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뜻이 이러 인연을 만드신 걸까요?

[만주국경]

국방부에서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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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 GOP를 지키는 ‘백두산’ 이병과 ‘한라산’ 이병

- 육군 을지부대, GOP에 남북을 대표하는 영산 이름을 가진 신병 전입,
철통같은 전선경계 다짐하며 부대원들에게 활력소 되고 있어 -

◦ 육군 을지부대 GOP대대에는 우리나라의 남쪽과 북쪽을 대표하는 영산(靈山)인
‘백두산’과 ‘한라산’의 이름을 가진 신병이 입대하여 철통같은 대적경계를 다짐하며 근무하고
있어 특별한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 백두산(白頭山, 21세, 서울 구로구 구로2동) 이병과 한라산(韓‘라산’: 순
수 한글 이름, 21세,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이병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공교롭게도 이들은
동갑내기 이병으로 지난 7월 중순경에 열흘 간격으로 같은 대대에 전입 오게 되었으며, 또한
GOP에서의 근무지도 부대의 양쪽 끝 지점인 동측 중대와 서측 중대에 각각 보직되었다. 우
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기이할 정도로 특이한 이름을 가진 이 두 병사는 모두 아버지가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 육군 을지부대는 동부전선에서 가장 험준하면서도 백두대간의 허리부분에 해당되는
GOP지역의 경계를 책임지고 있으며, 이곳은 예로부터 백두대간의 정기가 모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곳에서 한라산 이병과 백두산 이병이 근무하게 되었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상징
적인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부대원들은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다.

◦ 부대장병들은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을 상징하는 백두산과 한라산이 백두대간이
분단된 이곳에서 상봉한 것이며, 백두산 이병과 한라산 이병은 서로의 만남이 백두산과 한라산의
정기를 잇는 계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백두산 이병은 “육로를 이용한 금강산관광의 길이 열리고 있는 것처럼 한라산 이
병과 내가 군복무를 마치는 날이 GOP 통문이 활짝 열리고 DMZ가 개방되는 날이 되길 기대
하고 있으며, 그 날이 올 때까지는 내 자신부터 철통같은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
을 다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 또한 한라산 이병은 “수 천개의 철책선 계단을 올라, 북녘 산하를 둘러보는 순
간 비로소 최전방 GOP를 지키는 군인이 되었음을 실감하였고,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에게 소중한 이들을 내가 지킨다는 사실에 매우 뿌듯함을
느꼈으며, 이제 군에 입대한지 2개월이 채 안되었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당당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고 복무 의지를 밝히고 있다.

◦ 백두산 이병과 한라산 이병은 서로의 특별한 만남이 백두대간의 정기가 하나로 이
어지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하며, 무더운 여름날 새벽 이슬에 온 몸이 젖어가며 경계작전
을 수행하고 있는 을지부대 전우들에게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mjwmail]

제가 중대장으로 근무했던곳이 을지부대 GOP였는데 한라산 이병이 지금 거기서 근무하는군요 벌써 7년전이나 됐네요 을지전망대 열심히 지키세요 그 곳만큼 멋있는곳도 없어요 멀리 금강산의 낙타봉을 바라보며 제대할때까지 건강 조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