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다미따 광명초등학교 현판 제막식.왼쪽부터 광명암 주지 정인스님,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아난다미따 사원 주지 스니.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화평스님. |
아난다미따 사원학교는 창원 광명암의 후원으로 ‘아난다미따 광명초등학교’로, 제야아웅 사원학교는 비구니 스님 모임인 마하회의 후원에 힘입어 제야아웅 마하초등학교로 11월7일 준공식을 갖고 신축 학사에서 수업에 들어갔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이날 오전 11시 후원사찰인 창원 광명암(주지 정인스님) 신도, 아난다미따 사원 학생과 대중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난다미따 광명초등학교’ 준공식을 갖고 지속적인 관리와 후원을 약속했다.
아난다미따 광명초등학교 신축 학사 전경 |
아난다미타 광명초등학교 준공기념 촬영. |
광명암 주지 정인스님은 준공식 후 “지구촌공생회가 좋은 인연을 맺게 해 준 만큼 이후에도 지구촌공생회를 통해 유지관리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준공식은 월주스님의 축사와 아난다미따사원 주지 인다카 스님의 답사, 신축학사 테이프 커팅 및 현판 제막식 등으로 의미 있게 진행됐다.
아난다미따 광명초등학교는 이름에서 보듯 후원사찰인 창원(옛 마산) 광명암과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2년 전 미얀마에 있는 수행센터를 방문했던 광명암 주지 정인스님이 지나는 길에 마주한 이 학교의 열악한 환경을 안타깝게 생각, 신도들과 함께 지구촌공생회를 찾아오면서 시작됐다.
광명암은 신도 100여명을 중심으로 하는 기도사찰로 주지 스님의 뜻에 공감한 신도들이 나서면서 불사금 7500만원을 모금하면서 이날 결실을 맺게 됐다. <불교신문 2835호 참조>
정인스님이 방문 당시 아난다미따사원 학교는 5개 학년 174명의 학생들이 나무와 잎으로 엮은 건물 한 채에서 함께 수업을 받고 있어 자칫 우기 때 강한 비바람이 어린 학생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에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교실 5칸을 신축하고, 교사 및 학생용 책걸상 75세트, 칠판 5개 등을 지원했다. 또한 이 불사에 마음이 움직인 건축업체 측에서도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취지에 전등과 천장용 선풍기를 후원했다.
2002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미얀마 양곤에 있는 아난다미따 사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원학교로, 전체 5개 학년 166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부지는 약 1200평으로 비교적 넓은 편이지만 대나무와 야자수로 얼기설기 지어진 건물 한 채에서 이 모든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아왔다.
제야아웅 마하초등학교 신축 학사 전경 |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의 제야아웅 마하총등학교 준공식 축사. |
마하회는 지난 1996년 창립된 전국의 비구니 스님들의 모임으로 23명의 비구니 스님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외 소외된 곳에 나눔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마하회 회장 일진스님(운문사 주지)은 지난 6월 지구촌공생회와의 후원협약 당시 “불교계 어른인 월주스님이 하시는 일이고, 선배 스님들의 모임인 ‘화석죽회’가 미얀마 싼먀디따 화석죽 초등학교 건립을 후원을 한 적이 있었다”며 “선배 스님들을 본받고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자는 뜻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공연으로 답례하는 제야아웅 마하초등학교 학생들. |
지구촌공생회는 2003년 설립 이후 캄보디아, 라오스, 스리랑카, 미얀마, 몽골, 네팔, 케냐에서 식수지원과 교육지원, 지역개발 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 중인 대표적인 비영리 민간 국제개발구호 단체다.
■ 미얀마 아난다미따 광명초교 준공식 축사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송월주
먼저 오늘 아난다미따 광명초등학교 준공식을 성대히 치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미얀마 양곤 시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내외귀빈과 이곳 동다곤 타운쉽 주민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학교건립기금을 후원해주신 대한민국의 광명암 주지 정인스님과 신도여러분들께도 마음 속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교건립과 아동교육을 위해 헌신해 오신 아난다미따 사원 인다카 주지스님과 사부대중들의 노력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부처님께서는 2500여 년 전부터 인류의 공생과 평화를 설파하였습니다.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세계일화 즉 ‘지구상 인류는 한 생명이다’라는 일념으로 지구촌이웃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지난 2003년 국제개발구호NGO 지구촌공생회를 설립하여 활동하여 왔습니다.
