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수영 팔도시장에서 또 다른 맛집을 찾았어요
'미소가'
쌈밥을 좋아하는데 반찬 사고 기웃거리다가 들어갔는데
대~~~박~~~~
이건 길에서 양놈 지갑 주운 기분 뭐그런거
출출했는데 혼자 왔는데 두루치기정식 되냐니 앉으라네요
두루치기 양이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아서 남겼습니다
두루치기가 보통 식당에서 시키면 퍽퍽한데 간장 베이스로
야들야들 보들보들
소주를 안시키면 배신이지
이 쌈 저 쌈 두루치기에 싸서 소주랑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둘이 가면 김치찌개 시켜서 같이 먹음 좋겠더라구요
밑반찬도 하나 버릴 것 없이 맛있었어요
소주 한병을 홀라당 ㅎㅎ
요즘 케데헌 만화영화로 전 세계가 시끄러운데
후속으로 폭군의 셰프도 난리네요 현재의 셰프가 일식 때 조선의
연산군 시대로 돌아가서 궁궐의 숙수가 되어 벌어지는 드라만데
대장금 삘이 나는 재미있는 드라마네요
재밌습니다
이 드라마가 나온 시기에 일본도 사극을 냈는데
폭군의 셰프 때문에 폭망을 했다죠?
일본 사람들도 일본 사극보다 폭군의 셰프에 더 매료됐다고
전세계적으로도 드라마 부분 1위를 한다니
근데 일본 사극은 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없는가 보면
일단 남자 주인공을 비교해봐도 우리나라 임금은 초절정의 미남인데
일본 사극 주인공은 헤어스타일부터 싹 밀고 상투하나 딸랑
여기서 일본말 하나 배워 갑니다 일본 사무라이 머리를 일본말로 ㅎㅎ
'존마개'입니다 존마개 ㅎㅎ콘돔도 아니고 배울 때 마니 웃은 단어입니다
아무튼 폭군의 셰프 재밌습니다
아침에 눈뜨니 7시
더 누워있음 모하노 챙겨입고 장산으로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대천공원으로
두바퀴 돌고 그 옆 체육공원에서 팔국혀펴기 스트레칭
땀이 제법
'이왕 온거 석태암 가서 아버지한테 절하고가자 '
가서 절하고 도서관가서 책 하나 빌리고
몽테뉴의 수상록 들어는 봤지 읽어는 봤나?
그리곤 재래시장 가서 뭐 없나 하고 둘러보다
산에 갔으니 하산주?
메주 미친놈 고마 집에 가자 라는 맘은 10프로 발길은 하산주로
ㅠㅠ
씨락국밥에 북면 막걸리 홀로 아리랑이 아니라 홀로 하산주
배불리 먹고 집에 오니 열시
앞으로 하산주는 빼고 가능한 아침 운동을 하기로 스스로 맘 먹었습니다
우리가 영광을 얻는 것은 경솔한 운수가 해주는 일이다.
나는 영광이라는 것이 절실한 값어치에 앞장서더니 상당한 거리로 앞서가는
것을 보았다
영광은 그림자와 같다는 것을 맨 먼저 비유해본 자는 자기 생각보다도
더 한 일을 했다
그런 것은 두드러지게 허황한 일이다
책 첫 머리에 나오는 구절인데 당체 무슨 소린지
당장 반납하러 가야겠어요 몽테뉴는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지
하지만 읽을 때는 머리에 쥐가 내리더니 이리 옮겨쓰니
어렴픗이 뭔 말인지는 ㅎㅎ
그래도 이건 반납 ㅎㅎㅎ
아침 저녁으로 제법 가을 날씬데 낮에는 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첫댓글 '''''''''''''일본 사무라이 머리를 일본말로 ㅎㅎ '존마개'입니다... 존마개 ㅎㅎ콘돔도 아니고 배울 때 마니 웃은 단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 욕 절대 아님 진짜 일본말임 그래도 한국사람들에겐
무지 우낀 단어임에 분명함 ㅎㅎ
인생 홀로 멋지게 사시고,
이 나이에 문장력이 대단합니다 작가로 인정 등단 하세요^^^
작가는요 그냥 일상의 일을 끄적인 정도죠
아무튼 좋게 봐줘서 고맙습니다^^
몽고인들은 밀어서ㅡ존마개 후
쫑쫑 땋아요
그건 머시라꼬? 읽어야될까요?
이건 줏어들은 이야기인데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1권의 결론은
우리나라 속담
똥 뀐 놈이 성낸다를
어렵게 쓴글이라합니다
석태암에아버지계시니
가까운곳에 모시는것이
최고입니다
석태암에 모시니 오며가며 절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몽태뉴의 수상록 참고 읽어볼까요
이런 글은 필사를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책을 많이 보는 사람은 역쉬 👍 재미가 솔 솔 보면 볼수록 메주님 글에 빠저듭니다
어쩜 이렇게
문장실력이 제가 재래시장 에 온것만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늘 긍적적으로 봐주시는 총무님 고맙습니다
노각무침 물 말아서 잘 먹고있습니다
ㅎㅎㅎ
메주님 글 맛나게. 감상 잘했습니다
ㅎㅎ. 대단한. 글 문장이셔요 ㅎ
저두. 벌써. 시장에. 함께. 와있는
기분입니다. ㅎ
그 쌈밥집.꼭. 한번가봐야. 겠어요. ㅎ
대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