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 캄파눌라(Bell flower, Campanula)
2016년 2월 24일(수), 맑음
아산 세계꽃식물원은 겨울철에 가는 것이 좋다. 한갓져서다.
식물은 온실에서 자라니 사시사철 꽃을 피우는데, 사람들은 겨울이라 그런 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 그간 여러 번을 다녀왔는데 온실구조와 식물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점점 세련되었
다. 찬찬히 둘러보려면 3시간도 부족하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온실 식물원(면적이나
식물 종류에 있어)이 아닌가 한다.
502. 아부틸론(영명 : Flowering Maple, Chinese Lantern, 학명 : Abutilon)
커다란 하트 모양의 연두색 잎에 노란색이나 흰색 반점이 있는 꽃이 피며, 흰색, 노란색, 주
황색, 분홍색, 검붉은 색이 있다. 꽃은 작고 흔들거리며 색상이 화려하고 부풀어 오른 듯한
화피의 모습이 손전등처럼 생겼다.(식물원 설명문)
아욱과. 열대와 아열대에 100종 안팎이 자라지만, 관상용으로 심는 2∼3종을 통틀어 말하
며, 한국에서 섬유자원으로 재배하였던 어저귀가 이 속에 속한다. 햇볕이 드는 곳에서 잘 자
라고 추위에 강한 편이지만 밖에서 겨울을 나지는 못한다. 한국에서는 교잡종인 아부틸론 히
브리둠(A. hybridum)을 분재나 화단용으로 심는다.(두산백과)
503. 동백나무
504. 수선화(水仙花,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20~40cm이며, 잎은 뭉쳐나고 비스듬히 선 모양이
다. 1~2월에 달걀 모양의 비늘줄기에서 나오는 꽃줄기 끝에서 5~6개의 노란색 또는 흰색
꽃이 피는데 열매는 맺지 못한다. 관상용이고 비늘줄기는 약재로 쓴다. 한국, 일본, 중국, 중
부 유럽, 지중해 연안에 분포한다. 배현(配玄), 수선(水仙). 수선창.
505. 수선화(水仙花,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영명은 Daffodil이다.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 (William Wordsworth, 1770~1850)는 일
생의 대부분을 자연과 함께 하였으며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고 많은 시를 지었다. 「수선화
(Daffodils)」도 그중 하나이다.
1.
골짜기와 언덕 위를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다가
문득 나는 보았네, 수없이 많은
황금빛 수선화가
호숫가 나무 아래서
미풍에 한들한들 춤추는 것을.
2
은하수 별들처럼 반짝반짝 빛나며
물가 따라 끝없이
줄지어 뻗쳐 있는 수선화를 나는 한 눈에 보았네,
수많은 수선화들이
머리를 살랑대며 흥겹게 춤추는 것을
3
수선화 옆의 물결도 춤을 추었지만
그 반짝이는 물결은
수선화의 기쁨을 따를 수 없었네,
이토록 흥겨운 친구와 어울렸느니
어찌 시인이 즐겁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유심히 바라보고 또 보았노라
그러나 이러한 장관(壯觀)이
어떤 값진 것을 가져다주었는지
나는 미처 알지 못했노라.
4
이따금, 긴 의자에 누워
멍하니 아니면 사색에 잠겨있을 때
수선화들은
고독의 축복인 내 마음의 눈에 반짝이노라
그럴 때면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함께 춤을 추노라
Daffodils 1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That floats on high o'er vales and hills,
When all at once I saw a crowd,
A host, of golden daffodils;
Beside the lake, beneath the trees,
Fluttering and dancing in the breeze.
2
Continuous as the stars that shine
And twinkle on the milky way,
They stretched in never-ending line
Along the margin of a bay:
Ten thousand saw I at a glance,
Tossing their heads in sprightly dance.
3
The waves beside them danced; but they
Out-did the sparkling waves in glee:
A poet could not but be gay,
In such a jocund company:
I gazed---and gazed---but little thought
What wealth the show to me had brought:
4
For oft, when on my couch I lie
In vacant or in pensive mood,
They flash upon that inward eye
Which is the bliss of solitude;
And then my heart with pleasure fills,
And dances with the daffodils.
506. 헤베(Hebe Comm. ex juss)
현삼과 관목,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뉴기니아, 뉴질랜드.
꽃말은 영원한 청춘, 젊음이다.
그리스 신화의 청춘의 여신이다. 제우스와 헤라의 딸로, 군신 아레스와 출산의 여신 에일레
이티이아의 자매. 올림포스 산상에서 신들이 향연을 베풀었을 때, 그녀는 신주(神酒) 넥타르
를 술잔에 붓고 춤추는 역할을 하였는데 후에 승천한 헤라클레스의 아내가 되었다.
