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은 건물들과 사이로 난 좁은 골목길들이 마치 미로처럼 이색적인 느낌을 주는 익선동. 감성 가득한 카페와 레스토랑, 바 등이 하나 둘 생겨나더니 어느새 이 특유의 감성은 익선동을 설명하는 아이덴티티가 된 느낌. 겨울이 더 잘 어울리는 익선동의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1. 익선동에서 즐기는 바다, ‘자갈치’
아기자기한 동네답게 아담한 규모의 해물포차. 파란 플라스틱 테이블에 앉아 싱싱한 해물 안주에 소주를 한 잔 곁들이면 속마음이 술술 흘러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다. 주력 메뉴는 막회로 푸짐한 야채와 큼직큼직 썰려 나온 회를 초장에 비벼 먹는다. 감칠맛이 일품인 통골뱅이탕도 겨울에 인기가 많다.
식신TIP
- 위치: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30길 43
- 영업시간: 16:30~03:00
- 가격: 막회 35,000원, 통골뱅이탕 29,000원
- 후기(식신 얼룩점박이): 막회먹으러 왔어요. 여긴 늘 인기 많은 것 같아요. 테라스쪽에 앉으면 분위기 대박이에요.
2. 익선동 도심 속 교토, ‘청수당’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울창한 대나무숲과 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징검다리는 마치 일본에 여행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저녁때는 돌길을 따라 전등을 켜두어 낮과는 또 다른 무드에 취하게 된다. 커피는 드립으로만 제공한다. 쉬지 않고 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카페 안은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커피 향으로 가득하다.
식신TIP
- 위치: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9
- 영업시간: 11:30~22:00
- 가격: 스톤드립커피 5,800원, 말차 크림 우유 7,500원, 오리지날 수플레 카스텔라 15,000원
- 후기(식신 순두부연두부):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웨이팅이 아주 길어서 추운날씨 탓에 좀 그랬네요. 되도록 평일에 방문하심 좋을듯
3. 한옥뷰 루프탑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 ‘우즈베이커리’
익선동에서 랜드마크역할을 톡톡히 하는 붉은 벽돌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다. 3층 루프탑에서는 독특한 익선동의 한옥뷰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다양한 빵과 케이크, 마카롱, 샌드위치 등 베이커리와 파스타와 샐러드 등 브런치까지 즐길 수 있다.
식신TIP
- 위치: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
- 영업시간: 09:00~22:00
- 가격: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라떼 5,000원
- 후기(식신 이게내닉네임): 날씨가 추워서 뜨거운 커피랑 초코 스콘이랑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웨이팅 심한곳들이 너무 많은데 추운 몸 녹이기 딱 좋음
4. 포근한 공간에서 즐기는 파스타, ‘익선잡방’
신라호텔 출신의 쉐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시그니처인 마스카포네 치즈 오믈렛은 오믈렛 안에 마스카포네 치즈 버섯 필링이 들어있어 꾸덕하고 녹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 스리라차 소스를 더해 매콤한 맛이 가미된 로제소스 파스타인 시즈닝 새우 로제 파스타도 인기가 좋다.
식신TIP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표로28길 17-21
- 영업시간: 11:00~21:00 (B/T 평일 15:00~17:00)
- 가격: 마스카포네 치즈 오믈렛 17,000원, 양송이 크림소스 살치살 스테이크 33,000원
- 후기(식신 러브레시피): 웨이팅 길지만.. 한번쯤 가볼만해요. 부라타치즈 맛있었어요~
5. 부드러운 수육에 상큼한 유자가 킥, ‘잘빠진메밀’
고즈넉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입구를 지나면 우드톤의 아늑한 매장 분위기가 반겨주는 곳. 시그니처는 만두전골. 가게에서 직접 빚은 만두와 야채, 고기에서 우러나오는 즙이 육수의 맛을 더한다. ‘유자에 빠진 수육’은 부드러운 돼지 수육에 부추무침과 무김치, 유자를 올려먹는다.
식신TIP
- 위치: 서울 종로구 율곡로8길 73
- 영업시간: 11:30~21:00 (B/T 평일 15:00~16:30)
- 가격: 메밀 만두 전골 10,000원, 유자에빠진수육 18,000원
- 후기(식신 soookyu): 만두전골이랑 막국수가 진짜 맛있었던 집!!! 친구들이랑 퇴근하고 즐기기 좋은 곳이었습니다ㅎㅎ 아, 막걸리샘플러 시켰더니 잔에 꽃이 올려져서 나오더라구요 너무 예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