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호기심많은 중년의 리플맨 퐁당퐁당입니다.
지금 막 들어와서 까페에 들어오니 며주리님의 정모후기가 있네요.^^
만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우리 까페 사람들 정말 제대로 놀더군요.^^
가장 점잖게 생기신 유길박님과 티모시님...
이 양반들 자세히 보면 유길박님은 유시원 스탈이시고 티모시님은 성시경스탈이십니다.
(당연히 걔들보다 훨씬 잘생겼습니다.)
한 마디로 아주 점잖고 매너 좋죠.^^
그런데 이 분들 엄청 재밌습니다.
말빨 죽여주고 우선 무엇보다도 얘기를 참 감칠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리포터분들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여러분들이 많이 아시다시피 장발의 파마머리 페라라님.
이 분은 굉장히 고상한 스탈의 글을 많이 쓰시는 분인데 술 한잔 들어가면 시카고 컵스에 관해서는 물론이고 다른 팀에 관해서도 "아...이 사람 정말 야구를 좋아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물론 곁가지로 듣는 영화얘기나 다른쪽의 얘기도 정말 재밌습니다.
블라디님...
이 양반은 정말 동안인데 특히 휴스턴의 광팬이시죠.
이 양반의 명쾌하면서도 사근사근한 얘길 듣고 있다보면 박찬호가 휴스턴으로 가지 않으면 죄짓는듯한 느낌을 들기에 충분합니다.^^;;
이스트님...
풍자와 비틀기의 대가이고 이리저리 선수들에 대한 평은 정말 날카롭습니다.
굉장히 모범생 스탈이지만 박찬호고 김병현이고 그 동안 듣고 싶었던 혹은 궁금해했던 얘기를 시원시원하게 막힘없이 해 주십니다.
상상과 정 반대의 모습을 하고 나오신 칸원님과 보그님...
채팅방에서 쓰시는 풍을 보면 보그님은 굉장히 박력있고 칸원님은 섬세한 스타일이지만 실재로 뵌 두 분의 외모는 맞바뀌어야 할듯 합니다.
칸원님은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나오셨는데 '달마야 놀자' 스타일로 시원시원하게 선굵은 톤으로 얘길 해 주시고 오히려 보그님은 '귀여운(?)' 말투와 깔끔하게 자분자분한 오클랜드 얘길 제게 해주셨더랬습니다.
마리아노 리베라님과 트로이 글라우스님...^^
야구에 대한 열정은 가히 제가 보기에 최고인 분들이고 이 분들이 해 주시는 신선하고 다양한 얘기는 "와~ 내가 확실히 야구까페에 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트로이님이야 워낙 '작품성' 글을 많이 쓰시기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본 분들 중에서는 가장 폭넓게 야구를 보는 분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중년 동지인 수소폭탄님과 루코님...
루코님...제 대학 동문이기도 하지만 정말 쌈빡한 미남 스타일이고 매너가 왕이십니다.
(이 글읽는 여자회원분들...침흘리지 마시길...^^안타깝게도 이 분,유부남이십니다..^^)
가끔 결혼얘길 하시곤 해서 제 속을 뒤집어 놓긴 하셨지만 오늘 찍새노릇을 마다않고 열심히 해 주셨음다.
그리고 채팅방에서 선비같던 수소폭탄님...
이 양반 완전히 코메디언입니다.
거침없는 말빨에 엽기적인 비유까지...^^
이래서 채팅방의 이미지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건 위험하다는 생각을...^^
제 고등학교 후배인 며주리님과 우리 왕고이신 엠엘지 형님...
며주리님이야 전형적인 착한 대학생인데 비록 많은 얘길 나누진 못했지만 확실히 저와 통하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제가 중간에 일어서는 바람에 더 많은 얘길 나누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선배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참 괜찮은 친구입니다.
올 겨울이 쓸쓸한 여성은 대쉬해 보시길...^^
엠엘지형님이야 말로 듣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낼만큼 야구에 관해서는 '전설따라 삼천리'입니다.
7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서 80년대 로켓 얘기는 물론이고 저같은 중년들에게 악당(?) 이미지의 오클랜드 얘기까지...
제가 아는한 가장 귀여운 아버지이십니다.^^
그리고 막내이신 야구매냐님과 라몬 마르티네즈님...
아...뽀송뽀송...야들야들...^^
야구얘길 많이 나누진 못했지만 울 까페의 젊은 피이고 딱 봐도 선하고 착하다는걸 팍팍 느낄수 있는...히히...
중간에 제가 매우 급한 일로 일어서는 바람에 죄송스럽게도 이 분들과 끝까지 하지 못해서 무척이나 안타까왔습니다만 그래도 정말 즐거운 몇시간이었고 벌써부터 다음 정모가 무척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