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에서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에서 잇따라 재건축이 추진돼 관심이 모아진다.
원주시는 단구동 동주아파트(163세대)와 선아아파트(126세대)의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안전진단 현지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1980년에 완공돼 지역 내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아파트로, 총 289세대 규모다.
시는 최근 이들 단지의 설비 시설에 대한 1차 안전진단 현지조사를 벌인데 이어 22일 2차 현지조사를 통해 구조와 건축 마감 실태 등을 점검한다. 조만간 실시하는 3차 조사에서는 단지 내 표본세대를 선정, 내부 시설 등을 살필 계획이다.
시는 현지조사를 통해 재건축 추진의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정밀안전진단 시행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정밀조사에서 안전등급 D등급 이하가 나올 경우 재건축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이 열리는 셈이어서 빠르면 연내 재건축 가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후 주민들은 재건축설립추진위 구성을 시작으로 법적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명륜동 단구1·2차아파트(총 1,070세대) 단지의 경우 안전진단 현지조사가 마무리됐고,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위한 입찰을 준비 중이다. 이중 단구1차의 경우 22~30일 재건축 판정 안전진단 기술용역 입찰 전 규격 공개가 예고돼 있다.
태장동 진우아파트(230세대)도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이 아파트의 경우 안전진단 추진 비용을 어떤식으로 마련할 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구도심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https://naver.me/Gh8p7h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