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년전 일본 여행을 했었습니다.
일본 지하철,JR노선 모두 대체로 잘되어있었는데 도에이 오에도선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도쿄에서 지하철을 이용해본 이래로 최악이었습니다. ㅡㅡ;;
오에도선을 최악이라고 하는 이유가...
1.5호선을 훨씬 능가하는 소음
정말 소음큽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소음의 원인이 인버터나 모터소리가 아니라 레일과의 마찰음이라는 겁니다.
하도 끼익끼익거려서 귀청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2.역은 왜이리도 깊이 있는건지...
마포,여의나루역도 아니면서 역은 무지하게 깊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한참 내려가야 플랫폼이 나옵니다.
3.6자순환구조
승객으로 하여금 불편을 느끼게 하는 구조중 하나입니다.
타봤던 저조차도 운행계통을 제대로 파악못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돌려면 환승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4.열차
정말 승객 많이 받을 생각으로 만든것같지 않아보입니다.
순환선임에도 불구하고 열차가 무지하게 작습니다.
그리고 열차 청소를 하는건지... 겉에 먼지가 일본지하철치고 꽤 많이 꼈더군요.
5.야마노테선과의 노선중복
도쿄 전체노선도를 봤더니 많이 겹칩니다.
야마노테선은 JR동일본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승객도 매우 많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오에도선은...
6.운영사
도쿄 지하철은 아무래도 도쿄메트로(당시에는 영단이었음)의 비중이 큽니다.
노선수도 많고 역사도 오래되었기에...
하지만 이 지하철은 도영(도에이)입니다.
일본지하철은 희한하게도 다른 회사 노선으로 갈아탈경우 돈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2년전 얘기로 개선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따라서, 영단승객을 끌어들이기 껄끄럽게 되었습니다.(요금은 둘째치고 대체로 영단과 도영의 환승로는 대체로 길다)
물론 운영사문제는 어쩔수 없지만 이건 너무 안타깝습니다...
결론:도쿄에 가면 왠만하면 도에이 오에도선은 타지 마세요. 정말 비추입니다.
첫댓글 오에도선은 기존 비수혜지역에 도달하거나, 혹은 환승이 마땅찮은 (예컨대 동서로만 죽 이어진 노선) 노선 사이의 연결이 주 역할이기 때문에 2호선이나 야마노테선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안되죠. 실제로 오에도선으로만 연결되는 곳이 적잖게 있습니다.
그리고 도에이선은 도쿄도가 직영하는 노선으로 (도쿄도 교통국) 도쿄메트로와 달리 영리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워낙 도쿄도 재정도 개판인 관계로 투자는 미약한 편이죠.
오오에도선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리니어를 사용해 공기와 공비를 줄였다는겁니다- 뭐 덕분에 터널단면적이 줄어들어 시끄럽긴 하지만요- 참고로 현재 토쿄의 땅속은 온갖 구멍들로 난도질되어- 토쿄지하철도 13호선 이후의 건설은 없을꺼라 합니다- 지질학자들이 14호선을 건설할경우 지반의 전체적인 침하가 우려된다고-
도쿄의 대다수의 지하철이 안좋죠. 전에 롯폰기역 갔었는데 어둡고, 소음최악에 지저분하고, 깊고, 환승 복잡하고.. 하지만 지하철이 너무 많아서 깊은것 같고요.. 소음은 오래되서 그렇겠죠? 우리나라 1호선처럼요. 모든것이 오래되면 어쩔수 없나봅니다..ㅠㅠ
일본에 잠깐 머물때 친척집이 아카바네바시역 근처라 오에도선을 자주 이용했는데, 글쎄요...시끄럽기는 꽤나 시끄러웠는데 상대적으로 승객수가 적은탓에 쉽게 앉을 수 있었죠. 그리고 야마노테선이 남북으로 긴 타원 형태라면 오에도선은 동서로 긴 타원 형태로 볼 수....
운행계통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던걸로 기억납니다만..대부분의 열차가 히카리가오카-도쵸마에-다이몬-료고쿠-이다비시-도쵸마에 패턴으로 운행되죠. 물론 기요스미시라카와행도 몇번 보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