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석가탄신일인 '초파일'이다.
집에 같이 있는 딸 아이가 "아버지 쌍봉사 절이 좋으니 ,그 냥바람도 쐐시고 다녀 오란다"
엄마가 곁에 없는 아빠가 외롭게 보여서 그런지 각별히 아빠를 챙겨주는것 같기도 한것
같기도 하고, 본인이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쌍봉사'에 절에 대해서
알고 있어서 그런지 극구 절에 가기를 바란다.
저는 화순근처에 있는 절에 가서 음식 설겆이를 한단다.
그 말을 들은 애비되는 나는 딸 아이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석가탄신일인
오늘 절에가서 무료로 식사 대접을 하고 난 이후에 음식물 설겆이를 한다.......?
참! 봉사하는 그 의미를 곰곰 생각해 보아도 자랑스럽다. 석가탄신일 오늘공짜로 하루 절에서
식사 대접을 받는 즐거움에 그 뒤에서 말없이 봉사하는 사람들의 봉사정신이 있어서
우리는 즐겁게 부처님이 우리 중생들을 위해서 구도 해주시는 '자비'를 베풀어주시는 것과
같이 우리는 그 은전에 이세상에 살아 가는것 같다.
여기 전남 지방의 화순의 산간 오지에 '천불천탑'의 운주사도 있고 ,여기 또 쌍봉사도 있어서
많은 불자들과 중생들이 이 절을 찾아 부처님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지낸다는 것은
하루 하루 살아가기 힘드는 속에서도 우리는 오늘만이라도 부처님과 함께 해보는 시간을
갖어보는 것이다.
나는 여기 전남화순의 오지에 있는 '쌍봉사'에서 가람의 배치도 잘 구도가 잡힌 사찰이지만
3층전각의 목조탑파 형식의 대웅전의 건축양식에 다시 한번 불교 예술의 극치에 감탄을
자아내게 되었다.
주위의 연한 아니면 진한 초록의 자연환경속에 남도의 시원한 바람이 내 마음은 불타의
경지에 몰입할수 있는 지경 이었다. 일주문을 들어서기전에 그 주위에 연못으로 조경을
하였고 거기 주변에는 빽빽히 달아놓은 등(燈)들은 모든 중생들의 소원들의 함성 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불교에서는 '무집착'(無 執 着) '무소유'(無所有) '무아(無我)'를 찾지만 우리 인생이
하루하루 존재하면서 살간다는 것은 먹어야 되고 또한 거주 할곳이 있어야되는 등 살아
가기 위한 발 버둥치지 않으면 않 되는 것이다.
여기 쌍봉사의 대웅전의 목조탑파 형식의 구조 건물은 '법주사의 탈상전'하고 우리나라에서
두군데 뿐 이란다. 1984년 이 대웅전이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문화재 관리청의 복원으로
오늘에 이른다는 안내판의 기록에서 찾아볼수 있었다.
요즘에 '운주사 답사기'를 정리하고져 불교의 '반야심경'의 책자를 좀보고 있는데
" 色 卽 是 空 空 卽 是 色 " (색즉시공, 공즉시 색) '우리현상의 보이는 실체는 곧, 공의 세계
라는'것이며 곧 공(空)의 세계는 보이는 실체이다 '라는 불교의 '대승불교의 공(空)의 사상
인것이다.
시간적으로는 영원하고 공간적으로는 무한한 최고의 경지 부처님의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해서 불타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전남화순에 있는 절 하나는 '천불천탑'으로 그 모습이 모든 곳이 부처님의 생각이 꽉차 있는
절이며 , 또 여기 쌍봉사 절의 3층전각목조탑파 형식의 대웅전의 또 다른 불교예술의 면을
보면서 부처님의 모습에 닮아가고져 노력하는 중생임이 틀림 없으리라 생각하면서.....
나는 이미 천주교 성당에서 세례를 받아서 세례명이 '베드로'로 의정부 성당에서 받은바
있으며 , 또한 의정부교구장이신 '이기헌' 주교님으로부터 '견진세례'까지 받아 성당의 신자로써
활동한바도 있으며 , 레지오 성모마리아 활동도 열심히 한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대로 내려오는 오랜세월의 불교의 사상과 여기 저기 우리나라의
훌륭한 사찰을 찾아서 부처님의 자비심의 경지에 잠시라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또한
잠재해 있을것이다.