아시아의 라오스, 캄보디아, 네팔, 스리랑카, 몽골, 미얀마, 아프리카의 케냐에 이르기까지 식수지원, 교육지원 그리고 지역개발사업 등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이곳 미얀마에서는 지난 2008년 나르기스 태풍피해에 대한 지원을 계기로 지부를 설립한 이후 오늘 아난다미따 광명초등학교를 건립함으로써 총 8개교의 학교건립을 지원하였습니다. 아울러 2010년부터는 미얀마의 건조지대인 마그웨이주 바간지역에 총 8기의 물탱크와 기계우물을 지원하여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제원조에 대한 보답으로 국제원조 공여에 힘쓰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 국민들의 노력으로 이루어 진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발전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희망과 노력이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 지구촌공생회와 광명암에서는 빈곤한 사람들에게 단순하게 선의를 베풀고자 학교설립을 지원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원과 교사, 주민들이 함께하여 학교를 보다 발전시키고자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학교의 자립운영을 위한 지역 주민 스스로의 노력이 함께 할 때, 학교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의 준공식이 동다곤 타운쉽 지역의 진정한 변화와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을 기원하며,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로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답사
아난다미타 사원 주지 인다카스님 /
“영광입니다…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아난다미타 사원 주지 인다카스님.
우선 저는 이사장 월주스님을 비롯한 지구촌공생회 임직원들, 광명암 후원자들을 포함한 모든 손님들에게 오늘이 상서로운 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광명암에서 후원해주시고 지구촌공생회에서 도와준 아난다미타 광명 초등학교 건물은 아난다미타 사원 안에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고, 길이 남을 후원입니다. 또한, 도움의 손길로 우리가 좋은 친구관계가 형성된 것입니다.
오늘 이 특별한 날에 저는 아난다미따 사원의 스님으로서 지구촌공생회 이사장님과 광명암 후원자 분들, 이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손님들께 ‘영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제 답사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평화가 함께 하시길’
■ 제야아웅 마하초교 준공식 축사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오늘 제야아웅마하초등학교 준공식을 성대히 치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미얀마 양곤 시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내외귀빈과 이곳 응아수따웅 주민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학교건립기금을 후원해주신 대한민국의 마하회 회장 운성스님을 비롯한 비구니 스님들께도 마음 속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교건립과 아동교육을 위해 헌신해 오신 제야아웅 사원 우 와야마 주지스님과 사부대중들의 노력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부처님께서는 설파하신 인류의 공생과 평화라는 가르침을 본받아 세계일화 즉 ‘지구상 인류는 한 생명이다’라는 일념으로 지구촌이웃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지난 2003년 국제개발구호NGO 지구촌공생회를 설립하여 활동하여 왔습니다.
그동안 아시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케냐에 이르기까지 총 7개국에서 식수지원, 교육지원 그리고 지역개발사업 등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지난 2008년 나르기스 태풍피해에 대한 지원을 계기로 미얀마지부를 설립한 이후 오늘 제야아웅 마하초등학교를 건립함으로써 총 8개 학교의 건립을 지원하였습니다. 아울러 2010년부터는 건조지대인 만달레이주에 총 8기의 물탱크를 지원하여 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각국의 국제원조와 정부, 기업 국민들 모두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오늘날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국제원조 공여국이 되어 지구촌 빈곤국에 대한 원조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기여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고, 유엔총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얀마 정부와 국민들이 보여준 최근의 변화와 개혁조치들이 미얀마의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변화와 발전에 지구촌공생회와 마하회가 함께 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지구촌공생회와 마하회에서는 학교건립을 통해 이 지역 아이들의 초등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원과 교사, 주민들이 함께하여 학교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학교의 자립운영을 위한 지역 주민 스스로의 노력이 함께 할 때 학교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의 준공식이 응아수따웅 지역의 진정한 변화와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을 기원하며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부처님의 가피로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답사
제야아웅 사원 주지 우 와야마스님 /
“진정한 개척자 정신 존경합니다”
제야아웅 사원 주지 우 와야마스님.
먼저 국내외에서 오신 모든 귀빈께 ‘밍글라바’라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지구촌공생회와 마하회의 후원으로 제야아웅 사원 부지 내에 새롭게 문을 열게 된 학교 ‘또 윙 제덴나 아웅’학교의 완공식이 있는 날입니다. 내ㆍ외빈을 모신 자리에서 학교 건립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지구촌공생회와 마하회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업을 진행하는 내내 보여주신 두 기관의 강직함과 강한 정신력, 자발성 및 통찰력을 지켜보며 당신들의 진정한 개척자 정신에 감탄과 존경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여기에 모인 어린 학생들과 청년들은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당신들이 보여준 강한 정신력, 자발성, 통찰력일 것입니다. 당신들이 보여준 모습을 모두 마음에 새겨 활용하여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이에 지구촌공생회와 마하회에서 오신 개척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