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경영으로 글로벌 식품 기업 도약
진주햄 : 박정진 대표이사
50년간 ‘최고의 품질’로 입지를 다져온 중견식품기업 진주햄은 기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천하장사’ 소시지로 지난해 중국 어육 소시지 시장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30여 년간 사용해온 CI를 변경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젊은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또한 2020년 비전 수립을 통해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진주햄의 형제 경영인 박정진 대표이사 사장(40세)과 박경진 대표이사 부사장(35세)이 있다. 이들은 “2020년까지 수출 500억 원을 포함해 총매출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의 행보를 걷고 있다.
‘천하장사’로 중국 어육 소시지 시장 1위
진주햄의 대표 제품은 단연 ‘천하장사’이다. ‘천하장사’는 명태살로 만든 미니 소시지로, 지난 30여 년간 국내 어육 소시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현재 진주햄 매출의 35~40%를 차지하고 있는 ‘천하장사’는 중국 시장에서 영유아 간식으로 자리 잡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7,400만 개가 팔리면서 중국 어육소시지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중국 시장은 중국인들의 자국 식품에 대한 불신,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일본 식품에 대한 우려, 한류의 영향이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천하장사는 현재 중국에서 유사 제품이 유통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박경진 부사장은 “중국 제품에 비해 가격은 몇 배나 비싸지만 안전하고 맛있는 영유아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키즈 시장 공략을 위해 천하장사 소시지 패키지에 ‘토마스와 기차들’, ‘뽀롱뽀롱 뽀로로’와 같은 유명 캐릭터를 접목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은 현재 중국의 해지촌이라는 에이전시에서 유통과 영업을 맡아주고 있다. 중국 시장 수출 초기에 만난 해지촌과는 현재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신제품 런칭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향후 중국 시장 수출 방향에 대해 박정진 사장은 “천하장사의 주 소비층인 중국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찾는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현지 국민의 입맛과 구매력이 맞아야
“우리나라는 구제역 발생 국가이기 때문에 육가공 제품은 수출이 불가능합니다. 수입하는 국가 측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던 국가들에서 만든 육가공 제품은 수입 자체를 금지하고 있어서 ‘천하장사’를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천하장사’ 원료가 명태살이어서 그런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거죠.” 천하장사는 현재 중국, 미국, 호주, 필리핀, 홍콩, 태국, 베트남 등 세계 10여 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대부분 교민 시장이고, 현지 한인마트에 수출해 판매하고 있다. 주 수출국은 자국민들이 소비하는 중국 시장이며, 전체 수출 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 시장 개척에 있어 어려운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현지인의 입맛이 안 맞는 경우이다. 미국이나 호주는 현지 국민의 입맛에 맞지 않아 교민 시장에 집중해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EU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EU 공장 등록을 마쳐, EU 국가의 한인 마트에도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형제 경영으로 새로운 변화 이끌어
현재 진주햄은 박정진 사장과 박경진 부사장의 형제 경영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진주햄의 경영에는 2006년 박경진 부사장이 먼저 합류했다. 박경진 부사장은 IT 기업인 노틸러스 효성의 신사업 기획 부문과 국내 최대 로컬전략 컨설팅사인 네모파트너즈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06년부터 회사의 생산, 영업, 마케팅, 관리 업무 등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2013년 4월 진주햄에 합류한 박정진 사장은 삼성증권 M&A팀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주로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 재무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브랜드 전략 수립 및 회사의 신규 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의 경영 참여로 진주햄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여 년 넘게 사용해온 CI를 변경했다.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다소 오래된 회사로 인식되었던 이미지를 바꿔 친숙하고 젊은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서다. 내부적으로는 ‘최상의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수출 500억 원을 포함해 총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 2월에 수제맥주 제조 회사 ‘카브루’를 인수한 것도 이러한 비전을 이루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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