나 또한 우리나라의 조선왕조 500여년의 전통을 이어 오게한 유교(儒敎) 사상에도 흥취가
되어서 전국 곳곳을 찾으면서 그 훌륭한 정신의 세계를 더듬어 보기도 한다.
그 깨끗한 선비사상이 있어서 군자(君 子)의 도를 다 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학문을 하면서
수신제가를 해 나가고 도가의 사상으로 통치를 해 나가고 항상 민을 생각하는 치자(治者)의
자세로 노력하는 조선의 훌륭한 선비의 사상을 흠모하면서 전국 방방곡곡의 유적들을
찾아보곤한다.
특히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유배를 하고 그 곳 유배지에서 500여권의 저서를 남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목민심서'를 감명 깊게 읽은바가 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목민관 아니 통치자들이 지켜야할 자세를 여기 이 책에서 자세히
쓰여져 있다. 오죽했으면 중국에서 중국어로 번역을 해서 공산당 간부들이 한번씩 필독을
하라고 중앙당의 지시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바 있다.
먼나라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도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은 이 책을 머리앞에 놓고
필독을 해야할 서적으로 보이며 , 올바른 국가관을 심으면서 자기영역에서 활동해야 될것 같다
그러니 치자(治者)는 특히 부단한 학문의 세계를 개척하면서 ,또한 부단한 수신제가(修身齊家)후
치국평천하를 해나야가 되지 않을까? 항상 군자의 도를 다해서 이웃을 보살피고 특히 이
사회를 위해서 살아간다면 더 나아지고 밝아지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반문을 해보면서 글을
마치고져 한다. 못쓰는 글한수를 대신하면서...........
쌍 봉 사에서
남도 산간오지에
진초록의 자연속에 '쌍봉사'는
함께 하고 있으니
경내에서 들리는 불경소리
남풍의 바람속에 은은 하니......
철감국사의 부도길
가는길이 재촉하는구나!
바람소리,새소리 ,양옆의 대숲속의
사각거리는 소리
속세의 삶에 시달려온지
어언 70여성상
삼층전각으로 세워진 목조탑파의
대웅전
목조삼존의 불상앞에 서니
지나온 나의 삶이 한편의
찰나이니
남은인생 또한
찰나에 머물다 갈 인생이구나
첫댓글 저는
불교에 대해서
먼 발치에서 힐끔 한 번 쳐다본 수준입니다.
오늘
훌륭한 말씀 많이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불교에 대해서 먼 발치의 수준입니다.
화순에 있는 '운주사 답사기'를 정리코져 불교에 대한책을 조금보았을뿐입니다
과찬에 오히려 송구스럽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심이 님의 가정에도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진마음과 고운 행실로 살아가시는 만장봉님의 속마음이
잘 어울어져있는 듯 감명깊게 잘 읽고갑니다.
늘 건강하시기 를 기원합니다.
낭주 방장님 항상 감사합니다.
과찬과 회원들을 격려해주시고 다독거려 주시는 방장님이 계시기에 삶의 방은 활기를 찾는거 같습니다.
방장님의 무한한 격려에 감사를 다시한번 드림니다
성불하세요.~
실천이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저도 오늘 용주사(수원부근)에 다녀왔습니다.
점심배식을 10:30분부터 벌써 시작하더군요.
사람이 많으니 일찍 시작하나봅니다. 저도 먹고나서 시간을 확인하니 10:50 웃음이 절로나던데,,, 이상하게 한그릇을 다비웠네요. 맛도 있고요.
저는 초파일은 불교인, 성탄절에는 기독교인 처럼 삽니다.ㅎㅎㅎㅎ
점심먹고 밥값이라고 시주하려고 절하는 곳에 갔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고~~ 쑥스러워 절도 안하고 시주도 안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절에서 받은 꽃(가슴에 달았던)은 지금 책상 앞에 매달았는데 아마 오래오래 저자리를 지킬겁니다.
오늘 점심값은 다음에 다른 절에서 치러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