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온천로 일대는 올해도 하얀 이팝나무꽃이 드러지게 피었건만 한산하기만 하다. 1989년 이래 매년 이때, 온천온천 문화축제를 막했는데, 2020년 유성온천 문화축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코로나19 진정 이후로 개최를 연기했다.
유성구청(구청장 정용래)은 유성온천과 과학도시 유성의 소중함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시킨 축제로 지난 1989년 처음 개최돼 올해(2020년) 27회를 맞고 있다. 유성온천의 유래와 효능을 바탕으로 ‘온천’을 주제로 한 축제가 시작되었으며, 과학의 도시 유성을 알릴 수 있도록 과학과 온천을 접목해 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성구 온천1동에 자리하고 있는 족욕 체험장은 눈꽃이라고 불리는 이팝나무꽃이 아름다운 곳이다. 해마다 5월이면 유성온천 문화축제가 이곳에서 열려 아름다운 이팝나무 꽃길과 온천수의 족욕장을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2019년 족욕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뜨끈뜨끈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로가 싹 풀리며 마치 온몸을 온천수에 담그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부터 가족단위 사람들, 또는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이곳 족욕 체험장은 유성온천역에서 가까운 유성명품 테마거리 안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장귀숙(문화관광과) 팀장은 “온천 수신제는 600년 전 왕이 행차할 정도로 자연온천이 솟았고 필요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평균 수온이 42~55도의 고열 온천이고 약알칼리성 물입니다. 각종 피부병과 신경통, 관절염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2020 유성온천 문화축제를 연기하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천혜의 자원인 유성온천의 정체성을 지키며 축제 콘텐츠를 대폭 보완하여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가정의 달 5월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유성온천에서 힐링하시길 기대했습니다. 코로나19를 이기시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했다.
<유근수 씨가 한산한 족욕장에서 보릿고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상학(홍보실) 팀장은 “삼국시대 신라군과 전쟁에서 크게 다치고 돌아온 아들의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애쓰던 어머니가 뜨거운 물웅덩이에서 다친 학이 날갯짓하며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물로 아들을 씻겨 신기하게 상처가 깨끗이 나았다는 유성온천의 전설이 전해옵니다. 멋진 2020 유성온천 문화축제를 준비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