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이버 한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 일부. 최근 삼성 이재용 부회장 아들이 미국 학교에서 마리화나를 피워 퇴학을 당했다는 일명 ‘~카더라’ 글이 올라와 있다. (출처: 네이버 카페) ⓒ천지일보(뉴스천지) |
이재용 아들 ‘마리화나 퇴학설’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와
삼성 측 “자퇴서 제출했고 마리화나 때문에 퇴학당한 적 없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오늘부터 항소심 1차 공판준비기일에 들어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과 관련해 최근 ‘마리화나를 피워 퇴학당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마리화나 퇴학설’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그제(26일) 전학을 가기 위해 자퇴서를 제출했을 뿐, 마리화나를 피워 퇴학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학 사유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삼성 측이 자퇴서를 제출한 날이라고 밝힌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는 ‘이재용 아들 대마초 퇴학’이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우리 아들 친구가 이재용 아들이랑 같은 학교 다니는데 이재용 아들 마리화나 피워서 학교에서 퇴학당했다네요. 지금 아들이 전해줬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미시USA에 글 올라왔네요. 사실 여부는 나중에 판명되겠죠”라고 덧붙였다.
▲ 82cook 사이트의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최근 삼성 이재용 부회장 아들이 미국 학교에서 마리화나를 피워 퇴학을 당했다는 미시USA의 글을 퍼온 게시물. (출처: 82cook) ⓒ천지일보(뉴스천지) |
또 다른 네이버 카페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 사진 2장과 함께 마리화나를 피우고 학교에서 퇴학당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삼성 이재용 아들, 미국 학교에서 마리화나 피워서 퇴학?’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 고탄프로젝트(etoi****)라는 아이디의 게시자는 “이재용 아들 나이가 올해 18살로 알고 있는데… 미시USA에 올라온 얘기…”라며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이재용 아들이 영훈국제중학교를 부정입학했다는 게 걸려서 거기 나오고 중국에 있는 학교 다닌다고만 알고 있는데 미국으로 옮겨서 보딩스쿨 초트로즈마리홀로 옮겼나 봐요”라며 “그런데 ‘삼성 이재용 아들이 마리화나를 피워서 학교에서 퇴학당했다’네요”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 부회장의 아들은 지난 2013년 영훈국제중학교 부정입학 논란으로 자퇴하고 해외로 전학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아들이 중국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소문은 잘못된 정보라고 삼성 측은 답변했다. 게시된 사진 2장 중 한 장에서 이 부회장의 아들은 고급 호텔 음식점으로 보이는 곳에서 휴대폰을 작동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미국 학교의 친구들로 보이는 학생들과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지난 25일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삼성을 지난 100년간 아시아의 혁신을 주도한 5대 기업으로 선정하고, 삼성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하는 등 아시아의 혁명을 이끈 대표 기업으로서 높이 평가했다. 또 지난 25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60조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삼성이란 기업의 가치는 계속해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연일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삼성의 기업 이미지에 최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일가에 수백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삼성은 ‘오너 리스크’로 인해 기업의 경영활동에 지장이 초래될까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항소심(2심) 첫 공판은 다음 달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