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Master's Voice(H.M.V.)와 Nipper
강아지 Nipper 는 주인과 늘 축음기를 통해 들려오는 음악을 함께 듣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은 세상을 떠나고 니퍼는 동생인 Francis에게 보내졌어요.
옛 주인이 떠나고 빈자리가 느껴졌었나봐요.
늘 밖만 내다보며 기운 없어 하던 니퍼가 하루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축음기 앞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음악을 듣는 거예요.
바로 그의 주인과 늘 들었던 곡,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였습니다.
마치 음악을 이해하듯,
이 곡이 끝나면 주인이 니퍼~하고 부를것만 같았겠죠.
곡이 마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대요.
음악은 강아지도 감동시키는 힘이 있나봐요...
주인을 잊지 못하는 강아지 참 맘이 아프고 찡하죠~
https://youtu.be/Vf0on9TKtB4
참 감동적인 이야기에요.
그죠~
근데 이 이야기는 꾸며낸 이야기라고 합니다. 마케팅 전략이었다고 하네요.
실제 이야기는 이래요.
1898년 화가 프란시스 배라우드는 포노그래프사의 검은 나팔이 끼워진 축음기 앞에 앉은 니퍼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그라모폰사에 찾아갔어요.
그라모폰사에서 파는 밝은 색의 나팔을 빌려서 그려넣고 싶었던거예요.그게 잘 팔릴것 같았대요.
이 그림을 보게 된 그라모폰사의 매니저 오웬은 포노그래프사가 아닌 그라모폰사의 축음기 앞에 니퍼가 앉은 모습을 그려오면 자기가 그림을 사겠다고 한거예요.
물론 그렇게 해서 가져온 그림의 제목을 '주인의 목소리(His Master's Voice(H.M.V.)를 듣는 개,Nipper' 라고 했어요.
그라모폰사에서는 이 그림을 사들여 로고로 사용했대요.
이 그림은 오늘날 까지 RCA레코드사가 쓰고 있어요.
이 로고는 당시 너무도 인기가 많았어요.
1900년에 런던에 와서 이 그림을 본 배를리너는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상표등록을 했대요.
1901년 Victor사가 이 상표권을 인수받아 모든 축음기와 음반에 이 로고를 넣었대요.
이 그림의 첫 주인인 그라모폰도 1909년부터 이 로고를 쓰기 시작하여 H.M.V.사가 되었다네요.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His Master's Voice(H.M.V.)와 Nipper
모퉁이돌
추천 0
조회 201
15.12.09 12:32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