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치아교정 치료는 대부분 치아면에 금속이나 세라믹 보철물을 장착하는 브라켓의 형태 였다. 때문에 교정 중인 사람은 장치가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하지만 투명교정은 교정장치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감쪽같다. 여성이나 직장인, 특히 대외적인 업무가 많은 사람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투명교정은 마우스 피스처럼 생긴 투명하고 얇은 플라스틱 치아틀을 윗니와 아랫니에 각각 끼웠다 빼기를 반복하면서 치아교정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치아교정에 비해 과정이 훨씬 간단하다. 먼저 엑스레이(X-ray) 검사를 토대로 환자의 치열과 원하는 치아배열의 이동단계를 미리 예측한다. 이후 변형된 치아배열에 맞게 치아틀을 제작한다. 3주에 한 번씩 기존의 치아틀을 빼내고 새 치아틀을 끼운다. 이 때 치아는 한달에 약 1mm씩 이동하면서 벌어진 틈이나 삐뚤어진 형태를 바로 잡게 된다.
전체 치료과정에서 5~15개 정도의 치아틀을 정기적으로 바꾸면 가지런한 치아를 지닐 수 있다. 특히 부분적으로 삐뚤어진 치아, 경미한 앞니의 돌출, 치아배열이 삐뚤어진 경우에 효과적이다. 일반 교정치료에 비해 치료기간도 짧다. 보통 5~6개월, 늦어도 9~12개월이면 치아 사이의 공간을 없애고 치열을 바로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치아를 뽑지 않고 치아배열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일반 교정치료는 철사와 장치 설치로 인해 통증 및 출혈이 커서 환자의 심적 부담감이 컸다. 투명교정치료는 통증과 출혈이 전혀 없어 환자가 편안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아틀을 끼울 때 생기는 이물감, 음식물이 장치에 끼는 불편함, 발음장애 등이 거의 없다.
다만 치아전체가 비뚤어졌거나 많이 돌출 되거나 아랫니가 윗니 밖으로 튀어나온 경우, 덧니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때는 금속이나 세라믹 보철물을 장착하는 브라켓을 이용한 일반 교정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