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
세계대회 최고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가 오는 9월 23일(火)을 시작으로 25, 27일까지 태국 방콕 수코타이 호텔(ShKhoThai Hotel)에서 벌어진다.
지난 5월 4일 열렸던 본선 8강전에서 한국은 최철한, 이세돌, 이창호 9단이 각각 박문요 5단, 콩지에 7단, 조치훈 9단에 승리했으며 중국은 류싱 7단만이 박영훈 9단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3번기로 펼쳐지게 될 이번 준결승전은 한국랭킹 1,2위를 다투는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빅매치와 지난 제5회 대회에서 창하오 9단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최철한 9단이 최근 세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의 신예 류싱 7단과 격돌하게 된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통산상대전적에서 이창호 9단이 24승 19패로 앞서 있으나 2005년 이후인 최근 10국에선 5승 5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 열렸던 번기 승부인 제49기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 3번기에서는 이창호 9단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4년 만에 응씨배 결승진출을 노리는 최철한 9단은 류싱 7단과 첫 대국을 펼치게 된다. 최9단은 지난해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현재 39승 11패로 다승 5위, 승률 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아함동산배 타이틀 보유자인 류싱 7단은 올해 제21회 후지쓰배 4위와 제4회 도요타덴소배 8강까지 오른바 있는 중국의 신예 강자이다.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제한시간은 각 3시간 30분이 주어지며 시간초과시 35분당 2점의 벌점제를 적용하고 있다(벌점제는 최대 4번까지 쓸 수 있음). 또한 돌가리기로 홀짝을 맞춘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지며 덤은 8점이다.
한편, 지금까지 8강 진출자에 주어지던 차기대회 본선 시드는 이번 대회부터 우승, 준우승자에게만 배정하게 됐으며 우승상금은 미화 4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미화 10만 달러이다. (기사제공:한국기원)
▶ 준결승 대진
이창호 : 이세돌(24승 19패 이창호 우위)
최철한 : 류싱(첫 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