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임박한 생크림을 해치우기 위해 만든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예요~
이 세상에 파스타는 해물스파게티 한가지라고 생각하는 옆지기에게
선택권을 박탈하고 포스있게 만들었어요ㅎ
주방에 들어서더니,,와~스파게티해?.. 오징어는?.. 묻고는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서는데..
걍 2개 만들어서 나눠먹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이번기회에 안먹어보면
영영 기회가 없을듯하여 히틀러 셰프정신으로 밀어붙였어요~
끓는물에 소금조금,스파게티면 넣어 10분정도 삶아 체에 건진 후 올리브오일에 버무려 준비해두었어요.
잘 삶아진 면은 타일벽에 던졌을때 척 붙어있어야한다죠~~? 장난삼아 예전에 참 많이 던져봤어요ㅎㅎ
면이 가장 맛있는 상태는 알 덴테(al dente)라고 하여 잘라보았을 때
가운데 바늘끝만한 심이 남아있는 정도까지 익힌 상태라하는데
저나 옆지기는 토종입맛이 좋은지라 그런거 생각안하구 푹~익혀줘요.
그러니 레스토랑 스파게티가 입에 맞을리가 없죠~~ㅎ
올리브오일에 마늘,양파,닭가슴살 슬라이스햄 볶아주었구요~
베이컨,비엔나소세지,파프리카,새송이버섯,스위트콘,바질가루 조금 넣어 휘리릭~ 볶아줬어요.
생크림 100ml, 우유 100ml 넣어주구요..끓으면 스파게티면,파마산치즈가루 넣어 섞어준 뒤
부족한 농도는 렌지에 데워 따뜻한 우유를 부어 맞춰줬구요..
마지막으로 후추,청양고추 1개 송송 썰어 넣어줬어요.
파마산치즈가루가 좀 짭쪼롬하니 따로 소금간을 안해도 간간하던데요..
간간한거 좋아하시는 경우 소금을 좀 넣어주면 되겠죠~
급 공복모드가 되어 마지막에 깜박하고 달걀을 빠뜨렸네요.ㅎㅎ
얼렁 사진찍고 먹으려고 소스를 덜 부었어요ㅎ
뜨거운 국물이 있음 김이나서 뿌얘지니 사진을 못찍잖아요~~
소스가 자작하게 만들어져 남은 소스엔 식빵 찍어먹어도 맛있구요..
청양고추를 넣었더니 매콤한 반전매력이 살아있네요~~
솰아있네~~ㅎ
거부감없이 옆지기도 맛나게 잘 먹었구요..
앞으로 옆지기에게 스파게티는 해물 스파게티와 크림 스파게티 2가지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