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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날씨가 꿀꿀합니다-
일기예보상 내일은 맑다고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예정대로 베르시로 갑니다.


베르시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아코르호텔 아레나
실내경기장 겸 공연장으로 쓰이는 곳인데-
원래 경기장 이름이 저랬는지 아코르호텔 그룹에서 경기장 이름을 산건지 좀 헷갈리네요=_=
전에 봤을땐 '우왕 경기장 둘레가 잔디밭이네'하고 말았던지라ㅎㅎ
뭔가 좀 복잡한 다른이름이 있었던거 같은데 뭐더라..
참고로 이 경기장 맞은 편에는 아코르호텔 그룹의 브랜드인 이비스 스타일스 호텔이 있습니다.
...뭐 그냥 그렇다구요.
사진의 잔디밭 왼쪽 상단에 보시면 노란색 무언가가 보일텐데...
저 기계를 무선조종해서 잔디관리를 하더군요. 세상참 좋아짐ㅎㅎ



스타디움의 동남쪽 방향으로는 베르시 파크가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원의 한켠에는 베르시 스포츠라고 해서 운동공간이 있는데
X게임장, 풋살장, 길거리농구장 등이 있어요. 그리고 그 주변에서도 자유롭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파쿠르 동호회(?)같은 사람들도 있고- 복싱을 배우는 사람도 있고
뭔가 무술?? 같은걸 배우는 사람도 있더군요ㅎㅎ
지난번에 뤽상부르 정원에 갔을때도 막 무에타이 배우는 사람있었는데
이렇게 야외에서 교습받는 모습들 좀 신선한거 같아요



눈앞에 보이는 굽이 치는 다리는 시몽 드 보부아르 다리입니다.
그리고 그 건너에 보이는 노란빌딩들은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프랑스 국립도서관)입니다.
일반적으로 베르시의 명소라고 하면 스타디움, 베르시 공원, 베르시 빌리지,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인데...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은 머..그냥 패스합니다=_=ㅎ




저 등대가 달린 빨간배는 뭔가 독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찾아보니 Batofar라는 나이트클럽이라네요=_=
뭔 나이트클럽 위치가...;;;













베르시 공원은 기억대로인 곳들도 있는 반면 새로생긴듯한 곳들도 있었네요
좀더 푸릇푸릇하고 맑은 시기였으면 좋으련만 지금모습도 나쁘진 않은..
다만 연못같은 곳에 물이 빠져있는 부분들이 있던데 그건 좀 아쉬웠어요ㅠㅠ
원래 연못에 오리들 헤엄쳐다니다가 막 오리집 들어갔다가 나왔다가하고 그랬는데...



과거 세느강을 통해 각지의 와인들이 파리에 공급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와인이 모이던 곳이 이곳 베르시였죠. 한때는 술집과 상점들이 늘어서있었고
또 한때는 술집과 상점대신 와인창고들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산지직송 거래가 활발해지고, 베르시의 와인창고들은 존재가치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쇠퇴해있던 이 곳을 경제부흥의 일환으로 되살린 것이 오늘날의 베르시 빌리지이죠ㅎ
옛 와인창고의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 새롭게 태어난 이 쇼핑공간은 옛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베르시 빌리지의 상점들을 둘러보던 중-
ZING POP CULTURE라는 매장에 들렀어요..
피규어들 중에 생각보다 가성비가 괜찮은 것들이 보여 조금 끌렸으나...그 유혹을 참아냈어요=_=ㅋ
왕좌의 게임 유리잔도 10유로 조금 넘는 가격이기에 지를까? 했다가 참아냄.
지금 다시 저 컵을 보니 참기를 잘했다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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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식사는 파리중심부로 돌아가서 하려고 했는데,
HIPPOPOTAMUS가 보여서 그냥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HIPPOPOTAMUS는
지금까지 두번 이용해봤었는데, 둘다 나름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15유로와 19유로대의 코스 중 무엇을 먹을까..하다가
그냥 27.9유로를 질러버렸습니다.
전체는 양파그라탕스프, 메인은 페퍼소스 스테이크, 디저트는 초콜릿무스.
양파그라탕은 확실히 지난번에 먹자골목에서 먹은녀석보다 볼륨감있고 만족스런 맛.
페퍼소스 스테이크는 기분좋게 씹히는 맛이 괜찮았네요.
그리고 문제의 초콜릿 무스............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았어요=_=
스테이크까지는 약-간 아쉬운듯 배가 차는 느낌이었는데
저거 먹고나니 넘나 배부른 것..
어쩐지- 보통 코스메뉴들 보면 각 코스별로 선택가능한 메뉴가 있는데 반해
Plaisir 세트의 경우 그냥 '디저트 선택'이라고만 되있었는데..
확실치는 않지만...이른바 코스메뉴용 디저트가 아니라 단품디저트가 나온거인듯..=_=







