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디스플레이'는 왜 중국에 밀렸나? 'K-디스플레이(삼성D-LGD)'가 중국에 밀린 원인은, 중국의 LCD굴기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LCD에 대한 주도권을 중국에 넘겨 주었다.
'K-디스플레이'가 중국의 LCD굴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데는, LCD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던 일본 샤프가, 세계 최초로 10세대 LCD라인을 건설하였지만, 성급한 투자로 샤프가 어려움에 처하면서(이후 대만 폭스콘에 인수), 삼성D와 LGD는 LCD를 포기하는 수순에 들어가면서, 'K-디스플레이'가 중국에 밀리기 시작 한 것이다.
즉, 중국의 LCD굴기와 샤프의 몰락에, 삼성D와 LGD는 적지 않은 위기감을 가지면서, 결국 LCD를 종료하고, OLED로의 전환을 시작한 것이다. 헌데, 문제는 삼성D와 LGD가 LCD에 대한 기술 개발까지 모두 포기를 하면서, 'K-디스플레이'의 LCD포기는, 중국이 LCD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마저 주도할 수 있는 여건까지 라련해준 꼴이 되었다. 해서 중국은 기존 LED대신 Mini LED를 백라이트로 하는 LCD TV를 개발하고, 일본이 상용화 하려다 실패한 Dual LCD로 OLED에 대응해 나갔다. 한국이 이루지 못한 LCD의 성능 개선을 통해, 중국은 LCD를 기반(지속)으로, 차기 디스플레이인 Micro LED에 집중을 하면서, 중국은 Micro LED에서 한국을 앞서나가고 있다. 3.'K-디스플레이'는 왜 LCD를 종료하고 OLED로 간 것일까? 한국의 산업 구조는, 장시간 걸리는 개발 보다는, 당장 수익을 내는 임가공 수준의 산업이다. 이런 구조는 디스플레이도 예외가 아니다. 즉, 한국이 주도하였던 LCD나 OLED는, 중국이나 기타 신생 국가들이 장비와 시설만 갖추면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구조다. 물론 LCD나 OLED에 들어가는 시설과 장비에 대한 투자가 워낙에 커서, 패널 업체 홀로 진행하기엔 부담이 크다. 해서 LCD나 OLED는 국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헌데, 중국 정부의 과감한 지원으로 중국이 LCD굴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의 LCD는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즉, 중국산 LCD가격이 하루가 모르게 떨어지면서, 삼성D와 LGD는, LCD를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다 중국은 10.5세대 LCD라인을 가동하여, 8.5세대에서 멈추어 버린 한국의 LCD산업은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 해서 'K-디스플레이'는 LCD를 종료한 것이고, 디스플레이에서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OLED밖에 없다보니, 'K-디스플레이'는 OLED로 간 것이다. 헌데, 문제는 OLED로만 가다보니, OLED가 잘못되었을 경우, K-디스플레이가 붕괴 된다는 것이다. 즉, LCD는 LGD의 중국 공장을 제외하면, 대다수 종료를 하였고, Micro LED는 생산 시절은 물론 기술조차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이고 있는 Micro LED TV(디스플레이)의 핵심이 되는 소자 등은 모두 대만산이고, 삼성D와 LGD는 사실상 Micro LED에 대한 기술과 생산시설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K-디스플레이'를 대표하는 삼성D와 LGD는, 이제 OLED 외에는 달리 디스플레이 시장을 끌고 갈 대안이 없게 된 것이다. 4.'K-디스플레이', OLED로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럼 사실상 OLED만 있는 'K-디스플레이'는 OLED로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OLED가 앞으로도 잘 나간다고 해도, 한국의 OLED는, 중국의 OLED 굴기(BOE 8.6세대 IT용 OLED 양산)가 본격화 되는 2~3년 후까지는 그런대로 유지가 되겠지만, 이후부터는 OLED도 LCD처럼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OLED밖에 없는 삼성D와 LGD는, 빠르면 2~3년, 늦어도 4~5년의 시한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서 삼성D와 LGD가 이러한 현실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특단의 대안이 필요하다. 즉, 지금까지 구상한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새롭고, 현실적인 대안을 새로이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삼성D와 LGD가 앞으로 살아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