507. 캄파눌라(Bell flower, Campanula)
지중해 연안과 코카서스 지방에 분포하는 초롱꽃과 두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
리나라에는 초롱꽃(C. punctata), 섬초롱꽃(C. takesimana), 자주꽃방망이(C. glomerata va
r. dahurica)가 있다.
508. 캄파눌라(Bell flower, Campanula)
로마 신화에 다음의 얘기가 전한다. 신전의 황금사과지기인 ‘캄파눌라’라는 소녀는 과수원에
도둑들이 들어와서 은종을 울려 알리려고 했으나 은종까지지 도둑에게 빼앗기고 주임을 당
하였다. 꽃의 신 플로라는 죽은 캄파눌라를 종 모양의 꽃으로 변하게 하였다고 한다.
509. 게발선인장(Crab cactus, Schlumbergera russelliana)
선인장과. 원산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가 원산지인 다년생 식물이다. 줄기의 모양이 게의 발과 닮았다고
하여 게발선인장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게발선인장과 모양이 닮은 것을 통틀어 게발선인장
이라고도 한다.
510. 긴기아난(Dendrobium kingianun)
원래 이름은 킨기아늄인데 부르기가 힘들어 긴기아난(---蘭) 또는 긴기아늄, 긴기아넘 등
으로 불리는 것 같다. 호주가 자생지인 착생란이다.
511. 금귤(金橘, Fortunella japonica var. margarita)
금감(金柑)이라고도 한다. 운향과의 상록 관목. 높이는 2미터 정도이며, 잎이 무성하다. 여름
에 희고 작은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참새알 크기의 둥근 열매는 겨울에 황금색으로 익어
봄까지 떨어지지 않으며 새콤달콤한 맛과 향기가 있어 식용한다.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정원
에 가꾸기도 한다.
낑깡(金柑, きんかん)이다. 금귤, 동귤 작은 귤같이 생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달고 신 과일
을 일본말로 낑깡이라고 한다.
512. 칼라(calla, Zantedeschia aethiopica)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덩이줄기에서 나오고 달걀 모양인데 광택이 난다. 꽃은 5~7
월에 꽃줄기 끝에 육수(肉穗, 주축이 육질이고, 꽃자루가 없이 작고 많은 꽃이 밀집한 꽃차
례. 예: 천남성과) 화서로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로 10월에 익는다. 포엽은 흰색, 노란색,
분홍색 따위로 다양하고 꽃꽂이, 화단용으로 재배한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513. 칼라(calla, Zantedeschia aethiopica)
핑크색 칼라는 이곳 세계꽃식물원에서 재배한 세계 유일종이며 외국에서 각광을 받는 꽃이
라고 한다.
514. 칼라(calla, Zantedeschia aethiopica)
부케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꽃이자 조의용 관장식에도 사용하는 꽃이 있다. 바로 칼라다. 인
생의 새로운 시작인 결혼식과 인생의 마지막인 장례식에 두루 사용된다니, 우연이라고 하기
엔 너무도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새로운 인생의 시작인 결혼식은 홀로 살아가는
삶의 마지막이고, 이승에서의 마지막인 장례식은 다음 세상을 열어주는 시작의 예식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작이 곧 끝이며, 끝은 곧 시작이다. 그렇게 시작과 끝은 결국 하나이므로 서로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두 곳에 같은 꽃이 사용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쁘띠 플라워)
515. 칼라(calla, Zantedeschia aethiopica)
시간은 매시간 같은 속도로 흘러가지만 시작과 끝맺음을 하는 시간에는 평상시와는 다르게
시간의 의미를 찾게 된다. 지나온 시간들과 앞으로 펼쳐질 시간들이 칼라의 줄기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것 같다. 겹겹이 쌓여 두툼해진 줄기의 단면을 자르면 삶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다짐과 뉘우침이 빼곡히 들어 있다. 그래서 칼라는 삶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꽃이자, 시간
의 의미가 담긴 꽃이다. (쁘띠 플라워)
516. 칼라(calla, Zantedeschia aethiopica)
첫댓글 헤베는 꽃이 꼬리진달래 닮았네여~ 아산식물원 시간됨 함 가봐야긋네여~
꽃이 이쁜가요~
사진이 이쁜가요 ~~
게다가 글말들까지도 대단하십니다.
꽃을 보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덕분에 그동안 꽃 감상 잘 했습니다...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나하나 꽃사진 찍으려면 시간도 엄청 걸렸을 텐데 이 작품들이야 말로 인내의 결정이네요 대단해유.
꽃들이 너무 아름답네요. 대단한 집념에 대단한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