원래 베르시 빌리지 입구쪽에서 전철을 타도 됐지만-
초콜릿 무스로 인해 묵직해진 뱃속을 소화시키고자 베르시역까지 한정거장 걸어갑니다ㅎ

베르시에서 14호선을 타고 피라미드역에서 내립니다.
피라미드역에는 평소 장을 보는 모노프리가 있지요ㅎㅎ
계획대로라면 딱히 더 장을 볼 필요가 없지만- 생각해보니 숙소에서 먹을 끼니수를 잘못계산했더라구요=_=
그래서 나머지 한끼는 또 다시 고기를 사다 구워먹기로 합니다.
피라미드역에서 모노프리로 가는 길에
알제리 에어라인? 암튼 알제리쪽 항공사 사무실이 있는데-
사람들이 무척 길게 줄을 서있더군요..방송사 카메라같은것도 나와서 막 찍고있고..
나중에 구글에서 항공사 검색해보니까 그 사무실 리뷰에 3일전 올라온 리뷰가 있더군요.
100명이상이 줄을 서있는데- 카운터에 비해 직원이 적어서 카운터는 비어있고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예약변경을 할수도 없고 최악이었다고..
프랑스에 알제리계 이주노동자들이 많은걸로 아는데- 그 사람들이 귀국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마트에도 평소보다는 좀 위기감 같은게 느껴진달지,
그냥 단순히 주말에 1주일치 식료품을 구매하는 느낌의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생필품들을 한번에 몰아서 사는 듯한 사람들도 있었어요.
뭐 그래도 아직 휴지구매량만 조금 높을뿐 모든 코너들은 빈곳없이 가득가득 차있었지만요.


저녁으로는 지난번에 사놓은 샹피뇽 소스를 곁들인 리치오니 파스타를 먹습니다.
요녀석은 파스타와 소스통이 따로 나뉘어져있어서 뭘 이렇게까지??라고 생각했더랬어요
더구나 소스에 면이 모두 잠기지가 않아서 이거 괜찮은건가? 싶었는데
결과적으론 괜찮더군요ㅎㅎ 딱딱한 건면상태라 덜익은 부분이 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소스가 면에 쏙쏙 잘스며들어서 제법 괜찮았어요.
역시 4.49유로..비싼값을 하는군요ㅎ
월요일은 오후 3-4시쯤 숙소에서 나올테지만
오전에는 거의 숙소랑 짐정리하는데 시간을 쓸테고
내일이 실질적으로 마지막 날이네요-
원래는 날씨가 맑으면 식물원이나 다녀올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음..모르겠어요=_= 지하철 티켓도 몇장남아있어서
써버릴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 점심저녁 해먹을 것들도 다 사놨고-
흠......고민이네요=_=ㅎ
첫댓글 건강 조심하세요.
넵 일단 귀국후에도 2주간 자체격리 들어갈 예정인데 혹시라도 걸려서 가지않도록 조심할게요-
여행할시기는 아닌거같은데 코로나조심하세요
그래서 손소독제랑 마스크쓰고 박물관같은곳은 피해서 다니다가
어제부터는 그냥 잠깐잠깐 공원같은 곳들로 산책만 하고오고 있어요ㅎㅎ
11일차인것 봐도 이분 출발할때 유럽은 그리 안 심했죠... 챔스 무관중경기도 안했던 시기임
@Gonalons 머..어느정도 상황이 나빠질거란 예상은 있었죠
그게 예상을 넘어서긴했지만요=_=;;ㄷㄷ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