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인 중앙로역과 연결된 대로변 상권이 가장 크게 활기를 띄면서 ‘유니클로’, ‘레스모아’, ‘ABC마트’, ‘나이키’ 등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으능정이 거리와 중앙로 170번 길에 자리 잡은 캐주얼과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도 전달과 비교해 분위기는 살아났다. 특히 으능정이 거리에 F&B 비중이 높아지면서 10~20대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었다. 여기에 최근 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다소 저렴한 티셔츠와 이너류 구매가 젊은 소비층 중심으로 증가 했다.
대로변은 이미 대형 슈즈 멀티숍 직영 매장으로 상당수 전환 됐고, 으느정이 거리에도 대형 점포는 F&B, 중소형 점포도 상당수 타 업종으로 교체 됐다. 상인회는 대전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대형 유통사의 아울렛을 두고 각 관내 지역상가 번영회와 연합해 입점 반대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은행동 상권도 과거 롯데 부여 아울렛 출점 이전 논산과 부여 등 시외 지역에서 유입되는 소비자가 꾸준했으나, 출점 이후 그 수가 크게 줄었다.
충주 성서동 - 어덜트 캐주얼 강세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매출이 전월 대비 소폭 신장했다. 특히 5월 현재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따뜻해진 날씨에 유동 인구가 증가한 것은 물론 작년 세월호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한결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재래시장이 있는 상권의 특성상 중장년층이 주 고객으로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아웃도어에 식상해진 고객들이 좀 더 캐주얼한 착장을 선호함에 따라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가 매출 신장에 더욱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포유’는 4월 매출이 전월 대비 30% 오르며 선전했다.
주말과 평일 매출은 큰 차이가 없으나 5일, 10일, 15일, 25일, 30일 장날 특수에는 평일 대비 1.5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유동객은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를 타고 상권에 진입했던 소비자는 줄었다.
이는 복개천 복원공사로 설립한 3곳의 주차장이 종전 주차장보다 상권에서 멀고 협소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떄문에 성서동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연수동으로 이탈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타운(지하2층~지상2층) 상가에는 여전히 공실 점포가 많은 가운데 최근 ‘조이너스’가 재오픈했다. /도움말 : ‘올포유’ 충주점 허인수 사장
수원 남문 - 상인회, 상권 활성화 나서
수원 남문 상권의 패션 브랜드 매장은 이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20%까지 올랐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등 프로모션이 집중되고 본격적으로 여름 간절기 상품이 출고되면서 지난달보다 매장에 활기가 돌았다. 하지만 작년 4월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개점휴업이나 다름없이 2개월을 보낸 까닭에 신장 폭이 적지 않음에도 절대 매출액은 평년 수준이다.
수원 남문 상권은 현재 상인회 주도로 자생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주차예약제, 연결도로 공사로 인해 롯데몰 수원점 개장에 따른 매출 타격은 예상보다 적지만 쇼핑몰 대비 떨어지는 자체 집객력을 조금이라도 보완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49명의 상인 이사진이 수원남문로데오시장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신설 법인을 통해 롯데의 보상금 13억원을 사업비로 해 활성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인근 패션1번가, 영동시장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이주노동자 구매 비중이 50%까지 급증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성화 방안도 찾고 있다. 현재 남문 로데오의 외국인 구매 비중은 10% 미만이지만 이들이 대형유통보다 가두상권을 훨씬 선호하는 만큼 잠재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 도움말 : 권명천 수원남문로데오주식회사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