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애(離別後愛)의 詩---이민영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헤어져도 사랑할 수 있잖아.. (離別後愛의 詩-그만큼 그대를 사랑합니다)
예전에는 사랑하였으므로
님은 그대였으며
아직도 사랑하고 있으므로 님은
그대입니다
사랑하여 잊을 수 없는 삶의 하루는
떠나지 않으려는 그대의 이야기가 되어
행복한 눈물이 되기도 하고
기원의 하루가 되기도 합니다
새싹 움트는 정원 한 켠에서
웃음짓는 아침 이슬과 노래하다가
맴도는 하늘 아지랑이처럼 그리워하다가
수줍음 머금는 별이기도 합니다.
삶이 언제부터인가 살아가는 것들로
고난의 들녘 위에서 바빠져올 때는
그대를 기억하여 삶을 잠재우면서 밤을 불렀으니
밤은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더러는 별을 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고
사랑하는 정성이 더하고 더하여
차마 드릴수 없는 사랑으로 멀리 있었으되
사랑하는 순수함이 더하고 더하여
소중함을 위한 기도였기에 그립고
빛 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사랑은
기다림은 있어도 헤어짐은 없다는 이야기로
그 사랑을 대신하여 이 글을 드립니다
헤어져도 사랑할 수 있다는
그대의 이야기는 겨울 데우는 햇살로 비춥니다
하루 24 시간을 마주하며 함께 있어도
그립기는 마찬가지여서
더 할수록 보고 싶고
더 안을수록 잠기고싶은 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봄 내리는 길 마다 녹아진 생각의 편린은
떠나는 어둠에게 수줍은 이 봄을 숨기고자 함' 입니다.
전부를 소유한다는 것은 황송하고 높아지는 것이라
멀리 보이는 것으로도 사랑이라 이야기하겠습니다
사랑은 주는 것으로도 아픔이 되어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헤어져도 떠나시지 않는다는 그대의 기다림입니다
아픔도 행복한 사랑은
사랑하였으므로 얻을 수 있는
그대의 기다림 안에서 울면서 잠을 잡니다
날이 새고 새벽이 오는 날
그대의 기다림과 나의 약속 이신 두 분의 눈물은
'떠나지 않는다는 기다림'이었기에
얼싸안고 행복한 눈물이 됩니다.
[사랑의 시인-이민영李旻影의 산문 "행복과 사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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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글/ 신승훈 음악 구성및 편집-이삭-2003.3
구성-이삭-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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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좋네요. 고운 시심에 젖어 보는 오후 입니다. 건안 건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