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 모음 [12월 16일] 제주해군기지 싸움 9년째 강정, 조경철 회장 연임(전송)
(전송: 마을회)
주민여러분!
마을회장 조경철입니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차기 마을회장에 당선 되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갚기 위해서는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마땅하나 급한대로 이렇게 문자로라도 우선 인사를 올립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보여준 강정주민들의 마을회장 선출에 대한 뜨거운 열기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만큼 강정주민들이 강정마을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어제 경선을 통해 저는 크게 느낀바가 있습니다.
비록 해군기지가 완성 직전에 놓여있지만 찬·반을 떠나 강정 바다가 망가지고 구럼비 바위가 깨어진 것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과 강정주민들이 마을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인식입니다.
나아가 해군이 더 이상 마을을 장악하거나 확장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만 달랐을 뿐 세 후보 모두 강력한 반대의지를 표명하였으며, 해군기지 찬성측 지지자들도 후보들의 이러한 의견표명에 반대의견을 제기하지 않고 누가 되었든 세 후보 중 한 후보에게 투표를 행사했다는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해군기지 확장이나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에 대해서는 찬·반을 떠나 단호히 거부한다는 것이 강정주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받아들여도 좋을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대단히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해군이 강정마을을 추가적으로 잠식하려는 그 어떠한 의도나 시도도 허용치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어제 주민들이 보여준 또 하나의 의지는 강정마을에 청년세대들이 정착하여 살 수 있고 미래세대들이 안심하고 자라날 수 있는 마을환경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입니다.
저 또한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부속마을이 아닌 자생력을 갖춘 마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숙원사업들이 원활히 이루어지며, 마을공동체의 경제력이 향상될 수 있는 사업들을 요구하여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을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분들께 조금이라도 보답해드릴 수 있는 마을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와 함께 희망찬 미래로 가는 길에 함께 동참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5.12.17 아침에 마을회장 조경철 올림
( 아래 사진 전송: 은*, * 라, *희)
(* 라)
(* 희)
(아래: * 미)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