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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총선에서 이재오,김문수는 각각 은평,부천소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그리고 국회에 입성한지 1년만에 여당맛도 보지 못하고, 이회창후보의 대통령 실패로 그들의 야심찬 개혁의지는 좌절된다.
이재오,김문수는 변절자인가?
이제 변절을 이야기 하려한다.
보통 대학교때 최루탄 가스 좀 맡아 봤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재오,김문수를 변절자라고 부른다.
또 당시에 살지도 않았던 새파란 '운동권 대학생'들도 이들을 변절자라 부른다.(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들은 이들의 이력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 그냥 일반적으로 변절자로 인식하고있다.)
왜 그럴까?
쉽게는 이재오,김문수가 현재 한나라당에 있기때문일거다.
그래. 우선 조금더 읽어보자.
자, 지금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 크게 '진보'와 '보수'의 구도로 나뉜다.
혹자는 이를 '민주'대 '반민주'로 이야기 하기도 한다.(사실 노통이 그렇게 나눠버렸다 -_-;)
다시 식을 만들어보면 마치 '진보=민주', '보수=반민주'로 어필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식의 사고는 정말 잘못된것이다.
진보적이면서 반민주일수 있고, 보수이면서 민주일수 있다.
진보:보수 - 민주:반민주일수는 있으나
진보:반민주 - 보수:민주의 대립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김영삼정권도 개혁의 실패로 인한 멍청이 쓰레기 정권이 되었을망정 반민주 독재정권은 아니다.
또 민주화의 상징인 김대중정권도 보수정당의 기반이었으되 두아들을 감옥보내고 온정권이 부패로 얼룩진 쓰레기 정당이 되어 실패를 했다.
노무현정권도 개혁을 내세우고 민주를 내세웠지만 그들은 '진보정당'이 아닌 '보수정당'이지 않는가.
고로 '민주=진보'의 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운동권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NL(민족민주National Liberation)와 PD(민중해방People's Democratic Revolution)의 노선이 있다. 쉽게 구별하려면 '반미'를 중심에 둔것이 바로 NL이고 '반독재'가 더 우선순위인것은 PD라고 구별하면 될것 같다.(좀 복잡하지만 쉬운이해를 위해)
이재오,김문수는 PD에 가깝다.
그들은 통일운동가(이재오)였으며 노동인권운동가(김문수)였다.
그들의 일생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정권을 향한 반독재투쟁을 통해 '감옥살이'로 점철되었고, 수많은 연금,고문,수배,투옥을 겪으며 민주화를 이루어냈다.
그들의 민주운동 독트린(doctrine)은 '반독재','반부패', '반인권탄압'이였다.
변절이란 무엇인가?
절개(節槪)나 지조(志操)를 지키지 아니하고 바꿔버린것을 의미한다.
절개는 무엇인가?
옳은 일을 지키어 뜻을 굽히지 않는 굳건한 마음이나 태도를 말한다
지조란 무엇인가?
곧은 뜻과 절조를 말한다.
이재오,김문수의 절개와 지조는 무엇이었는가?
그들의 지조는 독재에 대한 분노였고, 자기희생을 통한 반독재투쟁이었으며, 노동자인권을 위한 삶의 체험이며, 투신을 통한 반항이었다.
이재오, 김문수는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에서 무슨일을 했는가?
이재오, 김문수하면 생각나는게 김대중대통령 저격수인 바로 '나바론 특공대'일것이다.
그들은 왜 김대중 대통령을 저격했는가?
김대중 대통령과 두아들, 그 측근이 부패했고, 국민을 속이는 대북밀거래를 하였으며, 옷로비사건, 진승현게이트, 최규선게이트, 권노갑의 차떼기, 세풍등등의 파렴치 행위를 했기때문이다.
민주화의 이력을 뽐내고 '준비된 경제대통령'이라는 수식어까지 단 그가 이런 부패의 화신이 된것을 어떻게 참고 봐야 하는가.
나바론 특공대는 김대중 정권의 부패를 공격했다.
어떻게 민주운동한 사람끼리 이럴 수 있냐고 했다. 어찌 민주화 운동한사람이 수구정당의 앞잡이 나팔수가 되었냐고 했다. 하지만 그게 말이 되는가? 야당 정치인이 정권의 부패를 보고도 옛동지라는 이름으로 참고 봐야 하는가? 부패한 정권을 욕하는것이 수구정당의 나팔수 노릇을 하기 위함인가?
