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이 앉아 밤새도록 고스톱을 치고 나서 아침에 돈 계산을 해보면, 누군가가 잃은 만큼 누군가가 따게되어 있습니다.
즉 딴 돈을 모두 합쳐보면, 잃은 돈을 합쳐보면 제로(0)가 나오는 이런 게임을 제로 섬(zero sum: 합이 제로) 게임이라 부릅니다.
그저께 제가 올린 글을 보면, 우리나라 생산인구(돈을 버는 인구)가 2010년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연간 10~20만명이 줄어드는데... 우리나라 생산인구에 비하면 그리 큰 숫자는 아직 아닙니다.
크게 보면 생산인구가 더늘거나 줄지 않고 정체 상태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나라의 내수 시장 규모가 늘어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새로 가게를 열어 돈을 번다고 하면, 누군가는 그만큼 돈을 못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동네에 새로운 치킨 집이 생겨 한달에 100만원을 벌면 그 동네에 있었던 다른 치킨 집은 매출이 100만원이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위에서 말한 제로 섬 게임이 되는 것입니다.
아래 기사를 보면 바로 제로섬 게임의 예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이런 제로섬 게임은 도처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정동 로데오거리 찬바람…월세 20% '뚝'
한국경제 | 입력 2012.06.06 18:31
NC백화점 입점 직격탄 유사상권 등장에 희소가치 하락
위례·법조타운 개발에 기대6일 서울의 대표적 상설 의류할인 매장 거리인 문정동 로데오거리. 일부 대형 아웃도어 매장을 제외하면 손님이 아예 없는 곳이 많았다. 한 대형 스포츠의류 매장 관계자는 "이 동네에서 그나마 장사가 잘 되는 축에 속하는데도 3년 전보다 매출이 30~40% 정도 줄었다"며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푸념했다.
'문정동 로데오 거리' 상권이 최근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 1993년 브랜드 할인점으로 시작한 이곳은 한때 주말 쇼핑객이 4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아울렛 매장이 수도권 곳곳에 생기면서 희소성이 떨어진 데다 인근 가든파이브에 경쟁업체인 NC백화점이 들어서면서 급격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권리금 4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대로변 땅값은 2009년 대비 평균 15% 빠졌다. 상가 권리금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09년 2억8000만원을 호가했던 1층 대로변 58㎡ 상가 권리금은 최근 3500만원에 거래됐다. 장원공인 관계자는 "1층 132~165㎡ 규모 상가 권리금도 2009년 평균 4억원에서 최근 1억~1억5000만원 으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임차 수요가 줄면서 점포 임대료도 떨어졌다. 3년 전 이곳에 입점한 한 여성복 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최근 건물주가 상가 경기를 감안해 월 임대료를 15% 정도 깎아줬다"고 귀띔했다. 월 임대료 720만원이던 한 골프웨어 매장은 지난달 20%가량 할인된 600만원에 임차인을 들였다.
○백화점 들어서고 아울렛 쏟아지고
잘 나가던 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찬바람이 부는 것은 새 상권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탓이라고 현지 중개업소들과 상인들은 분석한다. 가장 직접적 타격을 준 것은 2년 전 장지지구 가든파이브에 입점한 NC백화점이다. 로데오거리의 브랜드가 대부분 입점한데다 영화관 푸드코트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춰 상당수 고객을 흡수했다는 설명이다.
로데오거리와 NC백화점에 동일한 브랜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스포츠용품업체 주인은 "문정동 매장 매출이 예전보다 40% 정도 감소했다"며 "두 매장을 합친 수익금이 로데오거리에 가게 하나를 할 때보다 못하다"고 털어놨다.
최근 몇 년 새 경기 파주·여주·이천 등 수도권에 대형 아울렛 매장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문정동 상권의 희소성이 떨어진 것도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다.
B아웃도어 매장 관계자는 "수도권 아울렛들이 이미 자리를 잡은 데다 마천동, 청계산 등에도 전문 아웃도어 상권이 많이 생겼다"며 "아웃도어 호황도 이곳에선 남 얘기"라고 말했다. 문정동 로데오거리 상가는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거리 패션쇼, 80% 합동 세일 행사, 당일 무료 배송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고객 유인책을 쏟아내고 있다. 주차 공간 등 편의시설 확충에도 나섰다.
위례신도시 법조단지 등의 개발로 인구 유입이 늘면 부동산값과 상권이 회복될 수도 있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기대한다.
문정동로데오상가협동조합 관계자는 "2015년께 잠실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고 송파구청도 근처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인구 유입 효과로 부동산과 상권 경기도 자연스레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사 뒷부분에 "위례 신도시와 법조단지가 개발되어 인구가 유입되면 부동산값과 상권이 회복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위례 신도시와 법조단지에 상가가 들어서지 않는다면 이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곳에 더 많은 상권이 들어서면 로데오거리는 더 나빠 질 것입니다. 그리고 100층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 주변 상권은 초토화되리라 예상합니다.(그런 예로, 왕십리 역사에 이 마트등 대형 상가가 들어서면서 주변 상권이 초토화 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전체적으로 보면. "
위례 신도시와 법조단지가 개발되어 인구가 유입되면 " 다른 지역 어딘가는 그만큼 인구가 줄고 상권이 황폐화 될 것입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게되기를 희망합니다 !
옳은 이야기...
많이 배웁니다.
그러한 제로섬 게임에서 재벌기업들이 점점 더많은 몫을 쳐묵쳐묵하고 있다는게 국민경제 상황을 더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요
항상 좋은자료, 잘 읽고 있습니다.
잘 읽었어요.
저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꾸부닥
결론은 수익商街도 불안?
감사합니다
저상인들은 어차피 몇십억대 부자들 많고
성업하는데서 다시 개업할겁니다. 월급쟁이들하고 비정규직들 실업자가
살기 힘든세상이지 장사꾼들 벌만큼 많이 벌었고 다 부자들입니다.
또 다른 몫좋은 곳에서 장사하지 앉아서 손해 안봅니다.
장사꾼들 보다 그냥 월급쟁이들하고 비정규직이
제일 살기 힘듭니다.
내수가 부진해도 부자들은 아무런 타격 없습니다.
로데오거리는 상권 좋은 곳입니다.
수입이 약간 줄긴해도 황폐화 된다는건 너무 오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