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이 울산혁신도시 내 입점이 지연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측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1월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박태완 중구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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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 울산시 중구청장이 울산혁신도시 내 입점이 지연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측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013년 5월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상업지구 총 면적 4만7천㎡ 가운데 2만4천㎡를 555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사업 타당성 등을 이유로 건설을 미루는 바람에 현재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박태완 중구청장이 지난 12일 신세계 백화점 서울 본점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고 울산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 입점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번 서한문 전달은 신세계 백화점 측이 지난 2013년 8월 울산혁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에 부지를 매입하고도 5년 넘게 입점하지 않는 바람에 해당지역 상권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조속한 입점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박 구청장은 지난해 7월 1일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당초 계획됐던 울산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 입점이 지연되고 이로 인해 주변상권이 침체하는 등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백화점 경영진과의 책임 있는 대화의 자리를 요구해 왔었다.
하지만 신세계 측이 최적의 사업 형태를 찾는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경영진과의 면담을 계속 미루자 이번에 서한문을 전달한 것이다.
박 구청장은 서한문을 통해 "신세계백화점의 입점 지연으로 인한 혁신도시 상권 침체 등을 토로하는 주민들의 민원과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24만 중구민의 대표로서 주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서한문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10개 이전 공공기관이 모두 입주를 완료하는 등 당초 계획한 혁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는 상황에서 핵심상권 부지를 계속 비워놓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구청장은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지 않고 오히려 상황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화 창구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컨설팅이 곧 끝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연내에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울산에서 책임 있는 경영진과의 면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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