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원전 강독
이 번 원전 강독은 제1회 때보다 質면에서 - 量면에서 더욱 풍부하였습니다. 방성모 목사님이 준비한 자료가 지난번에 3쪽이었는데 이번에는 빡빡하게 8쪽이나 됩니다. 그리고 임대식 목사님이 “디트리히 본 회퍼, 강성영 역, 대한기독교서회(같은 책의 또 다른 번역, 문희석 역, 창조-타락-유혹, 현대신서 71)“ 이 두 책을 요약한 것이 14쪽이나 됩니다. 방-임 목사님의 지극정성에 감동-감격-감사 하였습니다!
사람이 다 제 각각이니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나의 느낌은 이러합니다.
첫째. 방성모 목사님이 준비해온 창1-3장 히브리원전 연구는 나로서는 앞으로 두고두고 참고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예를 들면, 우선 당장 내일 모레가 5월 가정의 달인데 최초의 결혼-남자와 여자의 관계성 문제(창2:18, 창2:24-25)에 대하여 많은 시사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던지신 질문 30가지”도 목회 현장에서 매우 필요한 실질적인 자료들입니다.
둘째. 임대식 목사님이 요약 발제한 “디트리히 본 회퍼(1906-1945)의 창조와 타락”은 나로서는 거의 40년만에 만나는 본 회퍼라 무척 반가웠고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내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당장 “중심이신 그리스도, 나를 따르라, 옥중서간” 등을 뽑아다가 책상에 쌓아 놓고 읽고 있습니다.
본 회퍼는 1939년 7월 독일로 돌아가겠다는 운명의 결단을 내렸을 때, 그의 좋은 친구 미국 뉴욕 유니온 신학교 교수 라인홀드 니버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내가 만일 지금의 시련을 나의 민족과 함께 나누지 않는다면, 나는 전쟁이 끝난 다음 독일에서 그리스도의 삶을 재건하는 데 함께 할 권리를 갖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독일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5달 전 1945년 4월 9일 총살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