별전-COSMOS’ 전시회가
11월17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1월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을 방문해 종정예하의 작품 세계를 감상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이날 전시장을 찾은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위해
서예와 한국화, 도자, 염색, 조각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한 작품들을 직접 소개, 설명했다.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종정예하의 모든 작품을 관람한 뒤
“서양 미술의 거장 피카소에 비할 바가 아니다”며 종정예하의 작품 세계를 극찬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종정예하의 예술 세계는 익히 잘 알려져 있고 저도 잘 알고 있었지만,
오늘 이렇게 종정예하께서 직접 설명해 주셔서 더 와닿았다”며
“늘 말씀하셨지만 작품에 선(禪)이 들어가 있고, 우주와 인간의 근본적인 철학이
모두 담겨 있어 작품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뛰어난 ‘선예(禪藝)’이다”고 강조했다.
전시 관람에 앞서 종정예하와 차담을 나눈 총무원장 진우스님.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가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위해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종정예하의 설명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종정예하의 작품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러면서 옻을 활용한 작품 표현에 경의를 표하며 “불교문화 표현에 있어
근본적으로 옻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옻은 불교문화의 모든 것을 꽃피우는 씨앗이 됐다.
종정예하께서 또 말씀해 주셔서 보다 새롭고 감동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제가 직접 주관하는 학술대회를 열고, 종정예하의 예술세계와
옻에 대한 인식을 보다 새롭게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파 선예(禪藝) 특별전-COSMOS’ 전시회는 ‘태초(太初)’ ‘유동(流動)’ ‘꿈(夢)’
‘조물(造物)’ ‘궤적(軌跡)’ ‘물속의 달’ 등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종정예하는 이번 전시에서 1980년대 선보였던 금니사경과 최신 작품,
옻칠 회화와 설치 작품을 중심으로 평생 화업을 총망라하는 120여 점을 전시했다.
전시장 내부에는 3m 높이의 옻칠 조각, 수중 설치 회화 등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작품과 함께 통도사 장경각 내 수중 암각화 작품을 담은 영상이
함께 상영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월28일 막을 연 전시회는 11월17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