나바론 특공대의 행동은 차기 집권을 위한 정권 흠집내기였다라는 비판과 구태적인 네가티브정치라는 비판에 이들의 행동은 폄하 당해야 했다.물론 완전 부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차기 집권을 위해 그랬을것이고 구태적인 정치 행태를 보여준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그들의 priority는 '반부패','반독재'였을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김문수의원은 북한인권보호와 노동정책입법을 통해 계속적인 노동운동을 하고 있으며, 이재오의원은 문화예술과 통일을 위한 행보로 계속적인 민족운동을 하고 있다.
또 그들은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외치고 있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나라당을 만드려고 개혁의 경주를 하고 있다.
그들은 3선을 하며 줄곧 국정감사에 우수의원에 선정되었으며, 의정활동평가에서도 꼭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또 단한번도 부패와 비리에 관련된 루머에 휩쌓인적이 없으며, 다선을 핑계로 쉬려고 하지도 않았다.
결국 그들은 그들의 독트린을 지킨셈이다.
다시..
절개는 무엇인가?
옳은 일을 지키어 뜻을 굽히지 않는 굳건한 마음이나 태도를 말한다
그들은 옳은 일을 지키어 뜻을 굽히지 않는 굳건한 마음과 태도를 가졌다.
노무현 대통령과 그 정권처럼 대북정책에 대미정책에 경제정책에 교육정책에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았고, 열린우리당의 당의장까지 지낸 독수리 5형제 처럼 변절하지 않았으며, 이부영 전 당의장처럼 부패하지 않았고, 노무현대통령 측근비리와 같은 부패도 없었으며, 뭣모르고 날띄는 386 운동권처럼 가볍거나 경망스럽지 않았다.
누가 배신한것인가?
누가 국민의 신의를 져버렸고, 옳은일을 하지 않았고, 굳건한 마음과 태도를 지키지 못한것인가?
시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실사구시를 외면한 이념노선으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려드는 정권의 실세들..
노사모마저 져버린 자칭 '민주+개혁+절대선' 노무현정권이 변절하고 배신하고 배반한것이 아닌가?
노동운동한답시고 노조만들고 정당만들어 원내진출하더니 보좌관들 제대로 못챙겨서 정당에 노조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정당이 민주노동당 아닌가?
돈으로 직업 사고 팔았던게 노조 아닌가?? 그게 바로 배신과 변절과 배반이 아닌가?
사람들이 뭐라하더냐?
얼마전에 TV에 민주화 관련한 이야기들이 나오며 이재오, 김문수 의원이 인터뷰로 나왔던 모양이다.
한 블로거가 그 TV를 보며 인상이 찌푸려졌단다.
왜 그들이 민주화의 상징이 되야 하냐며 어이없어했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그리고 그사람은 대답했다.
이런 애매한 답변이 어디있는가.
언제까지 어디까지 해야지 '민주화'는 이루어진단말인가?
아직도 우리는 '반민주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누가 지금 '반민주'를 말하고 있는가.
지금도 여전히 같은 언어로 싸우고 있는 사람은 얼빠진 사람이요, 시대가 변했고 독재에서 벗어났음을 모르고 있는 정신병자 아닌가?
대한민국을 인정하며 먹고 살라고 열심히 발버둥치는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자다.
우리는 모두 우리 '대한민국'이 더 잘살기를 원하고, 우리 개개인이 자유를 누리며 행복하길 원한다.
마치 '진보운동'따위 좀 했고, 한겨레 신문보고, 진중권이나 홍세화씨 글이나 몇자 읽고 한나라당을 주적으로 봐야지 '민주시민'인듯 행세하는 '운동권이라는 사람들','자칭 민주주의자라는 사람들' 그런 구역질 나는 행동 좀 버려줬으면 좋겠다.
나는 당신들 보다 더 나라를 사랑할 자신있고, 누구보다 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있으며, 부패따위가 민주화의 이름으로 용서받을수 없다는것을 믿으며, 사상논쟁따위가 이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수 없는 거짓부렁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다.
이재오,김문수는 그런 거짓 나부랭이 부패진영을 배신했을지는 모르지만, 그들처럼 변절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재오, 김문수를 내가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으로 꼽는다.
첫댓글 명문입니다. 이 글의 출처를 밝혀 주세요. 댓글 공방시 사용하면 아주 아주 좋겠네요.
위 블로그에 갔더니, 재오사랑 믿음이 투철해질 수 있는 좋은 글들이 참 많군요. 좋은 글들을 재오사랑카페에도 올려주세요... 힘찬행진님! 파이팅!
잘 활용하겠습니다. 그렇잖아도, 이런 정보가 필요했는데... 고맙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얼른 가 봐야겠군요. 힘찬행진님의 힘찬 행진에 저도 힘이 납니다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