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화는 오는 11일 오후8시 “KOUS 한국문화의집”에서 피리독주회 법고창신Ⅱ “영산회상”을 연다.
'법고창신'이란 연암 박지원 선생의 말로,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 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최명화는 피리 전통음악을 탐구하는 시리즈 음악회로 법고창신을 부재로 열리고 있다.
“법고창신Ι”은 피리전통음악 중 민속음악을 주제로 하였다.
“법고창신Ⅱ”는 풍류 음악으로 대표적인 영산회상을 준비했다.
영산회상은 조선 후기 풍류음악의 대표적인 기악 합주곡이며 영산회상을, ‘현악영산회상’이라고 하며 아명(雅名)으로 ‘중광지곡(重光之曲)’이라고 하고, 거문고회상’이라고도 한다.
영산회상은 상영산 · 중영산 · 세령산 · 가락덜이 · 상현도드리 · 하현도드리 · 염불 · 군악 · 타령 등 총9곡으로 구성되어 연주된다.
'법고창신Ⅱ' 영산회상을 위해 국립국악원 지도사범을 역임한 사재성이 장구를,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단원인 김상준이 대금을 KBS 국악관현악단 부수석 김문주가 가야금을 함께 호흡하며 연주한다. 그리고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을 역임하고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주재근 교수가 사회로 이해를 돕는다.
최명화는 “전통음악을 준비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 하였지만 고뇌하고 다듬어지는 시간을 통해 아정(雅正)한 우리 음악의 멋과 애초를 즐길수 있는 계기가 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들 이었다.”면서 “오랜 세월 전승되고 계승되고 있는 우리 전통음악의 소중함을 여러분들과 함께 소통 할 수 있는 연주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997년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최명화는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KBS 국악관현악단 피리 부수석이자 제46호 무형문화재 대취타 및 피리정악 이수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국 국악교육학회 이사, 한국 정악원 이사로도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