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첫주일에 남양성지에서 미사를 드리게 되면
최소한 삼형제 내외가 만날 수 있겠기에
지난번에 담아 온 성지의 풍경을 둘러 보았지요.
5월 7일 몇분이나 남양성지에 오실까 기대됩니다.
도시락 싸오신 분은 둘러앉아 드시면 되고
몸만 오셨다면 구내식당에서 요기를 때울 수 있겠지요?
일행이 계시다면 그분들과 함께 하시겠지만
혹, 재회에 초점을 맞추셨다면 더불어 로사리오길을 걸을 수 있겠군요.
이상각 신부님께서 나날이 성지를 가꿔 나가시는 덕분에
새로와진 성지의 모습을 보며 곳곳에서 주님을 뵙게 될 겁니다.
마음을 닦은 뒤엔 찐빵이 율암온천으로 모셔서
몸의 때를 몽땅 닦고 혈관까지 타악 틔워드리겠습니다.
꽤 좋을것 같지 않습니까?
형제님은 형제님들끼리, 자매님은 자매님들끼리..ㅎㅎㅎ
그래서 오늘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라제에 레지나와 차남과 막내 딸래미를 태우고요.
큰녀석은 왜 뺐느냐고요?
이녀석은 예비군훈련이걸랑요.
훈련 아니라도 출근했을거니까 어차피..ㅎㅎ
레지나가 온천에서 세시간여를
막내와 무엇인가 하는 동안에 그 무엇인가가 궁금한
여러분의 찐빵은 미리 5월 7일에 쓸 입장권을 예매해 뒀지요.
엥~~?
갑자기 웬 뚝배기냐고요?
아, 글쎄...무려 세시간에 걸쳐 온천을 즐긴 레지나가
불그레한 얼굴을 들고 뭐랬는지 아세요?
"아함~~ 얼큰한 순대국 한그릇 먹었으면 좋겠다!"
순대국이라면..뻔하지요.
아우내장터 - 요즘 이름으로 병천의 얼큰순대국.
병천에 가면 한 건물에 네군데의 순대국집이 있는데
세군데 간판에는 불이 훤하게 켜지고
"이효리의 고모네 집"이라커니 모모방송국의 맛자랑집이라커니
벼라별 문구가 다 명멸하는데 유난히 불꺼진 간판이 있답니다.
00과 @@의 얼큰한 부부순대!
레지나가 순대국 하면 빵은 잽싸게 우리 마눌이
요집에 가고싶다는 말이란 것을 알아채곤하지요.
에궁~ 기름값도 비싼데...!
네그릇 시켜 먹고
팅팅 배 두드리면서 천안까르푸에 가서
무려 두시간 넘어 쇼핑을 하고 돌아왔답니다.
온천요금에, 국밥값에, 기름값에, 물건값 카드로 긁고
왕복 두시간여를 기사노릇까지 하다보니
스따님들 만날 꿈에 부푼 찐빵이 무리를 한 거 같습니다만...
까짓 것 정도야 전혀 문제 될 게 없지요.
여태껏 생전 보도 듣도 못한 벼라별 일 다 겪으면서도
우리 스따님들 기도발로 여태껏 쌩쌩한 찐빵 아니겠습니까!!
스따님들.
5월 7일 특별한 일 없으시면 남양성지로 오세요.
미사 후에 구내식당에서 만나십시다.
시간 되는 만큼만 얼굴 보고 기도하며 즐거이 지냅시다.
자자분한 것 염려하거나 준비하지 마시고요!
아산만도 가까운데요.
그곳에 가면 뭐가 좋은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지요.
방조제를 건너면 공세리성당이 나오고...
거듭 말씀드리지요.
어떤 코스에서 귀가하셔도 좋습니다.
절대루 붙잡지 않을테니까 여유있는만큼만 할애해주세요.
상호간에 부담되니만큼
별도로 전화통지 같은 건 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남성 95차 스따님만 오시라는 건 아니고요.
카페에 오셔서 열람하신 분 모두 모시겠습니다.
미리 예약하실 것도 없습니다.
그날..시간 나시면 남양성모성지에서 만나십시다.
아무런 부담도 갖지 마세요.
오셔서 함께 시간과 마음을 나눌수만 있다면...
- 2006. 4. 27. 새벽에 우정의 발안찐빵이
Cuswon의 스따님들을 초대합니다. 꾸벅! 형제찐빵
알뜰하게 하루를 지낸 찐빵은 행복합니다.
스따님들, 형제님들, 자매님들..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