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8(토)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 학자
교회 학자. 122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며 부친은 아퀴노의 백작입니다. 다섯 살 때부터 몬테카시노의 성 베네딕토 수도원의 학생으로 학문을 시작하고, 그 후 가족의 반대를 물리치고 도미니코 수도회 회원이 됩니다. 파리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교수가 되고 강론가로 명성도 얻습니다. 신학 서적 중에서 가장 훌륭한 「신학대전」은 9년의 세월이 걸립니다. 그는 1274년 리용 공의회에 참석하러 가던 중에 시토 수도원에서 운명하며, 1323년에 요한 22세에 의해 시성 됩니다. 1567년에 교회 박사로 선언되고 1880년에는 레오 13세에 의하여 모든 대학교의 수호성인으로 선언됩니다.
○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 독서 : 히브리서 11, 1-2. 8-19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설계하시고 건축하신 도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설) 참된 믿음은 우리가 희망하는 것을 보증해 주고 하느님 나라를 확증해 줍니다. 아브라함도 참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약속의 땅으로 떠나라 할 때 그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참된 믿음으로 살았으며, 그래서 그가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오직 주님에 대한 믿음으로 떠난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1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2 사실 옛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8 믿음으로써, 아브라함은 장차 상속 재산으로 받을 곳을 향하여 떠나라는 부르심을 받고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떠난 것입니다. 9 믿음으로써, 그는 같은 약속의 공동 상속자인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천막을 치고 머무르면서, 약속받은 땅인데도 남의 땅인 것처럼 이방인으로 살았습니다. 10 하느님께서 설계자이시며 건축가로서 튼튼한 기초를 갖추어 주신 도성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1 믿음으로써, 사라는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여인인 데다 나이까지 지났는데도 임신할 능력을 얻었습니다. 약속해 주신 분을 성실하신 분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12 그리하여 한 사람에게서, 그것도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에게서 하늘의 별처럼 수가 많고 바닷가의 모래처럼 셀 수 없는 후손이 태어났습니다. 13 이들은 모두 믿음 속에 죽어 갔습니다.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멀리서 그것을 보고 반겼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이 세상에서 이방인이며 나그네일 따름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14 그들은 이렇게 말함으로써 자기들이 본향을 찾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15 만일 그들이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16 그러나 실상 그들은 더 나은 곳, 바로 하늘 본향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하느님이라고 불리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도성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17 믿음으로써,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이사악을 바쳤습니다.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이 외아들을 바치려고 하였습니다. 18 그 외아들을 두고 하느님께서는 일찍이, “이사악을 통하여 후손들이 너의 이름을 물려받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9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죽은 사람까지 일으키실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사악을 하나의 상징으로 돌려받은 것입니다.
묵상) 아브라함은 참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이사악을 바칠 수 있습니다. 이사악은 외아들이고 하느님의 약속으로 얻은 아들이지만 아브라함은 기꺼이 주님께 바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죽은 이사악도 살리실 수 있다고 확고히 믿은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믿음으로 더 큰 은총과 축복을 받습니다.
* 화답송 루카 1, 69-70. 71-72. 73-75(◎ 68 참조)
◎ 찬미 받으소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 우리를 위하여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힘센 구원자를 세워 주셨네.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하셨네. ◎
○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그분은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네. ◎
○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대로, 우리가 원수들의 손에서 풀려나, 아무 두려움 없이,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게 하셨네. ◎
* 복음 환호송 요한 3, 16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 알렐루야.
+ 복음 : 마르코 4, 35-41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해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수 건너편 이방인 지역으로 가십니다. 거센 풍랑은 공동체를 위협하는 외적인 세력을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역사의 주인이시며 만백성의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제자 공동체는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제자들의 두려움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부족에서 오는 것입니다.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묵상) 주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 삶의 기쁨과 희망 그리고 고통과 절망 안에 함께 현존하여 계시지만, 때때로 우리 삶 안에 아니 계신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주님께서 일어나 고통의 바람을 꾸짖으시면, 바람은 그치고 삶의 바다는 잔잔해질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확고한 믿음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아브라함은 주님을 믿기에 그 늙은 나이에도 약속의 땅으로 떠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그 믿음으로 이사악을 제물로 바칠 수도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배에 타고 있지만 거센 바람이 불자 두려워서 아우성을 칩니다. 참된 믿음 안에 주님의 은총과 축복과 평안이 있을 것입니다.
2023년 01월 28일 토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참된 믿음 안에 주님의 은총과 축복과 평안이 있을 것입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마르4,40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은 실체들의 확증이다. 히브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
Faith is realization of what is hoped for and evidence of things not seen.
★★참된 믿음은 우리가 희망하는 것을 보증해 주고 하느님 나라를 확증해 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확고한 믿음입니다.
참된 믿음 안에 주님의 은총과 축복과 평안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