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의 피조물 찬가(태양의 찬가)
오! 감미로워라.
가난한 내 맘에 한없이 샘솟는 정결한 사랑,
오! 감미로워라.
나 외롭지 않고 온 세상 만물 향기와 빛으로.
피조물의 기쁨 찬미하는 여기,
지극히 작은 이 몸 있음을.
오! 아름다워라.
저 하늘의 별들 형님인 태양과 누님인 달은
오! 아름다워라.
어머니신 땅과 과일과 꽃들 바람과 불,
갖가지 생명 적시는 물결,
이 모든 신비가 주 찬미 찬미로,
사랑의 내 주님을 노래부른다.
황창희 신부의 살며 배우며 실천하는...
‘오 감미로워라. 가난한 내 맘에, 한없이 샘솟는 정결한 사랑’이란 가사로 시작되는
‘태양의 찬가’는 신학생 시절 즐겨 부르던 복음 성가 중의 하나였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로 알려진 이 노래 가사는 모든 자연 생태계를 의인화하여,
태양을 형님으로 달을 누님으로 의인화한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었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에 대한 일대기를 읽고 나서 많은 감동을 받았던 나는
로마 유학 시절 자주 아시시를 방문하곤 했다.
공부로 심신이 지친 나에게 아시시는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안식처와 같은 곳이었다.
이탈리아의 여러 중세 도시들이 모두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지만,
내가 아시시를 특별히 좋아했던 이유가 있었다.
석양의 노을과 밀밭에 가득한 황금 물결, 그리고 기도와 노래….
동창 신부와 함께 방문한 아시시에서의 1박 2일의 피정은 지금도 나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남아 있다.
아시시는 그야말로 성지 순례객들로 인해 낮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었는데,
오후 5시만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성지를 떠나가고 한산한 도시로 변해 있었다.
한산해진 도시 안에서 동창 신부와 함께 도시 중심가를 산책하면서 로사리오 기도를 함께 바쳤다.
그리고 해 질 녘 도착했던 프란치스코 대성당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순간, 한 동양인 신부가 호텔 창문을 열고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는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태양의 찬가’를 함께 부르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피조물에 대해 감동의 기도를 올렸었다.<황창희 신부>
“오 감미로워라. 가난한 내 맘에 한없이 샘솟는 정결한 사랑.”
- 성 프란치스코의 ‘피조물 찬가(태양의 찬가)’ 시작 중에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제2의 그리스도(Alter Christus)’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널리 사랑받는 성인이다.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인을 염두에 두고
교황명을 정하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사랑과 존경을 받는 성인이 되고 있다.
* 성가 감상 - 태양의 찬가 (오 감미로워라~)
- 윤요셉 신부 -
첫댓글 태양의 찬가 복음찬송 잘들었습니다 ~^^